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 블로그
19990321 주일 낮예배 본문
19990321 주일 낮예배
제목 : 즐거움
성경말씀 : 에스겔 2장 1-7절, 요한삼서 1장 1-4절
주제 : 복된 삶에 대한 격려
1. 교우들의 전도활동 실상과 격려
사순절 기간 중 우리의 삶을 돌아보자는 주제로 지내자고 했습니다. 물론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역(말씀 증거)에 동참치 못한 우리의 믿음생활을 돌아보자는 뜻도 있습니다. 여태껏 한 생명도 인도하지 못했던 지난 우리들의 믿음생활을 돌아보는 것으로, 이로 인하여 우리의 삶이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의 확신에 따른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 교우들이, 청년들이 그리고 제직들이 여기에 열심을 다하고 있다고 듣습니다. 그와 같은 열심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또한 삶의 활기를 찾으시며, 소망이 성취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보람있는 삶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2. 본문말씀
1) 에스겔 본문과 누가복음 8장 4-9절 석의
에스겔은 예레미야와 다니엘과 동시대 인물로서 바벨론에 포로된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예언한 것과는 대조로 바벨론의 그발강가에 기거하면서 예언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예언자로 부르시고 패역한 백성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전할 책임을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영을 에스겔에게 임하게 하시고 일으켜 세우시며 "너를 보내노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친히 소명의 주관자가 되시고 영으로 임하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인도와 역사로 우리의 지식이나 경험을 통하여 전달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공감하고 감동하여 믿음의 생활을 하게 할 것입니다. 에스겔이 살던 시대의 백성은 패역하여 하나님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한 자이고,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강퍅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듣지 않을지라도 예언한자는 전해야 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지금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아니하고 애곡하여도 가슴을 치지 아니한다고 하셨습니다. 한편 예수님은 전함으로 사람들이 선지자가 있음을 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전함으로 우리가 있음을 세상이 알게 되고 그리고 우리 교회가 있음을 사회가 알게 될 것입니다. 안 듣는 백성이 있기에 전하는 어려움이 있고 망설임도 있을 것입니다. 에스겔은 바벨론에서 우상숭배를 공격하다가 순교를 당했고, 예레미야는 우상숭배를 반대하다가 애굽에서 돌에 맞아 순교하였으며, 이사야는 므낫세왕의 우상숭배를 경고하다가 톱에 켜임을 당해 순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전파는 어려움이 있어도 전해야 되는 것입니다.
2) 요한삼서 본문 석의
요한삼서에서 우리에게 익은 말씀은 1장 2절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요한이 그의 전도로 신자가 된, 자녀처럼 아끼는, 사랑하는 가이오에게 한 말입니다. 가이오에 관하여 전해 받은 말에 의하면 가이오는 그에게 있는 진리를 증거 하되 또한 그것을 몸소 행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이오는 진정 복음의 진리에 인격의 변화를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것은 요한에게 참된 즐거움이었습니다. 삶의 보람을 안겨 주었던 것이지요. 뒷부분을 보시면 알겠지만 가이오는 그가 받은 사랑을 그의 것으로 하여 그 사랑을 전했던 것입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한 것입니다. 인생의 즐거움이 어떤 것입니까? 꽃씨를 심어서 잘 관리하고 정성을 들였더니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결과물들로 심는 데서부터 결실까지가 즐거운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이 열심히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자녀를 양육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하나님의 진리의 복음을 증거하고 결실을 보는 것은 단순히 한 영혼을 인도하는 것에 대한 기쁨만이 아니라 여러분의 삶까지도 즐거움에 처하게 할 것입니다. 인생의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3. 민민교회에 대한 소망과 교우들의 소망
혹 여러분 중에 아니 여러분 모두가 아마도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며 믿지 않는 영혼을 인도하라는 것이 부담이 될 것입니다. 특별히 노력해도 안되고 어려울 때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여러분의 수고는 참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상과 축복의 요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염려하거나 근심하거나 부담 갖지 않으시고 기쁘고 즐거운 일이 되시도록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소망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한 우리교회에도 소망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에 있고, 둘째는 여러분의 현재와 같은 열심에 있습니다. 작은 교회지만 여러분이 평안한 삶이 전개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헛된 일을 하는 부질없는 일을 하는 것에 관심 갖지 않고 보람된 일을 하시기에 그것을 위해 열심을 다하시기에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 나라 역사의 반열에 오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인정받는 하나님의 자녀로 사시는 여러분에게 용기와 성령의 인도가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4. 모든 것을 보상해 주시는 하나님
한가지 예화를 말씀드리고 마치겠습니다. 한 사람이 어린 딸과 함께 산지에 살면서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들은 잃은 양을 찾다가 그 양이 가시나무에 걸려 빠져 나오지 못하고 바동거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조심스럽게 그 양을 가시덤불에서 떼어내었으나 이미 여러 곳에 긁히고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상처가 나고 여러 곳에 긁힌 자국을 보면서 어린 딸 소녀는 양이 너무 불쌍하여 울면서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저 나무가 미워요. 저 나무를 잘라 버려요.”라고. 다음 날 아버지와 딸은 도끼를 가지고 그 나무를 잘라 버리려고 그 곳을 찾아갔습니다. 나무 가까이 갔을 때 그 소녀는 작은 새 한 마리가 그 가시나무 위에 앉더니 작은 부리로 양이 가시에 긁히면서 남겨 놓은 털들을 쪼아 모아 부리 가득히 털을 물고는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자세히 살피던 어린 딸은 아버지에게 “아빠. 하나님께서 왜 이곳에 가시나무를 자라게 하시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나무의 가시들은 작은 새가 집을 지을 수 있는 부드러운 털을 모으는 일을 하는가 봐요”하고 말했습니다. 사실 대자연은 서로서로 조화를 이루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수고하고 노력한 대가로 얻은 것이 가리지라면 이 얼마나 화나는 일입니까? 열심히 공부했는데 시험에 실패한 수험생들. 밤낮 없이 기도하며 노력을 해도 교회에 가라지 같은 신자들만 늘어갈 때. 낳고 길러 성공한 자녀 되기를 기대했는데 방탕한 탕자가 부모를 속상하게 했을 때 느끼는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가라지에 신경 쓰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비록 가시나무가 거기 있어 양들을 괴롭히더라도 그것 때문에 마음 쓸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신다. 우리 주님께서는 가라지나 가시나무라도 뽑거나 베어버리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심판하실 이가 따로 있기 때문에 오늘 우리는 가시나무도 가라지도. 좌절과 실패와 죄에 시달린 우리의 형제 자매들도 다 품에 안고 우리 주님이 보상하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고 열심을 다하고 기다림이 우리의 일인 것입니다. 수고하시고 열심을 다하시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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