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9설교 베드로의 증언 행10:34-43

20170129설교 베드로의 증언 행10:34-43

 

경계

명절 잘 보냈는가? 혹 싸우지는 않았는가? 화나는 일은 없었는가?

명절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면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말하기 때문에 그것이 갈등의 원인이 되어 문제가 생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계와 만남과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경계는 중요하다. 건축에서 어떤 작업과 다른 작업의 매끄러운 연결은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 우리는 기존의 유교 질서와 다른 새로운 가치관에서 살고 있다. 경계에 있는 것이다.

사실 유교적 전통에서는 어른 먼저, 남자 먼저, 선비, 고관 먼저였다. 양반과 상놈의 차별이 있었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었다. 오늘날 가치관에서 보면 유교질서는 예의나 도리라는 형식에 의하여 통제하고 억제하며 억눌려 왔던 것이다. 유교질서와 오늘날의 가치관의 경계에서 나이든 우리는 살고 있다.

 

2. 유교적 가치관

지난날 어리고 젊은 우리 세대 사람들의 가치관을 돌아보자. 유교적 가치관을 살펴보자는 것이다. 유교는 4덕의 가치관이다.

사덕(四德) 인의예지(仁義禮智) 유교의 사람이 갖추어야 할 네 가지 성품으로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

인 어질고,

의 의롭고,

예 예의 바르고,

지 지혜로움

사단(四端) 4덕에서 나오는 인간의 마음씨, 맹자의 가르침

측은지심(惻隱之心)-가엽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

수오지심(羞惡之心) -자기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사양지심(辭讓之心)-겸손히 사양할 줄 아는 마음,

시비지심(是非之心)-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

 

특히 아직도 남아있는 조선시대에서는 사덕사단에서 유래한 성리학의 영향으로 삼강오륜이란 가치관으로 지배되던 사회였다.

삼강(三綱) 유교 도덕에서 기본이 되는 세 가지 강령

군위신강(君爲臣綱)임금과 신하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부위자강(父爲子綱)부모와 자식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부위부강(夫爲婦綱)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오륜(五倫) 유교에서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의 도리

군신유의(君臣有義) 임금과 신하 사이에 의리(義理)

부자유친(父子有親) 부모와 자식 사이에 친애(親愛)

부부유별(夫婦有別) 남편과 아내 사이에 구별(區別)

장유유서(長幼有序) 어른과 아이 사이에 서열(序列)

붕우유신(朋友有信) 친구와 친구 사이에 신뢰(信賴)

 

3. 오늘날 가치관

하지만 오늘날 개인적인 주권을 말하고, 모든 사람들이 지위 고하 나이의 고하를 막론하고 각자가 자신의 권리를 말하며 살기 때문에 무질서하고 문제가 심각한 것처럼 보인다. 각각의 인간이 인간 고유의 자유하고 평등하다고 하는 원리에 따라 존중 되고 인정된다면 합리적이고 문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4. 기독교 가치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차별하지 않는 가치관을 가지면 인간은 평등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사람들에 의하여 조정되거나 간섭받거나 침해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두려워 하고 하나님의 성령에 의하여 인도받으면 인간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권리대로 살 수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천부적인 인간의 권리를 누리며 살 수 있다.

구체적인 지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고 가르침이다.

 

5. 예수님의 제자들의 증언

예수님을 증언 한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다. 그들의 증언은 무엇인가? 대표적인 베드로의 증언을 살펴보자. 베드로는 하나님 꿈을 꾼다. 그에 따라 성령의 역사를 쫒는다. 구체적으로 고넬료의 집에서의 베드로가 행한 증언을 보자.

사도행전 10장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서 설교하다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가리지 아니하시는 분이시고,

35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가 어느 민족에 속하여 있든지, 다 받아 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36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을 보내셨는데,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평화를 전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민의 주님이십니다.

37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이 일은 요한의 세례 사역이 끝난 뒤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서, 온 유대 지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38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부어 주셨습니다. 이 예수는 두루 다니시면서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억눌린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39 우리는 예수께서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사람들이 그를 나무에 달아 죽였지만,

40 하나님께서 그를 사흗날에 살리시고, 나타나 보이게 해주셨습니다.

41 그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리 택하여 주신 증인인 우리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와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42 이 예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기를, 하나님께서 자기를 살아 있는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의 심판자로 정하신 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하셨습니다.

43 이 예수를 두고 모든 예언자가 증언하기를,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방인과 유대인을 차별하지 않고 모두를 위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그를 믿는 사람들은 죄 사함을 받는다는 것이다. 인간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말씀이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어 하나님께 나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더불어 살게 된다는 말씀이다. 하나님 안에서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산다는 말씀이다.

 

6. 경계에서 기술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만이 인정받고 가치가 있는 집을 짓는다. 하나님의 증인들의 증언은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다 같이 하나님 앞에서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살게 한다. 이 복음의 말씀을 습득하여 이 땅과 저 세상의 경계를 돌파하자. 사람과 사람의 경계를 돌파하며 관계를 제대로 하여 갈등하지 않는 삶을 살자. 여러분은 하나님의 증인들의 진리의 증언에 따라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