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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 #인생 의미를 살피며 살자 #사도행전 15장 36-41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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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 #인생 의미를 살피며 살자 #사도행전 15장 36-41절

필명 이일기 2023. 7. 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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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
인생 의미를 살피며 살자
사도행전 15장 36-41절

 오늘은 사도행전 15장이다.

 크게 두 부분이다. 먼저 앞부분은 유대 율법을 따르는 사람들이 안디옥에 와서 할례를 받아야 구원 얻을 수 있다고 하고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과 다른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여 충돌과 논쟁이 발생한다. 안디옥 교우들은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의 야고보와 베드로 등에게 보내 답을 구한다. 베드로는 자신의 이방 선교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신 하나님의 뜻을 바울과 바나바 등이 실천하고 있다고 보고 그들의 손을 들어준다. 그 경험을 논의하고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을 정리하여 안디옥 교우들에게 유다와 실라편에 바울과 바나바와 동반시켜 파송하여 편지로 전달한다. 
유의해서 볼 말씀은 16-18절이다.


1   몇몇 사람이 유대에서 내려와서, 이렇게 신도들을 가르쳤다. "여러분이 모세의 관례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2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 두 사람과 그들 사이에 적지 않은 충돌과 논쟁이 벌어졌다. 드디어 안디옥 교회는 이 문제로 바울과 바나바와 신도들 가운데 몇 사람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게 해서, 사도들과 장로들을 찾아 보게 하였다.
3   그들은 교회의 전송을 받고 떠나서,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가면서, 이방 사람들이 회개한 일을 이야기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곳의 모든 신도들을 매우 기쁘게 하였다.
4   예루살렘에 이르러서, 그들은 교회와 사도들과 장로들에게 환영을 받고,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행하신 일들을 모두 보고하였다.
5   그런데 바리새파에 속하였다가 신도가 된 사람 몇이 일어나서 "이방 사람들에게도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도록 명하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사도들과 장로들이 이 문제를 다루려고 모였다.
7   많은 논쟁을 한 뒤에, 베드로가 일어나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하나님께서 일찍이 여러분 가운데서 나를 택하셔서, 이방 사람들도 내가 전하는 복음의 말씀을 듣고 믿게 하셨습니다.
8   그리고 사람의 마음 속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것과 같이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셔서, 그들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9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셔서,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고,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을 두지 않으셨습니다.
10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왜 우리 조상들이나 우리가 다 감당할 수 없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메워서,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까?
11   우리가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얻고, 그들도 꼭 마찬가지로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12   그러자 온 회중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그들은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통하여 이방 사람들 가운데 행하신 온갖 표징과 놀라운 일을 보고하는 것을 들었다.
13   바나바와 바울이 말을 마친 뒤에, 야고보가 대답하였다. "형제 여러분, 내 말을 들어보십시오.
14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들을 돌아보셔서, 그들 가운데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 처음으로 한 백성을 택하신 경위를 시므온이 이야기하였습니다.
15   예언자들의 말도 이것과 일치합니다. 예언서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16   '이 뒤에 내가 다시 돌아와서, 무너진 다윗의 집을 다시 짓겠으니, 허물어진 곳을 다시 고치고, 그 집을 바로 세우겠다.
17   그래서 남은 사람이 나 주를 찾고, 내 백성이라는 이름을 받은 모든 이방 사람이 나 주를 찾게 하겠다.
18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니, 주님은 옛부터, 이 모든 일을 알게 해주시는 분이시다.'
19   그러므로 내 판단으로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이방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20   다만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우상에게 바친 더러운 음식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1   예로부터 어느 도시에나 모세를 전하는 사람이 있어서,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22   그래서 사도들과 장로들과 온 교회가 대표들을 뽑아서,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대표로 뽑힌 사람은 신도들 가운데서 지도자인 바사바라고 하는 유다와 실라였다.
23   그들은 이 사람들 편에 아래와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써 보냈다. "형제들인 우리 사도들과 장로들은 안디옥과 시리아와 길리기아의 이방 사람 교우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24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사람이 [여러분에게로 가서], 우리가 시키지 않은 여러 가지 말로 여러분을 혼란에 빠뜨리고, 여러분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25   그래서 우리는 몇 사람을 뽑아서,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하였습니다.
26   바나바와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입니다.
27   또 우리가 유다와 실라를 보내니, 그들이 이 일을 직접 말로 전할 것입니다.
28   성령과 우리는 꼭 필요한 다음 몇 가지 밖에는 더 이상 아무 무거운 짐도 여러분에게 지우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29   여러분은 우상에게 바친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하여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런 것을 삼가면, 여러분은 잘 행한다고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30   그들은 전송을 받고 안디옥에 내려가서, 회중을 다 모아 놓고, 그 편지를 전하여 주었다.
31   회중은 편지를 읽고, 그 권면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32   유다와 실라도 예언자이므로, 여러 말로 신도들을 격려하고, 굳세게 하여 주었다.
33   그들은 거기서 얼마 동안 지낸 뒤에, 신도들에게서 평안히 가라는 전송을 받고서, 자기들을 보낸 사람들에게로 돌아갔다.
(34절 없음)
35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여러 사람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였다.
 
 율법주의와 은혜주의의 문화 갈등이었다. 결론은 서로에게 좋은 것은 계승하되 그렇지 않은 것은 따를 필요가 없기에 인종이나 민족적 차별이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다만 인간으로 시대가 달라져도 지역과 문화가 다르다 해도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불교와 유교와 무속 전통과 그 속에서 신자가 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신자들과의 논쟁과 같다. 불교, 유교, 무속과 기독교 문화의 충돌이 있었다. 전통과 이방 문화에서 좋은 점들은 계승하되 각각의 문제들은 단호히 대처하자는 말이었다.
 잠언, 전도서, 욥기와 같은 지혜 문헌으로 다양한 지혜와 생활 방침을 기록하고 있는 집회서는 구약성경의 지혜와 헬레니즘의 로고스(이성의 원리, 우주의 원리, 진리, 고대 그리스 스토아 학파 주장이래 칸트, 니체에서 다른 방식으로 완성된다.) 사상이 융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문헌이다. 쉽게 말하면 이스라엘 문화와 그리스 로마 문화가 충돌하는 때 유대교 지혜 전통과 그리스 로고스 사상이 조화를 이룬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불교 유교 전통과 기독교 사상의 공통적인 부분을 서로 존중하고 배우고 실천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문화가 다른 상황에서 자신들의 사상과 다른 문화 사상의 같은 부분을 찾아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서로 좋은 부분은 계승하고 다른 부분은 다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톨릭, 동방정교회, 성공회에서는 성경이고, 우리 개신교와 유대교에서는 구약성경 외의 경전(외경)(Ben Sirach, ספר בן)으로 취급하는 집회서에서 나오는 두 부분 말씀을 읽어드린다.
집회서(벤시락의 지혜) 30장28-32절
 28절 너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아들이나 아내나 형제나 친구 누구에게도 네 권한을 양도하지 말아라. 또 남에게 너의 재산을 주지 말아라. 나중에 그것이 아쉬워 후회하여도 소용이 없다.
 29절 너의 목숨이 붙어 있고 숨을 쉬고 있는 한 아무에게도 너의 자리를 맡기지 말아라.
 30절 자식이 너의 지갑을 살피는 것보다 자식이 너를 조르는 편이 낫다.
 31절 무슨 일을 하든지 훌륭하게 해내어 네 명예의 오점을 남기지 말아라.
 32절 수명이 다하여, 죽을 때가 오거든 그 때에 네 재산을 나누어 주어라."
집회서 25장 10-11절
 10절 지혜를 찾아 낸 사람은 실로 위대하다. 그러나 주님을 두려워(경외)하는 것보다 더 나은 사람은 없다.
 11절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모든 것을 능가한다. 누가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과 견줄 수 있으랴.
 
 다음 뒷부분 36-41절은 제2차 선교여행 시작에 관한 기록이다.
 바울과 바나바는 지난주 말씀 나눈 46-48년 2년간 시리아의 안디옥에서 튀르키예 더베까지 제1차 선교여행에서 설립된 교회들을 돌아보고 더 많은 선교를 위하여 49-52년 3년간 선교본부 시리아의 안디옥에서 튀르키예를 거쳐 그리스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제2차 선교 여행을 한다.
 그 시작 즈음에 바울과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과 동행하는 문제로 다투고 갈라서서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키프러스로 가고, 바울은 실라와 동행하여 시리아와 길리기아를 돌아보며 교회들을 굳건하게 한다. 서로 입장이 다를 수 있다. 부정적으로 보면 분란이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선교의 확장이었다. 하나님은 다른 입장을 통하여 또 다른 역사를 행하고 계셨던 것이다.

36   며칠 뒤에, 바울이 바나바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전파한 여러 도시로 신도들을 다시 찾아가서, 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살펴 봅시다."
37   그런데 바나바는 마가라는 요한도 데리고 가려고 하였다.
38   그러나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버리고 함께 일하러 가지 않은 그 사람을 데리고 가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았다.
39   그래서 그들은 심하게 다툰 끝에, 서로 갈라서고 말았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떠나갔다.
40   그러나 바울은 실라를 택하고, 신도들로부터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바라는 인사를 받고서, 길을 떠났다.
41   그래서 시리아와 길리기아를 돌아다니며, 모든 교회를 튼튼하게 하였다.
 
 세상 살다 보면 다른 입장으로 인하여 갈등하고 충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을 이해하고 상대를 이해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인생 이면에 흐르는, 인생의 의미인 하나님의 깊은 뜻을 살피며 사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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