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7 제목 : 베델 성경 : 창세기 28장 10-22절

20080427

제목 : 베델

성경 : 창세기 28장 10-22절

10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서, 하란으로 가다가,

11 어떤 곳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저물었으므로, 거기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돌 하나를 주워서 베개로 삼고, 거기에 누워서 자다가,

12 꿈을 꾸었다.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있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13 주님께서 그 층계 위에 서서 말씀하셨다. "나는 주, 너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요, 너의 아버지 이삭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14 너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질 것이며, 동서남북 사방으로 퍼질 것이다. 이 땅 위의 모든 백성이 너와 너의 자손 덕에 복을 받게 될 것이다.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며, 내가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 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

16 야곱은 잠에서 깨어서, 혼자 생각하였다. '주님께서 분명히 이곳에 계시는데도, 내가 미처 그것을 몰랐구나.'

17 그는 두려워하면서 중얼거렸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곳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다."

18 야곱은 다음날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베개 삼아 벤 그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 그 곳 이름을 베델이라고 하였다. 그 성의 본래 이름은 루스였다.

20 야곱은 이렇게 서원하였다.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고, 제가 가는 이 길에서 저를 지켜 주시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고,

21 제가 안전하게 저의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시면, 주님이 저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며,

22 제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에서 열의 하나를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1. 우리는 가끔 어떠한 일이 풀리지 않았을 때 어찌할 바를 모른다. 지난주 구형 컴퓨터 포맷을 하는데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시간 보내고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포기 했다. 포기 할 것은 빨리 포기해야 하지만, 문제 해결을 해야 할 때는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도움 요청을 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에 직면하여 풀리지 않을 때의 사람의 반응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TV 스펀지 프로그램에서 공부 잘하는 방법에 관한 주제에 대하여 실험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성격이 꼼꼼한 사람은 도저히 거기서 진척을 못한다. 산만해지고 잡생각을 한다. 화를 내기도 하고, 짜증내며 신경질을 부린다. 잊혀 지지 않고 기억에 남아 스트레스가 되고, 몸까지 아프게 된다. 한편 성격이 원만한 사람은 그냥 넘어 간다. 잊어버리기도 한다. 공부하는 학생들도 그렇다. 공부하다가 잘 모르거나 문제를 풀지 못하면 어찌할 바를 모른다. 주의가 산만해 진다. 진척이 안 된다. 이름 하여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문제 해결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자기반성과 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 수집, 그리고 정확한 생각과 판단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내 능력이 모라라서 내가 어쩔 수 없을 때 자존심만 가지고 끙끙 앓기보다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아는, 경험이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스펀지의 연구자 교수의 공부 잘하는 방법을 훈련받으면 금방 실험자들이 훨씬 발전된 모습을 모이는 것과 같이 도움이 필요하다. 그런데 만약 사람의 도움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면 물론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 해답을 주실 분이 하나님임을 깨우치고 응당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만물의 이치와 질서 법칙을 창조 관리하시는 하나님께 그 답을 찾아야 한다. 저는 이런 경우 혼자 있는 시간에 수많은 점검을 하며 하나님께 여쭌다. 특별히 기억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잠자기 전에 하나님께 여쭌다.

 

2.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는 인생의 여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로 고민했을 것이다. 야곱의 고민은 무엇이었는가? 본문 말씀을 통하여 알 수 있다. 본문이 있는 28장 4절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너와 네 자손에게도 주셔서, 네가 지금 나그네살이를 하고 있는 이 땅,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이 땅을, 네가 유산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 할아버지 대로부터 이제껏 정처 없이 살아왔다는 것이다. 정착하지 못하고 나그네와 같은 뜨내기 삶을 살아온 것이다. 정착할 땅이 필요한데 그 땅이 없었던 것이고 안정이 안 된 삶이었던 것이다. 물론 할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은 있었지만, 그러나 현재 결혼을 위한 신부감을 얻으러 외할아버지 나홀의 아들, 외삼촌 브두엘의 집으로 가는 이 순간에도 정착할 땅이 아직 없었던 것이다. 아버지 이삭에게도 그리고 결혼하여 정착해야 할 야곱에게도 아직도 그 땅은 그들의 땅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가운데 어떤 곳에서 꿈을 꾸게 된 것이다. 그 때 하나님을 만난 것이다. 해결되지 않는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상황 속에서 번뇌가 심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꿈도 꾸게 된 것이다. 사람은 이와 같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안정이 안 되고 쉬어야 할 때 임에도 불구하고 깨어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영적으로 각성된 상태에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꿈을 꾸는 것은 잠자는 중에 깨어있는 것이다. 야곱도 이런 상태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이다.

본문 13절에서 15절 말씀은 그런 상태에서 만난 하나님의 말씀이다. 13 주님께서 그 층계 위에 서서 말씀하셨다. "나는 주, 너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요, 너의 아버지 이삭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14 너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질 것이며, 동서남북 사방으로 퍼질 것이다. 이 땅 위의 모든 백성이 너와 너의 자손 덕에 복을 받게 될 것이다.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며, 내가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 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불안과 방황의 문제를 해결하신다는 것이다.

 

야곱은 에서에 비하면 날 때부터, 그리고 형과의 유산 상속 과정에서 보여준 야곱의 성격은 꼼꼼했던 것 같다. 집착하며, 욕심 많고, 문제 해결을 위하여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작전을 세우고, 일의 진행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이 얻으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고, 그것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는 사람이었다고 추측해본다. 그런 그였지만 이미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하나님의 복,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고, 아직도 방황하는 자신, 그러나 하나님만 믿고 자신의 최선의 노력에도 어찌할 수 없는 지경에서는 하나님을 만나 해결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3. 때때로 풀리지 않는 문제들로 낙망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하며 해결하려고 하라. 특별히 하나님께 그 해결책을 얻어라. 야곱의 베델에서 하나님을 만나 문제 해결을 하라. 베델은 다른 곳이 아니다. 여러분이 기도하는 그 장소가 바로 베델이다. 교회가 바로 베델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교회 생활에 충실 하라.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약속하신 약속을 이루시기 위하여 여러분과 함께하실 것이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문제들을 풀어주시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