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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고난의 종 #마가복음 8장 31~35절 본문

설교

20240915 #고난의 종 #마가복음 8장 31~35절

필명 이일기 2024. 9. 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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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고난의 종

마가복음 8장 31~35절

 

 서늘해져야 할 시기인데도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두 주 지나  9월 말쯤 되면 기온이 떨어져 시원해질 것이다. 두 주만 참고 견디자.

 오늘은 이사야, 시편, 야고보서, 마가복음으로 말씀 나눈다.

 

 이사야 50장 4~11절

 이 구절은 이사야서의 "고난 받는 종의 노래" 중 하나다. 고난을 견디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난은(이스라엘이 멸망당한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불순종한 결과였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는 말이다.

 인생에서 고난이 있을 수 있으며, 오히려 고난은 구원이 될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고난에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해할 수 없고, 알 수 없는 인생에서 고난이 있을 수 있으며, 고난은 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읽어보자.

4   주 하나님께서 나를 학자처럼 말할 수 있게 하셔서, 지친 사람을 말로 격려할 수 있게 하신다. 아침마다 나를 깨우쳐 주신다. 내 귀를 깨우치시어 학자처럼 알아듣게 하신다.
5   주 하나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셨으므로, 나는 주님께 거역하지도 않았고, 등을 돌리지도 않았다.
6   나는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겼고, 내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뺨을 맡겼다. 내게 침을 뱉고 나를 모욕하여도 내가 그것을 피하려고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고난에도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았고 순종하며, 모욕과 학대를 견뎠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난과 하나님에 대한 확신은 신약에서 고난당한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이해된다. 이사야는 예수님의 예표라는 말이다. 그래서 신약에서는 이사야 말씀이 자주 인용된다.

7   주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시니, 그들이 나를 모욕하여도 마음 상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각오하고 모든 어려움을 견디어 냈다.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겠다는 것을 내가 아는 까닭은,
8   나를 의롭다 하신 분이 가까이에 계시기 때문이다. 누가 감히 나와 다투겠는가! 함께 법정에 나서 보자. 나를 고소할 자가 누구냐? 나를 고발할 자가 있으면 하게 하여라.
9   주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실 것이니, 그 누가 나에게 죄가 있다 하겠느냐? 그들이 모두 옷처럼 해어지고, 좀에게 먹힐 것이다.

 고난 받는 종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우므로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사명을 다할 수 있다고 고백한다. 이는 하나님이 의로운 자를 끝까지 지켜주시며, 종의 의로움을 증명하실 것임을 말해준다.

10   너희 가운데 누가 주님을 경외하며, 누가 그의 종에게 순종하느냐? 어둠 속을 걷는, 빛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주님의 이름을 신뢰하며, 하나님께 의지하여라.
11   너희가 모두 불을 피우고, 횃불을 들고 나섰지만, 너희가 피운 그 불에 너희가 탈 것이며, 너희가 들고 나선 그 횃불에 너희가 소멸될 것이다. 내가 직접 이 형벌을 너희에게 내리고, 너희는 이 고문을 견디어야 할 것이다.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지해야 함을 권면한다. 반면, 스스로 불을 피우고 자신의 길을 찾으려는 자는 자신이 만든 불로 인해 결국 고통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 

 

 이사야는 다른 사람들에게 모함과 모욕 등을 당했어도(이스라엘이 침략을 당하여 망하여도) 자신이 문제가 없음을 하나님이 아시기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희생을 예표하는 말씀이다.

 

 알 수 없는 고난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 뜻이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하고 순종해야 한다.

 고난 속에도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구원 계획은 있다는 믿음을 갖기를 바란다.

 

 시편 116편

 시편은 주로 다윗을 포함한 다양한 저자들이 이스라엘 백성들 삶과 신앙을 반영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 기도, 감사, 고백 등을 담고 있다. 본 시편 116편도 특히 개인적인 구원 경험에 대한 감사와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낸다.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과 긍휼을 신뢰하며, 감사의 제사를 드리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이다.

 

주님께서 나를 죽음에서 구하실 때
1   주님, 주님께서 나의 간구를 들어주시기에,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2   나에게 귀를 기울여 주시니, 내가 평생토록 기도하겠습니다.
3   죽음의 올가미가 나를 얽어 매고, 스올의 고통이 나를 엄습하여서, 고난과 고통이 나를 덮쳐 올 때에,
4   나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 간구합니다. 이 목숨을 구하여 주십시오" 하였습니다.
5   주님은 은혜로우시고 의로우시며, 우리의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신 분이시다.
6   주님은 순박한 사람을 지켜 주신다. 내가 가련하게 되었을 때에, 나를 구원하여 주셨다.
7   내 영혼아, 주님이 너를 너그럽게 대해 주셨으니 너는 마음을 편히 가져라.
8   주님, 주님께서 내 영혼을 죽음에서 건져 주시고, 내 눈에서 눈물을 거두어 주시고, 내 발이 비틀거리지 않게 하여 주셨으니,
9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주님 보시는 앞에서 살렵니다.
10   "내 인생이 왜 이렇게 고통스러우냐?" 하고 생각할 때에도, 나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11   나는 한 때, 몹시 두려워,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 하고 말하곤 하였습니다.
12   주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13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14   주님께 서원한 것은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다 이루겠습니다.
15   성도들의 죽음조차도 주님께서는 소중히 여기신다.
16   주님, 진실로,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 나는 주님의 종, 주님의 여종의 아들입니다. 주님께서 나의 결박을 풀어 주셨습니다.
17   내가 주님께 감사제사를 드리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18   주님께 서원한 것은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다 이루겠습니다.
19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서 주님의 성전 뜰 안에서, 주님께 서원한 것들을 모두 이루겠다. 할렐루야.

 

 한 줄로 요약하면 죽음의 고난에서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헌신을 다짐하는 찬양이다.

 

 고난에도 구원하시기에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야고보서 3장말의 중요성과 그 영향력, 그리고 하늘로부터 오는 참된 지혜를 강조한다. 
1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선생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아는 대로, 가르치는 사람인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2   우리는 다 실수를 많이 저지릅니다. 누구든지,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은 온 몸을 다스릴 수 있는 온전한 사람입니다.
3   말을 부리려면, 그 입에 재갈을 물립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말의 온 몸을 끌고 다닙니다.
4   보십시오. 배도 그렇습니다. 배가 아무리 커도, 또 거센 바람에 밀려도, 매우 작은 키로 조종하여, 사공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끌고 갑니다.
5   이와 같이, 혀도 몸의 작은 지체이지만,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다고 자랑을 합니다.
보십시오, 아주 작은 불이 굉장히 큰 숲을 태웁니다.

6   그런데 혀는 불이요, 혀는 불의의 세계입니다. 혀는 우리 몸의 한 지체이지만, 온 몸을 더럽히며, 인생의 수레바퀴에 불을 지르고, 결국에는 혀도 게헨나의 불에 타버립니다.
7   들짐승과 새와 기는 짐승과 바다의 생물들은 어떤 종류든지 모두 사람이 길들이고 있으며 길들여 놓았습니다.
8   그러나 사람의 혀를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혀는 겉잡을 수 없는 악이며,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9   우리는 이 혀로 주님이신 아버지를 찬양하기도 하고, 또 이 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들을 저주하기도 합니다.
10   또 같은 입에서 찬양도 나오고 저주도 나옵니다.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이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11   샘이 한 구멍에서 단 물과 쓴 물을 낼 수 있겠습니까?
12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무화과나무가 올리브 열매를 맺거나, 포도나무가 무화과 열매를 맺을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짠 샘은 단 물을 낼 수 없습니다.

13   여러분 가운데서 지혜 있고 이해력이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러한 사람은 착한 행동을 하여 그의 행실을 나타내 보이십시오. 그 일은 지혜에서 오는 온유함으로 행하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14   여러분의 마음 속에 지독한 시기심과 경쟁심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고, 진리를 거슬러 속이지 마십시오.
15   이러한 지혜는 위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땅에 속한 것이고, 육신에 속한 것이고, 악마에게 속한 것입니다.
16   시기심과 경쟁심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한 행위가 있습니다.
17   그러나 위에서 오는 지혜는 우선 순결하고, 다음으로 평화스럽고, 친절하고, 온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풍성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18   정의의 열매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 평화를 위하여 그 씨를 뿌려서 거두어들이는 열매입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말의 힘을 주의하고, 진정한 지혜는 하늘에서 오며 평화롭고 온유한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이다.

 말 조심하며 하늘에서 오는 지혜를 구하기를 바란다.

 

 마가복음 8장 27~38절예수님의 메시아적 정체성과 사명을 드러낸다.

 베드로의 고백은 예수님을 향한 신앙의 고백으로, 교회의 기초가 되는 믿음을 상징한다. 동시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메시아의 길이 영광이 아닌 고난과 희생의 길임을 강조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자기 부인과 희생을 통해 진정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교훈을 준다.

 읽어보자.

2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빌립보의 가이사랴에 있는 여러 마을로 길을 나서셨는데, 도중에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28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가 예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30   예수께서 그들에게 엄중히 경고하시기를, 자기에 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31   그리고 예수께서는, 인자가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 나서, 사흘 후에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32   예수께서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바싹 잡아당기고, 그에게 항의하였다.
33   그러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시고, 베드로를 꾸짖어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34   그리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무리를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3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
3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37   사람이 제 목숨을 되찾는 대가로 무엇을 내놓겠느냐?
38   음란하고 죄가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인자도 자기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한 줄로 요약하면,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아임을 확인하고, 제자들에게 고난과 희생을 통한 구원의 길을 가르친다.

 예수님 믿는 사람은 고난과 희생의 길을 통한 구원의 길을 걸어야 한다.

 

 유명한, 여러분도 아는 예화가 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나비가 번데기에서 나오려 애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비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그는 나비를 도와주고 싶었다. 그래서 가위로 번데기를 살짝 잘라 나비가 쉽게 나올 수 있도록 했다. 나비는 쉽게 나왔지만, 날개가 제대로 펴지지 않았고, 날 수 없었다. 나비가 번데기에서 나오는 고통스러운 과정은 날개에 혈액을 흐르게 하고, 제대로 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우리 인생에서도 고난은 때때로 중요한 성숙과 준비의 과정일 수 있다. 고난을 피하려 하면 오히려 성장과 준비가 부족해질 수 있지만,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내할 때 우리는 온전히 준비되고 더 큰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은 진정한 생명을 얻는 길이다.

 

 현실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힘든 삶을 살지라도 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 따라 사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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