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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이일기 2026. 6. 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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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적으로 모방에서 나온 말인데, 아리스토텔레스가 모방의 일차 자료 원형이 현실에 있다고, 이상적인 현실 너머에 있다는 플라톤과 다른 입장을 취한 것은 알려진 논쟁거리다. 세상에 있는 인간과 그 인간의 원형이 세상 너머에 있느냐의 논쟁이다. 인간을 만든 신이 세상에 있느냐 세상 너머에 있느냐의 논쟁일 것이다. 과학적 입증은 불가능하다. 각각의 입장에 따라 인생관과 신관이 달라진다.

 

그런데 아리스토틀은 현실에서 존재와 그 존재를 모방한 존재도 주체성을 갖는다고 했다. 사람과 그 사람 사진은 각각 다르다는 말이다. 사람은 사람이고 사진은 사진이라는 말이다.

 

...

어떤 사람을 거짓 이미지로 조작하여 만든 상은 거짓이다. 거짓 이미지는 적대적 관계에서 나온다. 거짓 이미지는 상대를 자기 욕망과 목적에 따라 생산하는 사악한 허상이다.

 

거짓 이미지가 판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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