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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4 #본능과 믿음 #유다서 1장 17-23절 본문
20190324설교
본능과 믿음
유다서 1장 17-23절
인간과 우주의 의미 있는 적합성
감정에 좌우되는 사람들은 원초적이고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다. 세상은 합리적인 질서가 있다. 인간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자연의 현상도 마찬가지다. 과학자들은 우주가 적합하게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심지어 인간의 성격도 뇌의 형태에 따라 정해진다고 최근 연구는 말한다.
알리스터 맥그라스는 그의 책, <Surprised by Meaning>(우주의 의미를 찾아서)에서 우주를 보면 경험적 적합성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과학은 'how'를 알려주지 'why'를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우주는 인간을 위하여 미세조정(fine-tuning)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그것을 기독교는 잘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운명론이나 숙명론에 이르는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다윈은 우주가 존재했어야 할 필연적 이유가 없기 때문에 피조물이 더욱 가치 있다고 했지만, 그러나 우주 속의 인간에게는 모든 것을 사랑하며 결국 하나님과 하나 되는 목적을 갖는 적합성이 있다.
오늘 말씀은 짧은 한 장으로 되어 있지만, 예수님 이후 제자들 중 나중에야 예수님의 의미를 깨우친 유다서 저자가 당시의 상황에서 있었던 문제들을 살펴 쓴 유다서의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신약성경에서의 위치
유다서는 바울서신과 공동서신의 중간 히브리서 다음에 오는 공동서신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1,2,3서와 함께 공동서신의 마지막에 위치에 있다.
저자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나온 12사도 중 한 명 야고보의 아들 유다는 마가 마태 복음에서는 다대오로 나온다. 같은 사람 다른 이름으로 기록된 것이다. 그러니까 사도 유다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유다는 마가복음 6장 3절 등에 언급한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 야고보, 요세 또는 요셉, 시몬, 유다, 곧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 유다다. 다 아는 것처럼 예수님을 유다 종교 지도자와 로마 군인들에게 넘겨준 가룟 유다도 있다. 그 가룟을 대신하여 사도를 뽑을 때 뽑히지 않은 후보 바사바라고 하고 유스도라고도 하는 유다도 있다.
이들 중 4명의 유다 중 유다서는 전통적으로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 유다에 의하여 써졌다고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유다서 1장 17절에서 사도들이 예고한 말을 기억하라고 한 것에 의하면 사도들보다 후대의 사람으로 유다의 이름을 빌렸을 가능성이 있다.
유다서의 저자를 예수님의 형제 유다라고 했을 때, 유다와 관계있던 동명이인, 특히 유다와 야고보가 신약성경에 많이 나오기 때문에 혼란을 방지 하기 위하여 그들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 야고보(마가복음 6장 3절, 사도행전 15장 13절, 갈라디아서 1장 19절)는 예수 공생애에는 예수를 따르지 않았지만 십자가와 부활이후 초대교회의 지도자였고 야고보서의 저자다. 그는 61-62년경 산헤드린에 의해 돌에 맞아 순교한다.
스페인 전통에 의하면 산티아고(Saint Jakobus, 성 야고보) 데 콤포스텔라에 야고보의 유골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서 사람들이 순례를 한다. 그 대상 야고보는 세베대의 아들이며 사도인 큰 야고보다. 그의 어머니는 예수님의 십자가 현장에 마리아들과 함께 있었던 살로메다. 살로메의 남편은 세베대다. 그동생은 사도 요한이다. 이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는 41-44년경 헤롯 아그립바에 의해 살해되었다.
알패오의 아들이며 사도인 작은 야고보도 있다. 알패오는 예수님의 이모부다. 알패오의 동생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둘인데 시몬과 다대오 유다다. 이들은 열심당원이다.
그러니까 야고보서의 저자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 야고보와 사도인 큰 야고보와 작은 야고보와는 구별해야 한다.
정교회나 가톨릭에서는 예수님의 형제들을 인정하지 않고 전처소생이라느니, 글로바라는 예수님의 숙부의 아들로 예수님과 사촌 형제라고 인식한다. 마리아의 성모성을 위해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영지주의자들과 다름없다. 신약 성경 곳곳과 배경들을 보면 예수님은 명백히 하나님의 아들이었지만 우리와 같은 인성을 지닌 사람이었다. 예수님은 갈릴리 나사렛 사람이었고 그의 아버지 요셉은 목수였으며 그도 목수 일을 했다.
저작시기
저작 시기는 50년경부터 2세기 말까지(대략 70-80년경) 다양하게 제기된다. 재림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고 초대교회의 모습을 반영하기에 초기라 하지만, 유다서 안에서 언급된 이단자들을 요한계시록에서 2장 6절의 니골라당이라 한다면 후기일 가능성도 있다.
베드로후서와 관계
베드로후서 말씀 나눌 때 언급했지만, 유다서는 베드로후서와 몇 가지 거짓 교사들에 대한 심판 사례를 들 때 에녹서, 모세 승천기 등 위경 인용한 것이나 단어의 사용에서 공통점이 있다. 또한 유다서는 모든 면에서 베드로후서 보다 먼저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는 부족하다.
유다서의 내용
저자는 구원에 관해 쓰려던 차였다. 그러나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싸우라는 편지를 당장 써야할 필요가 생겼다.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영지주의적인 거짓교사가 몰래 숨어들어 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들에 대항하여 믿음을 지키도록 하기 위하여 유다서를 썼다는 것이다.
저자는 거짓교사들을 경건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방종거리로 만들며, 허황된 꿈을 꾸면서, 육체를 더럽히고, 이성 없이 본능으로 살면서, 자기 배만 불리고, 애찬을 망치며, 자기들의 욕심대로 살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남에게 아첨하는 분열주의자라고 하면서, 믿음을 터로 삼아, 성령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영생으로 인도하는 예수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라 말하며, 의심하는 사람들을 동정하고,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구원하며 동정하되, 그들의 살에 닿아서 더렵혀진 속옷까지 미워하라고 말한다.
요약하면 믿음을 기초로 성령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하며, 그리스도의 자비를 바라되, 허황된 꿈을 꾸면서, 본능에 살며, 자기 배만 불리고, 의심하는 사람을 동정하며 구원하고, 더렵혀진 것을 미워하라고 한 것이다.
한 마디로 초대교회의 이단적 상황에서 믿음을 지키고 살라고 한 것이다.
결론
인간은 본성적으로 영지주의자들 같이 끝없이 의심하며 자신의 감정에 따라 자신만을 위하여 살고자 한다. 그러나 우주 만물은 적합한 의미와 목적에 의하여 존재한다. 그에 거스르는 삶은 허망함과 괴로움뿐, 삶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본래 인간 창조 목적과 의미를 깨우쳐 유다서 저자가 말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통하여 믿음으로 살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살 수 있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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