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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 블로그
20200405설교 올바름과 자비 에베소서 4장 25-32절 1. 인생을 조금이라도 알고 보면, 또는 오래 살다 보면 사람들은 많은 것들을 이해하게 된다. 나에게 잘못하거나 상처를 준 사람도 이해하게 된다. 그가 내게 왜 그랬을까? 그리고 나는 왜 그때 그에게 상처를 받았나? 하고 생각해보면, 당시에 화가 날 수밖에 없었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부질없는 것이었고 별무반인 것을 뭘 그리 집착했던가 한다. 그래서 지난날을 반성하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이해하고 살면 나 자신의 삶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모든 것을 놓게 된다. 가치관이 사라지고 모든 것에 대한 욕망이 사라진다. 그렇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나의 생각과 가치관들을 원칙과 이해라는 차원에서 다 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
20200112설교 톨스토이, 세리, 예수 누가복음 18장 9-14절 1. 톨스토이 톨스토이(1828년-1910년)는 부유한 귀족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신앙심 좋은 고모들의 돌봄을 받고 자랐다. 성인이 되어서는 부모님이 물려준 농장을 경영했다. 톨스토이는 러시아 문학가로 소설가..
20190324설교 본능과 믿음 유다서 1장 17-23절 인간과 우주의 의미 있는 적합성 감정에 좌우되는 사람들은 원초적이고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다. 세상은 합리적인 질서가 있다. 인간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자연의 현상도 마찬가지다. 과학자들은 우주가 적합하게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심지어 인간의 성격도 뇌의 형태에 따라 정해진다고 최근 연구는 말한다. 알리스터 맥그라스는 그의 책, (우주의 의미를 찾아서)에서 우주를 보면 경험적 적합성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과학은 'how'를 알려주지 'why'를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우주는 인간을 위하여 미세조정(fine-tuning)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그것을 기독교는 잘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운명론이나 숙명론에 이르는 위험성이 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