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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설교 제목 : 엣지있는 이 사람을 보라(Ecce Home) 성경 : 요한복음 19장 1-16절 본문
20171105설교
제목 : 엣지있는 이 사람을 보라(Ecce Home)
성경 : 요한복음 19장 1-16절
1. 엣지라는 말
요즈음 우리말이 아닌 말을 배워야 할 정도로 영어가 난무하다. 엣지(edge)라는 영어 단어의 뜻은 모서리, 가장자리, 끝, 경계, 우위 또는 두드러진다, 돋보인다, 각별하다로, 예를들면, 바지주름을 날카롭게 잡아 날렵하게 하면 그것을 보고 엣지있다라고 한다. 폰이름에도 붙이고 컴퓨터 윈도우에도 붙이고 골프에서도 쓰고 건축에서도 패션에서도 붙인다. 심지어 식당이름, 동호회의 이름에 붙이기도 한다.
리얼리티클럽의 온라인 엣지 싸이트가 있는데, 이 클럽은 세계 유명 인사들이 모인 모임으로 그들의 학문과 경험의 성과들을 모아 책으로 내고 있다. "What is your favorite deep, elegant, or beautiful explanation?"은 2012년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만든 책이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번역되어 나왔다.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다. 그 책 서문에서는 엣지를 본래 아름답다 진실하다 선하다 진리다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존 부룩만이 1981년 미국 뉴욕. 내로라하는 세계의 현자(賢者)들을 상아탑에 갇힌 지식을 해방시키고자 운집시켰다. '리얼리티클럽'으로 명명된 이 모임은 중국 음식점, 은행 회의실, 대학 강의실을 가리지 않고 모여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토론했다. 1997년 웹사이트를 개설하며 '에지'로 이름을 바꾸더니 매년 '올해의 질문'을 꼽아 올리고 답한다. 올해 20년째인 '물음느낌표 질문'은 가령 이런 거다. 지금(now)이란? 당신 자신에게 하고픈 질문은? 2000년간 최고의 발명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웹사이트 에지(edge.org)에서 '현대의 지성'이라 부를 학자들이 2012년 열광한 단 하나의 질문이 있었다.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는 책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심오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설명은 무엇인가?' 이 책은 학자 148인의 답안지다. <위험한 생각들> <낙관적 생각들> <이것이 당신을 더 스마트하게 할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에 이은 다섯 번째 책이다. 물론 엣지와 관련해서는 <생각의 해부>, <컬쳐 쇼크>, <우주의 통찰>, <마음의 과학> 같은 책들이 나왔지만, '올해의 질문'과 관련해서는 다섯 번째인 셈이다.
2. 이번 주 있었던 김무생 아들 김주혁 영화배우 사망 사건
김주혁 배우와 그의 이 급작스런 교통사망 사건은 사람들에게 호감형 인간으로 사는 인생에 관하여 생각하게 하고 사람들이 인생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였고 그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인물이 좋으면 사람들의 인식도 좋다. 성품도 마찬가지다. 아름다운 얼굴, 웃는 얼굴, 부드럽고 온화한 얼굴을 위한 인식과 기억을 하면 모두가 다 그렇게 될 것이다. 성품도 마찬가지다.
3. 니체가 본 것
니체는 세계적인 역사, 곧 당대 사람들뿐만 아니라 오늘날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준 사람이다. 그는 1844년 출생하여 1900년 사망했다. 그의 아버지는 당시 국왕의 딸 공주의 교사였다가 개신교 목사였으며 니체의 5살에 죽었기 때문에 니체는 어머니와 하나 남은 여동생과 함께 외가 외할머니와 이모 둘과 함께 어린 시절 살았고 사설학교에서 음악 어학 등을 배웠다. 대학에 들어가서 고전문헌학, 신학, 예술사를 배웠고 자유주의 신학자 리츨에게 영향을 받았다. 염세주의자 쇼펜하우어와 작곡자 바그너의 영향도 받았다.
당시 유럽은 중세의 권위가 사라지고, 정신적 지주가 사라지고, 이성을 높은 가치로 추구하는 합리주의와 경험주의의 인문주의와, 종교개혁 이후 개인화되고 개별화된 개신교의 영향 하에 있었다. 각자 도생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성 인문주의는 이상을 추구하는 관념론으로 흘렀고 종교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갖는 반면 서민들은 온간 미신과 주술 속에 살았다.
니체는 이 두 집단에 대하여 가치 전도를 위한 투쟁을 했다. 그는 ‘신은 죽었다’고 선언하고 피안적(彼岸的)인 것에 대신하여 차안적(此岸的)·지상적인 것을, 즉 권력에의 의지를 본질로 하는 생을 주장하는 니힐리즘의 철저화에 의해 모든 것의 가치전환을 시도한 것이다. ‘초인·영겁회귀·군주도덕’ 등의 여러 사상을 추구하고 주장하였다. 인간은 권력에의 의지를 실현하는 초인이라는 이상을 향하여 끊임없는 자기 극복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2000년 동안 그리스도교에 의해 자라온 유럽 문명의 몰락과 니힐리즘의 도래를 바라보고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니체는 그러한 자신의 주장을 위하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특히 빌라도가 예수님에 대하여 한 말인 “이 사람을 보라”라는 자전적인 책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는데, 사실 니체는 초년부터 병약했고 군에서는 병가로 제대하고 두통과 온갖 질병을 앓았으며 마지막 생애 10여 년 간은 병으로 살 정도로 평생 육체적으로는 질병 가운데 살았다.
니체의 주장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이상주의에 대한 비판이었고 다른 하나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었다. 정신이니 신이니 하는 저 높은 곳, 보이지 않는 것들을 반대하고 현실 속의 인간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무신론자이며 반기독교주의자인 니체임에도 오늘날에도 인정받는 부분은 바로 인간의 실존 현실을 제대로 인식했다는 것이며, 인간 비참함과 퇴폐의 현실, 곧 자신의 현실과 세상을 본 것이며, 그것에 의하여 책을 썼고 그의 사상을 정립하여 세상에 내놓았던 것이다. 이 땅 위에 사는 인간 현실과 세상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대로 살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내며 살자는 면에서 초인 짜라투스트라를 주장한 것이고, 질병 가운데 질병으로 고통 받고 늙어 죽으라는 말이 아니라, 그러한 인간과 세상 현실을 인식하고 그것을 제대로 보고 극복하여 건강하게 초인적인 삶을 살자는 것이었다. 세상과 인간 자신의 구체적인 현실을 보며 하나님 또는 신이나 주술이나 무슨 전체주의적이고 국가적인 사상, 곧 이상을 말하는 절대정신 보다 우리 인간 건강을, 그리고 행복과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비록 니체가 반기독교를 주장했고 신은 죽었다고 했지만, 그 본뜻은 십자가에 죽은 예수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처참하게 죽는 인간 현실이지만 죽음을 이겨내는 삶을 살라고 한 것이었을 것이다.
4. 본문의 예수
1 그 때에 빌라도는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으로 쳤다.
2 병정들은 가시나무로 왕관을 엮어서 예수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힌 뒤에,
3 예수 앞으로 나와서 "유대인의 왕 만세!" 하고 소리치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렸다.
4 그 때에 빌라도가 다시 바깥으로 나와서, 유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내가 그 사람을 당신들 앞에 데려 오겠소.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했소. 나는 당신들이 그것을 알아주기를 바라오."
5 예수가 가시관을 쓰시고, 자색 옷을 입으신 채로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보시오, 이 사람이오" 하고 말하였다.
6 대제사장들과 경비병들이 예수를 보고 외쳤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그러자 빌라도는 그들에게 "당신들이 이 사람을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했소" 하고 말하였다.
7 유대 사람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는데 그 율법을 따르면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그가 자기를 가리켜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8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서
9 다시 관저 안으로 들어가서 예수께 물었다. "당신은 어디서 왔소?" 예수께서는 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0 그래서 빌라도가 예수께 말하였다. "나에게 말을 하지 않을 작정이오? 나에게는 당신을 놓아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처형할 권한도 있다는 것을 모르시오?"
11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위에서 주지 않으셨더라면, 당신에게는 나를 어찌할 아무런 권한도 없을 것이오. 그러므로 나를 당신에게 넘겨준 사람의 죄는 더 크다 할 것이오."
12 이 말을 듣고서,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주려고 힘썼다. 그러나 유대 사람들은 "이 사람을 놓아주면, 총독님은 황제 폐하의 충신이 아닙니다. 자기를 가리켜서 왕이라고 하는 사람은, 누구나 황제 폐하를 반역하는 자입니다" 하고 외쳤다.
13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데리고 나와서, 1)리토스트론이라고 부르는 재판석에 앉았다. (리토스트론은 2)히브리 말로 가바다인데, '돌을 박은 자리'라는 뜻이다.)
14 그 날은 유월절 준비일이고, 때는 낮 열두 시쯤이었다. 빌라도가 유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당신들의 왕이오."
15 그들이 외쳤다. "없애 버리시오! 없애 버리시오! 그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의 왕을 십자가에 못박으란 말이오?" 대제사장들이 대답하였다. "우리에게는 황제 폐하 밖에는 왕이 없습니다."
16 이리하여 이제 빌라도는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라고 그들에게 넘겨주었다.
5. 결론
여러분의 현실은 어떤가? 그냥 나이 먹어서 그려려니 하는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김주혁처럼 멋지게 살자. 외모만이 아니라 품위 있는 태도로 사람들에게 너그럽게 살자. 니체가 말한 대로 현실을 정확히 보고 개조하면서 살면 죽음도 멋지게 받아들일 수 있다. 예수처럼 사는 것이다.
다음에는 그 구체적인 방법 중 하나인 기도에 대하여 말씀 나누고자 한다. 기도는 능력이라고 했는데, 과연 기도가 무엇인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등등에 대하여 말씀 나눌 것이다.
엣지 있는 인생을 살자.
멋진 인생과 삶을 위하여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며 극복하며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그리고 여러분 스스로는 기도할 수 있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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