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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서 본문
저자 스가랴는 구약에 29명이나 나올 정도로 흔한 이름이다.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는 뜻이다. 기원전 536년경 키루스(고레스) 칙령으로 포로귀환 시 스룹바벨과 예수아를 따라 바빌로니아에서 귀환한 5만여 명에 포함된 제사장 중의 하나인 잇도, 그의 손자일 것이다. 예레미야와 에스겔과 같은 제사장이면서 학개의 후계 선지자였을 것이다. 일부 학자들은 후반부는 저자가 다르다고 한다. 또 다른 혹자는 예레미아라 하기도 한다. 심지어 헬라 시대 또는 마카비 시대 어떤 사람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전반부는 스가랴의 초기작이고, 후반부는 말기 작품으로 본다.
스가랴서는 포로귀환 후 성전 재건 열망에 따라, 기쁨과 슬픔이 뒤섞이며 시작된 성전 재건축이, 재건 동참을 거부당한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로 14년간 중단되지만, 학개와 스가랴의 호소로, 스룹바벨과 예수아의 영도 하에 다시 착수되다가, 또 행정적인 문제로 페르시아의 통치자 닷드내의 반대에 부딛히고, 결국 다리우스왕 2년에 재개되어 다리우스왕 6년, 예루살렘 성전 재건 시작 21년만인, 기원전 515년에 완공되는 역사적 배경을 반영한다. 물론 스가랴서는 성전 건축에 국한하지 않고 형식주의와 현재 위험과 실망, 그리고 주변 민족들과의 관계 및 미래 주변국 영향을 묘사하며 묵시를 말한다.
스가랴서는 하박국, 아모스, 에스겔, 스바냐, 이사야, 예레미야, 시편 곳곳의 문구를 인용하기도 하고 비교하지만 독특한 문체를 독자적으로 보인다.
스가랴서 기록연대는 전반부는 기원전 520년경 학개가 예루살렘에서 사역 시작 두 달 후부터, 그중 7장은 기원전 518년경으로 추정한다. 후반부는 9장 13절에 헬라가 언급된 것으로 보아 기원전 480년경으로 추정한다.
핵심 주제는 성전 재건과 하나님 나라 예언이다.
스가랴서는 크게 전반부 1-8장의 성전 재건과 관련된 배경을 반영하고, 후반부 9-14장의 4개의 메시지와 2개의 경고는 기원전 480-470년경 다리우스왕이 물러나고 아하수에로왕이 통치하던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다.
1장 1절 - 1장 6절은 다리우스왕 2년 8월 묵시로, 하나님은 선조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 벌을 받은 것처럼 너희는 너희 선조들을 본받지 말라고 하며 자신에게 돌아오라고 하고 너희들에게 돌아가겠다고 한다.
1장 7절 - 6장 15절은 다리우스왕 2년 11월 24일 묵시로, 지난밤 8가지 환상에 관한 내용이다.
1) 1,7-17, 뒤에 붉은색, 밤색, 흰색 말들과 함께 붉은 말을 탄 한 사람?(천사)이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서 있는 환상으로, 말에 탄 사람들이 세상을 살피고 와서 세상은 조용하고 평안하다고 천사에게 보고하니, 천사가 주님에게 주님께서 노하신 지 70년이나 되었다고 하면서,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언제까지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려느냐고 물의니, 주님은 천사를 위로하셨다고 한다. 천사는 스가랴에게 주님은 예루살렘과 시온을 사랑한다고 하며, 이방 나라들에는 화가 난다고 하고, 이방 나라들이 자신의 백성을 자신보다 더 심하게 괴롭힌다고 하며, 주님은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는 심정으로 이 도성에 돌아와 그 가운데 주님의 집을 다시 세우겠다고 하고, 성읍마다 풍성하게 될 것이라고 하며, 시온을 위로하겠다 하고, 예루살렘은 다시 택한 내 도성이 될 것이라 하였으니, 그것을 외치라고 했다.
2) 1, 18-21,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어 버린 이방 네 나라 상징 네 뿔과 그 네 나라를 꺽으려 온 네 대장장이 환상
3) 2, 1-13, 측량줄을 손에 잡은 사람이 예루살렘 크기를 재는 환상으로, 천사들이 주님의 말씀을 스가랴에 전하라고 다른 한 천사에게 말한다. 그 내용은 예루살렘 안이 사람과 짐승이 많아져서 커질 것이며, 그 성벽을 보호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니 이제 바벨론 도성에서 도망쳐 나오라고 하고, 주님께서는 바벨론을 치고 그날에 이방 백성들이 주님의 백성이 되며 예루살렘에 머무시면서 거룩한 땅에서유다를 특별한 소유로 삼아 예루살렘을 가장 사랑하는 도성으로 선택하신다는 것이다.
4) 3,1-10, 여호수아 대제사장이 주님의 천사 앞에 서 있고, 그 오른쪽에 그를 고소하는 사탄이 서있는 환상으로, 천사가 여호수아의 더러운 죄 옷을 벗기고 거룩한 옷을 입힌다. 천사는 여호수아에게 네가 내 도와 율례를 지키면 내집을 다스리며 자유롭게 할 것이라 하며, 여호수아와 그 동료들에게 너희는 미래에 나타날 일의 표가 된다고 하며, 새싹이라 부르는 나의 종을 보내겠다 하고, 여호수아 앞에 이 땅의 죄를 하루 만에 없애겠다는 글을 새긴 일곱 눈을 가진 돌 하나를 놓는다. 그날이 오면 너희는 포도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이웃을 초대할 것이다고 말한다.
5) 4,1-14, 하나님의 영으로 성전의 기초를 놓는 스룹바벨을 상징하는 등잔대와 주님을 섬기도록 기름 부어 거룩하게 구별한 두 사람을 상징하는 두 올리브 나무와 두 가지에 관한 환상
6) 5,1-4, 저주하여 도둑과 거짓 맹세하는 집을 허무는 3m*6m의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
7) 5,5-11, 죄악을 상징하는 여인이 앉아있는, 온 땅에 가득한 죄악을 상징하는 납 뚜껑의 뒤주를 학의 날개를 가진 두 여인이 들고 날아 바빌로니아로 가 지어질 신전에 놓게 될 것에 관한 환상
8) 6,1-8, 놋쇠로 된 두 산 사이의, 북, 서, 남쪽으로 돌아다니는, 붉은, 검정, 흰, 얼룩말들이 끄는 네 병거 환상
9) 6,9-15, 스바냐의 아들 요시아의 바빌론에 있는 집에 온, 사로잡혀 간 헬대, 도비야, 여디야에게서 은과 금을 예물로 받아 왕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제사장에게 씌우고, 그에게 새싹이 나서 주의 성전을 지을 것이며 그가 다스릴 것이고, 한 제사장과 함께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며 일 할 것이다고 전하라 하고, 그 왕관은 헬대와 도비야와 여디야와 스바냐의 아들 헨, 곧 요시야를 기념하여 주님의 성전에 둘 것이라 하며, 먼 곳에서 온 사람들이 주님의 성전을 짓는 일을 도울 것이고, 그때에야 주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 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면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7-8장은 다리우스왕 4년 9월 4일에 스가랴에 임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7,1-14, 베델 사람이 지금껏 지켜왔던 5월 금식을 해야 하느냐고 스가랴에게 물어왔을 때, 너희는 진실된 금식을 한 적이 없다며,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으로 대답한다. 이는 사람 수가 많아진 무렵 하나님께서 이전 예언자들에게 선포하게 하신 말씀이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가랴에게 공정 재판, 관용, 자비,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가난한 사람들을 억누르지 말고, 동족끼리 해치지 말라고 하셨지만, 사람들은 그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들이 흩어지게 되었고 폐허가 된 것이라고 말한다.
8,1-23, 스가랴에게 임한 주님의 말씀은 사람들을 시온으로 돌아오게 하여, 사람들이 넘치게 되고 구원받아 복을 누리는 사람의 표본이 될 터이니 힘을 내라는 것이고, 조상들은 하나님을 노하게 하였으나 이제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고, 진실하고 공의로 재판하며, 이웃을 해치지 말고 거짓 맹세하지 말라고 하셨다 한다. 5,7,10월 금식이 바뀌어 유쾌한 절기가 되며, 여러 나라에서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기도하여 은혜받으러 몰려올 것이니 그때가 되면 이방 사람들이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겠다 하고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신다는 말을 들었다고 할 그것이라고 한다.
후반부 9-14장은 9-11장과 12~14장으로 나눌 수 있다.
9-11장은 하나님의 섭리를 약술하는데,
9,1-8, 두로를 멸하시고, 아스글론이 두려워할 것이며, 가사도 무서워할 것이고, 아스글론에는 사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아스돗은 외국인들이 차지할 것이니 그들 중 남은 자는 유다와 한 가족이 되며,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처럼 될 것이고 하나님이 보호하실 것이라고 한다.
9,9-17, 메시야에 대한 예고로, 그는 평화를 선포하며 백성들을 구원하고, 그의 다스림은 땅끝까지 이를 것이다고 한다. 그날에 하나님이 백성을 양 떼같이 여기고 구원하여 보석같이 빛나게 될 것이다고 한다.
10,1-12, 우상과 점쟁이를 경계하며,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돌보실 것이고, 유다에서 모퉁이돌 같은 사람이 나오고 통치자가 나온다고 하며, 유다 족속을 강하게 하고 요셉 족속을 구원하여 고향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며, 에브라임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그들을 모아 옛날처럼 번성하게 할 것이고, 그 자녀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는 땅이 비좁게 될 것이고 내 백성이 강해질 것이라고 한다.
11,1-17, 레바논과 바산은 쓰러지고 거칠어질 것이라고 하며,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겠다고 한다. 한편 하나님은 은총과 연합이라는 지팡이 두 개를 가지고 양 떼를 돌보기 시작하였다고 하고, 목자 셋을 미워하여 해고하고, 더 상 목자가 되지 않겠다고 하며, 은총 지팡이를 둘로 꺾어 보든 민족과 맺은 언약을 취소하니 양들이 하나님을 깨달아 품삯으로 은 삼십 개를 주어 성전 토기장이에게 던져 주었다고 하고, 연합이라는 째 지팡이를 꺾어서 유다와 이스라엘의 의리가 없어지게 하였다고 한다. 너는 쓸모없는 목자 구실을 하라며 하며 한 목자를 세우리니 그는 양 떼를 돌보지 않기에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한다.
12-14장은 종말에 대하여 말하는데,
12,1-14, 이스라엘에 경고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루살렘과 유다가 모든 민족에 포위당하는 날 예루살렘을 강하게 하여 하나님이 강하게 하셨다고 할 것이다. 그날이 오면 이방 나라들을 멸망시키겠으나, 다윗 집안과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은혜와 용서를 비는 영을 부어주면 나 곧 그들이 찔러 죽인 그를 보고서 모두가 슬퍼할 것이다고 한다.
13,1-9, 그날이 오면 다윗 집안과 예루살렘 사람들의 죄와 더러움을 씻어줄 것이고, 우상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하고, 예언자와 더러운 영을 없애겠다 하며, 그런데도 누가 예언하겠다면 그 부모가 거짓말하는 그를 죽일 것이어서 예언자 행세를 못 하고 계시를 본 것처럼 자랑하지 못하며, 예언자임을 부인할 것이다고 한다. 목자들을 칼로 치면 양 떼가 흩어질 것이고 어린 양을 칠 것이며, 하나님이 온 땅을 치면 삼 분의 이가 죽고 남은 삼 분의 일은 단련하고 시험하게 하여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그들을 내 백성이라고 하며 그들은 나를 우리 하나님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한다.
14,1-21, 주님의 날이 온다는 예언과 그때 전쟁처럼 도성이 함락되고 약탈과 겁탈이나며 도성 주민 절반이 사로 잡혀가지만, 나머지 백성은 살아남을 것이며, 주님께서 온 세상의 왕이 되실 것이고, 사람들은 오직 주님 한 분만을 섬기고 오직 그분의 이름 하나만으로 간구하고 다시는 예루살렘이 멸망하지 않고 안전하며, 예루살렘을 치러오는 모든 민족을 주님께서 재앙으로 치실 것이어서 공포에 휩싸이게 될 것이며, 모든 민족 가운데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만군의 주님께 경배하며 초막 절을 지키게 될 것이고, 주님의 제단에 바쳐진 솥들에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이 와서 제물 고기를 삶을 것이며, 만군의 주님의 성전 안에 다시는 상인들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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