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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1 #부름, 도움받음, 의로움, 거듭남 #로마서 4: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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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1 #부름, 도움받음, 의로움, 거듭남 #로마서 4:3

필명 이일기 2026. 3. 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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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1
부름, 도움받음, 의로움, 거듭남
로마서 4:3

Ⅰ. 서론

 오늘 네 본문은 아브라함의 소명, 다윗의 도움받음, 바울의 의로움, 그리고 요한의 거듭남에 관한 말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지만, 어제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또 수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가운데, 최근 국제 보도에 의하면, 전쟁과 경제 붕괴로 인해 수백만 명이 삶의 터전인 자신들의 나라에서 떠나고 있다고 한다. 1) 지중해에서는 이주민을 태운 배가 침몰해 수십 명이 사망했으며(AP News),  2) 수단에서는 내전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조국을 떠났고(위키백과), 3) 베네수엘라에서는 6백8십만 명 이상이 생존을 위해 다른 나라로 향하였다(World Vision)는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사람의 믿음에서 시작된다.

Ⅱ. 본론

1. 창세기 12:1-4 — 부르심에 대한 믿음  

 창세기 12장은 족장 시대의 서막을 말하고 있다. 아브람은 갈대아 우르(현재 이라크 디카르주 나시리야에서 남서쪽으로 약 1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텔 무가이어 또는 터키 에데사라는 주장도 존재. 달 신(月神) '난나'를 섬기던 곳으로, 지구라트, 곧곡물의 여신 닌우르의 신전, 수메르어 에-셰-닌-우르 𒂍𒋼𒅎𒅍, "기단에서 영(靈)이 창조되는 신전"의 거대한 계단식 건축물이 발달한 종교 중심지였으며, 우상 숭배가 심했던 곳, 지구라트에서는 여러 신을 함께 숭배한 곳이다. 지구라트에서 숭배되었던 달신 난나와 곡물의 신 닌우르는 다른 신이다.)떠나 하란을 거쳐 가나안으로 이동한다. 당시 고대 근동 사회에서 고향과 친족은 생존의 안전망이었다. 그것을 떠난다는 것은 야훼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존재 기반을 포기하는 행위였다. 아브람은 우르에서 태어나 살다가 아버지 데라에 의하여 하란에서 이주하여 거주하고 가나안을 향한 하나님의 명령(소명)을 수행한다. 하란은 아람 나하라임의 중심지 밧단아람으로 야곱의 장인이자 외삼촌인 라반이 살던 야곱의 외가이고 처가이고 할아버지 아브람이 살았던 지역이다.

 
데라
├─ 하란 ── (아내 이름 미상)
│             ├─ 롯
│             ├─ 밀가 
│             └─ 이스가
├─ 나홀 ── 밀가
│           └─ 브두엘 ──
(미상)
│                     ├─ 라반 ── (미상)
│                     │             ├─ 레아
│                     │             └─ 라헬
│                     └─ 리브가 
├─ 아브람 ── 사래 
│                └─ 이삭 ── 리브가
│                                 ├─ 에서
│                                 └─ 야곱
└─ 사래 (아브람의 이복누이이자 아내)
(창20:12b 아내는 나와는 어머니는 다르지만 아버지는 같은 이복 누이이기 때문입니다.)

1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히브리어 야차יָצָא는 단순 이동이 아니라 결단적 출발을 의미), 내가 보여 주는(히브리어 라아 רָאָה는 단순 시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적 인도를 뜻한다.) 땅으로 가거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3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4   아브람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 롯도 그와 함께 길을 떠났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나이는 일흔다섯이었다.
 아브람의 소명은 본문에서는 장소를 명시하지 않고, 문맥상 하란에서 주어진 말씀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체 성경 증언(창세기 11장 27-32절, 특히 사도행전 7:2)에 따르면, 최초 소명은 갈대아 우르에서 이루어졌다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의 히브리어 원어 바이요메르 야훼 엘 아브람 וַיֹּאמֶר יְהוָה אֶל־אַבְרָם에서 바이요메르 וַיֹּאמֶר는 말씀하셨다 또는 말씀하셨었다로 해석할 수 있다. 말씀하셨다(과거형)가 아니라 말씀하셨었다(과거완료형)라고 번역해야 문맥상 아브람이 갈대아 우르에서 부름의 소명을 받은 것이고, 하란에서 소명의 확인과 실행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결단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순간 시작된다. 떠남은 손해처럼 보일 수 있으나, 축복이 될 수 있다. 

2. 시편 121편 — 주님에게서 오는 도움받음에 대한 믿음  

 본문은 예루살렘 순례길에서 부른 노래로 추정된다. 순례자는 산을 넘어야 했다. 포로기 이후 불안정한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도움과 보호를 기원하는 고백이다.
 
1   내가 눈을 들어 산을 본다. 내 도움(히브리어 에제르 עֵזֶר는 구조적 지원이다.) 어디에서 오는가?
2   내 도움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에게서 온다.
3   주님께서는, 네가 헛발을 디디지 않게 지켜 주신다. 너를 지키시느라 졸지도 않으신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신다.
5   주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주님은 네 오른쪽에 서서, 너를 보호하는 그늘이 되어 주시니,
6   낮의 햇빛도 너를 해치지 못하며, 밤의 달빛도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7   주님께서 너를 모든 재난에서 지켜 주시며, 네 생명을 지켜 주실(히브리어 샤마르 שָׁמַר는 보호하고 감시하며 돌본다는 뜻이다.)것이다.
8   주님께서는, 네가 나갈 때나 들어올 때나, 이제부터 영원까지 지켜 주실 것이다.
 
 믿음은 스스로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행위다.
 불안할수록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도움을 기대하자.

3. 로마서 4:1-5, 13-17 — 의로움에 대한 믿음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율법 논쟁이 있었던 로마 교회에 율법과 믿음의 관계, 곧 의롭게 되는 믿음을 정립했다.
 
1   그러면 육신상으로 우리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고 우리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2   아브라함이 행위로 의롭게 되었더라면, 그에게는 자랑할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3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께서 그를 의롭다(디카이오쉬네(δικαιοσύνη는 관계적 올바름을 의미한다.)고 여기셨다(로기조마이λογίζομαι는 회계 용어로 ‘계산하다, 전가하다’라는 뜻이다.)" 하였습니다.
4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품삯을 은혜로 주는 것으로 치지 않고 당연한 보수로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5   그러나 경건하지 못한 사람을 의롭다고 하시는 분을 믿는 사람은, 비록 아무 공로가 없어도, 그의 믿음이 의롭다고 인정을 받습니다.
 
13   아브라함이나 그 자손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 곧 그들이 세상을 물려받을 상속자가 되리라는 것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14   율법을 의지하는 사람들이 상속자가 된다면, 믿음은 무의미한 것이 되고, 약속은 헛된 것이 됩니다.
15   율법은 진노를 불러옵니다.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법도 없습니다.
16   이런 까닭에, 이 약속은 믿음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 약속을 은혜로 주셔서 이것을 그의 모든 후손에게도, 곧 율법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만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지닌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도 보장하시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이것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함과 같습니다. 이 약속은, 그가 믿은 하나님, 다시 말하면, 죽은 사람들을 살리시며 없는 것들을 불러내어 있는 것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보장하신 것입니다.
 
 의는 행위의 대가가 아니라 믿음의 선물이다. 공로 중심 사회 속에서 복음은 전혀 다른 질서를 제시한다.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자랑할 수 없다.

4. 요한복음 3:1-17 — 거듭나는 믿음  

 본문은 종교 지도자였던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 나눈 대화다. 이 사건을 통해 요한 공동체는 유대 회당과의 갈등 속에서 예수님의 정체성을 변증 했다.
 
1   바리새파 사람 가운데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대 사람의 한 지도자였다.
2   이 사람이 밤에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랍비님,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선생님께서 행하시는 그런 표징들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3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4   니고데모가 예수께 말하였다. "사람이 늙었는데, 그가 어떻게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5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6   육에서 난 것은 육이요, 영에서 난 것은 영이다.
7   너희가 다시 태어나야 한다(헬라어 아노덴 ἄνωθεν은 ‘다시’이면서 동시에 ‘위로부터’라는 중의적 의미다.)고 내가 말한 것을, 너는 이상히 여기지 말아라.
8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는 듣지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른다. 성령(프뉴마 πνεῦμα는 바람과 영을 동시에 의미한다.)으로 태어난 사람은 다 이와 같다."
9   니고데모가 예수께 물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10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이면서, 이런 것도 알지 못하느냐?
11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우리가 본 것을 증언하는데,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인자 밖에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
15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7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땅을 떠났다. 순례자는 산을 넘었다. 바울은 율법을 넘어섰다. 그러나 니고데모는 자기 종교적 확신을 떠나야 했다. 가장 어려운 떠남은 자기 의로움의 떠남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혈통이나 지식이 아니라 위로부터의 새 생명으로 들어간다.
 종교적 경력은 거듭남을 대신하지 못한다. 믿음은 존재의 새 출발이다.

Ⅲ. 결론

 사람들은 살기 위해 산다. 그러나 성경은 약속을 붙들고 떠나는 믿음을 말한다.
 우리는 불안 때문에 이동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 때문에 출발하는 존재다.
 하나님의 구원은 거듭남으로 이어지는 믿음의 길에서 완성된다.
 정리하면, 믿음은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시작해, 하나님을 의지하며,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결국 위로부터 새 생명을 얻는 길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내리는 믿음으로 살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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