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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2주일낮예배 제목 : 마른 땅을 물이 솟는 샘으로 성경 : 시편 107편 35-43절 주제 : 하나님께서 만드는 세상에 도구가 되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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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2주일낮예배 제목 : 마른 땅을 물이 솟는 샘으로 성경 : 시편 107편 35-43절 주제 : 하나님께서 만드는 세상에 도구가 되자.

필명 이일기 2018. 12. 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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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2주일낮예배

제목 : 마른 땅을 물이 솟는 샘으로

성경 : 시편 10735-43

주제 : 하나님께서 만드는 세상에 도구가 되자.

 

1. 세계화, 폐허가 된 지역들과 수도권, 우리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역사


 요 근래 프랑스 파리의 K-POP 열풍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우리 문화의 세계 진출과 세계화의 구체적인 예가 된다. 건설 산업의 세계 진출로부터 시작하여 전자, 가전제품, 자동차 등의 수출, 심지어 최근에는 한식의 세계화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사람들과 제품과 문화의 세계로의 진출은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만든다.


 비록 저는 비판적이지만, 그러한 우리나라의 세계 진출 과정에 한국교회의 세계 선교 영향이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는 것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우리나라의 세계 진출과 세계화는 하나님의 섭리다. 하나님께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통하여 세계에 역사하시고 있는 것이다. 그 속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을 것이다.

 

 한편 그러한 세계로 진출과 세계화의 이면이 있음을 살펴보아야 한다. 지난 주 김제, 신태인 등지를 둘려보며 느낀 점이다. 잡초 무성한 시골, 사람이 없다. 폐허가 되었다. 중소도시 이하의 모든 지역은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만 남고, 잡초는 무성하다. 기껏해야 7-80대 노인들만이 그 지역에 살고 있을 뿐이다. 사람들이 살던 마을과 지역에 사람이 살지 않으니 곳곳이 폐허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있어도 사람이 없는 것과 같은 대한민국 땅의 2/3가 폐허가 되어있다.


 반면 대도시와 수도권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하지만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극심한 경쟁에 시달린다. 밤이 없다. 휘황한 야경이 아름다운 것 같아도 그 속에 정신없이 사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피폐하다. 우울하며 심지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영혼의 실상을 보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한편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은 사람이 드문 실정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세계로 이끄시기도 하지만 이제 머지않아 지방도 사람들이 살만한 곳으로 만드실 것이라고 믿는다. 사람이 없는 지방에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잡초 무성하고 폐허가 되어가는 지역을 하나님은 도시에서 시달린 사람들을 불러 새롭게 땅을 가꾸고 아름다운 동산이 되도록 하실 것이다. 이미 외국으로부터 사람들을 불러들이면서부터 그 일을 시작하셨다.

 

2. 본문 시10735-43


- 지혜 있는 사람은 마른 땅을 샘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의 죄악에도, 우리는 잘못 행함에도, 하나님은 그의 인자하심으로, 사막을 연못으로, 마른 땅을 물이 솟는 샘으로 만드셔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신다. 그 하나님을 생각하라. 그 하나님이 우리들과 함께 하신다. 우리 교회와 가정과 사회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선택하셨음을 믿으라.

 

3. 이사야와 루터


 이사야 61-13

 특히 8절 그 때에 나는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 것인가?" 내가 아뢰었다.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를 보내어 주십시오."

 Then I heard the voice of the Lord saying, "Whom shall I send? And who will go for us?" And I said, "Here am I. Send me!"

 둔한 입술의 이사야를 거룩하게 하여 자기 백성들에게 보낸다. 우상숭배하고, 하나님을 멀리하는 자기 백성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저들을 바꾸기 위하여, 심판을 위하여, 종래에 바벨론의 포로가 된다는 것을, 그리고 남은 자들을 통하여 다시 이스라엘을 회복하신다는 사실을 선포하도록 이사야를 부르시고, 이사야는 겸손하게 자신을 엎드리고, 확신에 차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 그들의 심판과 종래 회복하심을, 죽음을 무릅쓰고 전달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결단의 고백을 한 것이다.


 루터도 그 같은 고백을 한다. 보름스국회에서 자신을 처단하려는 권력자들 앞에서 하나님의 복음의 진리가 회손될 수 없음을 천명하며 내가 여기 섰나이다. 나는 바꿀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를 도우소서. 아멘하고 하나님께 고백하며, 결단한다.

 1521417(38). 이날은 마르틴 루터의 생애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그날 오후 4시 루터는 보름스에서 개최된 어전회의에서 독일 황제 앞에 서게 됐다. 그는 21세의 젊은이였으나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위에 오른 카를 5세였다. 황제를 중심으로 좌우에는 독일의 선제후들과 여러 지역의 제후들, 교황청 특사를 비롯한 가톨릭 교회의 주교들이 의관을 갖추고 엄숙하게 앉아 있었다. 세속의 권세와 종교적 권위가 회의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루터가 비록 독일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하지만, 그는 신설 비텐베르크 대학의 소장 학자이며, 교회의 신분으로는 사제요, 수도사에 불과했다. 그러나 루터는 황제 앞에서도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다. 그가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리라는 확신과, 하나님이 그를 지켜주신다는 굳은 믿음 때문이었다. 그가 제국회의장으로 안내돼 들어갔을 때 그의 눈길을 끈 것은, 책상 위에 진열된 책들이었다. 모두 그에게는 익숙한, 자신이 쓴 저서들이었다. 심문관은 책상 위의 책들을 가리키며 질문을 던졌다. “이들 책들은 당신이 쓴 것인가?” 낮은 목소리로 루터가 대답했다. “이 책들은 모두가 본인이 쓴 것입니다. 이외에도 더 있습니다.” 심문관의 두번째 날카로운 질문이 루터에게 날아왔다. “당신이 쓴 글들 중에서 취소할 부분이 있는가?” 회의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돌면서, 모든 시선이 루터에게로 집중되었다.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마침내 루터가 입을 열었을 때 의외의 말이 그의 입에서 나왔다. “제게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오.” 순간 회의장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루터가 생각을 바꾸려는 것이 아닌가? 마침내 루터가 그의 주장을 취소하고 무릎을 꿇으려는 것인가? 황제는 루터의 요청을 수락했다. 황제를 대신해서 심문관이 큰 소리로 루터에게 통보했다. “황제께서는 은총을 베푸사 내일까지 시간을 주시기로 허락하셨다.” 루터가 왜 그 자리에서 대답하지 않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을까? 루터의 마음이 순간적으로 흔들렸을까? 이 문제는 오늘날까지 루터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숙소로 돌아온 루터는 그날 밤 이렇게 기록했다.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신 한, 나는 내가 쓴 글의 한 줄도, 아니 한 글자도 취소하지 않으리라.” 다음날 418일 늦은 오후 루터는 다시 황제 앞에 서게 되었다. 심문관은 어제와 똑같은 질문을 되풀이했다. “당신이 쓴 글 중에서 취소할 부분이 있는가?” 루터는 주저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제가 지금까지 쓴 글들은, 모두 같은 내용이 아닙니다. 크게 세 종류의 글들입니다.” 회의장의 모든 사람은 숨을 죽이고 루터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첫째는 기독교 신앙과 크리스천의 삶에 관한 글들입니다. 본인을 비난하는 사람들조차도 잘 썼다고 칭찬합니다. 이 글들을 취소할 수 없습니다.” 루터의 말은 계속되었다. “두번째는 교황과 교황추종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비판한 글들입니다. 이것도 취소할 수 없습니다.” 순간 황제의 입에서는 ’(No)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루터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세번째는 개인을 공격한 글들입니다. 때로는 지나치게 가혹한 점도 있었지만, 이것도 취소할 수 없습니다.” 이때 심문관이 루터의 말을 끊었다. “간단히 대답하라! 당신이 저술한 책들과 그 안에 있는 잘못된 점들을 취소하겠는가? 못하겠는가?” 이 질문에 대해 루터가 대답했다. 그의 대답은 루터의 많은 말 중에서 가장 루터다운 명언으로 꼽힌다.

나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있습니다저는 취소할 수도 없고 취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양심에 반하여 행동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니요, 또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루터의 말은 이렇게 끝을 맺었다. 제가 여기 섰습니다. 저는 결단코 취소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저를 도와주세요. 아멘”(Hier stehe ich. Ich kan nicht anderst. Gott helffe mir. Amen)." (Here I stand. I cannot change. Help me, God. Amen.)

 루터의 말은 제국회의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황제도 이제는 로마교황청의 압력을 더 이상 버텨낼 수 없었다. 황제는 교황청 특사가 작성한 문서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역사적으로 유명한 보름스의 황제 칙령이었다. “루터는 이단자로 정죄 받은 자이다. 그의 책들은 모두 불살라 없애야 한다. 누구도 그를 보호해서는 안되며, 그를 추종하는 자들은 루터와 같이 이단자로 정죄 받을 것이다.” 루터는 서둘러 보름스를 떠났다. 무슨 일을 당할지 알 수 없을 만큼 상황이 급박했다. 그런데 곧 이상한 소문이 독일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루터가 비텐베르크로 돌아가는 도중, 깊은 산속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돼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소문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루터가 비밀리에 살해되었다는 풍문까지 떠돌았다. 루터의 생사를 알 수 없이 흉흉한 소문만 무성해져 갔다. <박준서 교수 (연세대 교수·신학박사)>

 

4. 결론

 우리 교회와 우리들의 가정과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물이 솟는 샘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셨다. 이 사명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결단하라. 메마른 사막같은 우리들의 교회와 가정과 사회를 위하여 내가 아닌 누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샘솟는 물이 나오게 하겠는가? 바로 우리 자신을 통하여 하나님은 그 일을 행하신다. 지혜가 있다면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깨달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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