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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29 #인간의 욕망과 하나님의 교훈 #시편 19편 7~11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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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29 #인간의 욕망과 하나님의 교훈 #시편 19편 7~11절

필명 이일기 2024. 9. 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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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29

인간의 욕망과 하나님의 교훈

시편 19편 7~11절

 

 오늘은 민수기 11장, 시편 19편, 야고보서 5장, 마가복음 9장 38~50절 말씀이다.

 

 민수기 11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만나만 먹는 지치고 힘든 생활 때문에 모세에게 불평한다. 모세는 힘에 겨워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한다. 하나님은 70인의 장로들이 모세를 돕도록 한다. 또한 메뚜기 떼를 몰아주도록 한다. 그러나 메뚜기 떼는 임시방편이어서 하나님의 능력을 상기시킬 뿐 백성들 욕망을 채워주는 것은 아니었다. 읽어보자.

 

다베라
1   주님께서 들으시는 앞에서 백성들이 심하게 불평을 하였다. 주님께서 듣고 진노하시어, 그들 가운데 불을 놓아 진 언저리를 살라 버리셨다.
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었다. 모세가 주님께 기도드리니 불이 꺼졌다.
3   그래서 사람들은 그 곳 이름을 다베라(불에 타다는 의미로 하나님의 징벌이 있었던 장소)라고 불렀다. 주님의 불이 그들 가운데서 타올랐기 때문이다.

모세가 장로 일흔 명을 뽑다
4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섞여 살던 무리들(출애굽 할 때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출애굽 한 비이스라엘 다른 민족)이 먹을 것 때문에 탐욕을 품으니, 이스라엘 자손들도 또다시 울며 불평하였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5   이집트에서 생선을 공짜로 먹던 것이 기억에 생생한데, 그 밖에도 오이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이 눈에 선한데,
6   이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이 만나밖에 없으니, 입맛마저 떨어졌다."


7   만나의 모양은 깟 씨(작은 알갱이 고수)와 같고, 그 빛깔은 브돌라(반짝이고 투명한 송진 같은 수지)와 같았다.
8   백성이 두루 다니면서 그것을 거두어다가,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고, 냄비에 구워 과자를 만들었다. 그 맛은 기름에 반죽하여 만든 과자 맛과 같았다.
9   밤이 되어 진에 이슬이 내릴 때면, 만나도 그 위에 내리곤 하였다.


10   모세는, 백성이 각 가족별로, 제각기 자기 장막 어귀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다. 주님께서 이 일로 대단히 노하셨고, 모세는 그 앞에서 걱정이 태산 같았다.
11   모세가 주님께 여쭈었다.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을 이렇게도 괴롭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저를 주님의 눈 밖에 벗어나게 하시어, 이 모든 백성을 저에게 짊어지우십니까?
12   이 모든 백성을 제가 배기라도 했습니까? 제가 그들을 낳기라도 했습니까? 어찌하여 저더러, 주님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마치 유모가 젖먹이를 품듯이, 그들을 품에 품고 가라고 하십니까?
13   백성은 저를 보고 울면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고기를 달라!’ 하고 외치는데,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제가 어디서 구할 수 있습니까?
14   저 혼자서는 도저히 이 모든 백성을 짊어질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무겁습니다.
15   주님께서 저에게 정말로 이렇게 하셔야 하겠다면, 그리고 제가 주님의 눈 밖에 나지 않았다면, 제발 저를 죽이셔서, 제가 이 곤경을 당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16   주님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이스라엘 장로들 가운데서, 네가 백성의 장로들 또는 그 지도자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 일흔 명을 나에게로 불러 오너라. 너는 그들을 데리고 회막으로 와서 그들과 함께 서라.


17   내가 내려가 거기에서 너와 말하겠다. 그리고 너에게 내려 준 영을 그들에게도 나누어 주어서, 백성 돌보는 짐을, 그들이 너와 함께 지게 하겠다. 그러면 너 혼자서 애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18   너는 또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내일을 맞이하여야 하니, 너희는 스스로를 거룩하게 하여라. 너희가 고기를 먹게 될 것이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이려나? 이집트에서는 우리가 참 좋았었는데’ 하고 울며 한 말이 나 주에게 들렸다. 이제 나 주가 너희에게 고기를 줄 터이니, 너희가 먹게 될 것이다.
19   하루만 먹고 그치지는 아니할 것이다. 이틀만도 아니고, 닷새만도 아니고, 열흘만도 아니고, 스무 날 동안만도 아니다.
20   한 달 내내, 냄새만 맡아도 먹기 싫을 때까지, 줄곧 그것을 먹게 될 것이다. 너희가 너희 가운데 있는 나 주를 거절하고, 내 앞에서 울면서 '우리가 왜 이집트를 떠났던가?’ 하고 후회하였기 때문이다."
21   모세가 되물었다. "저를 둘러싸고 있는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고기를 주어, 한 달 내내 먹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시나,
22   그들을 먹이려고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그들이 만족해 하겠습니까? 바다에 있는 고기를 모두 잡은들, 그들이 만족해 하겠습니까?"
23   주님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나의 손이 짧아지기라도 하였느냐? 이제 너는 내가 말한 것이 너에게 사실로 이루어지는지 그렇지 아니한지를 볼 것이다."


24   모세가 나가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백성에게 전달하였다. 그는 백성의 장로들 가운데서 일흔 명을 불러모아, 그들을 장막에 둘러세웠다.
25   그 때에 주님께서 구름에 휩싸여 내려오셔서 모세와 더불어 말씀하시고, 모세에게 내린 영을 장로들 일흔 명에게 내리셨다. 그 영이 그들 위에 내려와 머물자, 그들이 예언하였다. 이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들은 다시는 예언하지 않았다.
26   그런데 두 남자가 진 안에 남아 있었다. 하나의 이름은 엘닷이고, 다른 하나의 이름은 메닷이었다. 그들은 명단에 올라 있던 이들이지만, 장막으로 가지 않았다. 그런데 영이 그들 위로 내려와 머물자, 그들도 진에서 예언하였다.
27   한 소년이 모세에게 달려와서, 엘닷과 메닷진에서 예언하였다고 알렸다.
28   그러자 젊었을 때부터 모세를 곁에서 모셔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나서서, 모세에게 말하였다. "어른께서는 이 일을 말리셔야 합니다."
29   그러자 모세가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를 두고 질투하느냐? 나는 오히려 주님께서 주님의 백성 모두에게 그의 영을 주셔서, 그들 모두가 예언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70명이 아니고 장막에서가 아닌 곳에서 있던 자들도 하나님은 그의 영을 부어주실 수 있다는 말이다) 
30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은 함께 진으로 돌아왔다.

주님께서 메추라기를 보내시다
31   주님께서 바람을 일으키셨다. 주님께서 바다 쪽에서 메추라기를 몰아, 진을 빙 둘러 이쪽으로 하룻길 될 만한 지역에 떨어뜨리시어, 땅 위로 두 자쯤 쌓이게 하셨다.
32   백성들이 일어나 바로 그 날 온종일, 그리고 밤새도록, 그리고 그 이튿날도 온종일 메추라기를 모았는데, 적게 모은 사람도 열 호멜은 모았다. 그들은 그것들을 진 주변에 널어 놓았다.
33   고기가 아직 그들의 이 사이에서 씹히기도 전에, 주님께서 백성에게 크게 진노하셨다. 주님께서는 백성을 극심한 재앙으로 치셨다.
34   바로 그 곳을, 사람들은 기브롯 핫다아와(탐욕의 무덤)라 불렀다. 탐욕에 사로잡힌 백성을 거기에 묻었기 때문이다.
35   백성은 기브롯 핫다아와를 떠나, 하세롯으로 행군하였다. 그들은 하세롯에서 멈추었다.

 

 불완전하고 문제가 있어 한계가 있는 그대로를 인식하고 만족하며 하나님 믿고 살라는 말이었다. 하나님을 신뢰하면 현실에서 만족하며 탐욕스러운 삶을 살지 않는다는 말이다. 불신에서 탐욕과 불평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탐욕은 불신에서 나오는 것이니 결국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말이었다.

 

 시편 19편 기자는 하나님이 위 민수기 11장과 같이 탐욕스러운 백성들을 깨우쳐주시는 반석이요 구원자이심을 찬양한다. 하나님을 신뢰하여 만족하며 하나님 마음에 들기를 바라고 있다.

1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창공은 그의 솜씨를 알려 준다.
2   낮은 낮에게 말씀을 전해 주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알려 준다.
3   그 이야기 그 말소리, 비록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4   그 소리 온 누리에 울려 퍼지고, 그 말씀 세상 끝까지 번져 간다. 해에게는, 하나님께서 하늘에 장막을 쳐 주시니,
5   해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처럼 기뻐하고, 제 길을 달리는 용사처럼 즐거워한다.
6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으로 돌아가니, 그 뜨거움을 피할 자 없다.


7   주님의 교훈은 완전하여서 사람에게 생기를 북돋우어 주고, 주님의 증거는 참되어서 어리석은 자를 깨우쳐 준다.
8   주님의 교훈은 정직하여서 마음에 기쁨을 안겨 주고, 주님의 계명은 순수하여서 사람의 눈을 밝혀 준다.
9   주님의 말씀은 티 없이 맑아서 영원토록 견고히 서 있으며, 주님의 법규는 참되어서 한결같이 바르다.
10   주님의 교훈은 금보다, 순금보다 더 탐스럽고, 꿀보다, 송이꿀보다 더 달콤하다.
11   그러므로 주님의 종이 그 교훈으로 경고를 받고, 그것을 지키면, 푸짐한 상을 받을 것이다.


12   그러나 어느 누가 자기 잘못을 낱낱이 알겠습니까? 미처 깨닫지 못한 죄까지도 깨끗하게 씻어 주십시오.
13   주님의 종이 죄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죄를 짓지 않도록 막아 주셔서 죄의 손아귀에 다시는 잡히지 않게 지켜 주십시오. 그 때에야 나는 온전하게 되어서, 모든 끔찍한 죄악을 벗어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14   나의 반석이시요 구원자이신 주님, 내 입의 말과 내 마음의 생각이 언제나 주님의 마음에 들기를 바랍니다.

 

 야고보서 5장은 당시 많은 부자들이 약자들을 착취한 것에 대한 비판하고, 고난 받는 사람들에게는 인내와 기도를 권면하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강조한다. 엘리야의 예를 통해 의인의 기도가 얼마나 강력한지 설명하고, 죄를 고백하는 기도는 치유와 회복이 일어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부자에게 주는 경고
1   부자들은 들으십시오. 여러분에게 닥쳐올 비참한 일들을 생각하고 울며 부르짖으십시오.
2   여러분의 재물은 썩고, 여러분의 옷들은 좀먹었습니다.
3   여러분의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그 녹은 장차 여러분을 고발할 증거가 될 것이요, 불과 같이 여러분의 살을 먹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상 마지막 날에도 재물을 쌓았습니다.
4   보십시오, 여러분의 밭에서 곡식을 벤 일꾼들에게 주지 않고 가로챈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일꾼들의 아우성소리가 전능하신 주님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5   여러분은 이 땅 위에서 사치와 쾌락을 누렸으며, 살육의 날에 마음을 살찌게 하였습니다.
6   여러분은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지만, 그는 여러분에게 대항하지 않았습니다.

인내와 기도
7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참고 견디십시오. 보십시오, 농부는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땅에 내리기까지 오래 참으며, 땅의 귀한 소출을 기다립니다.
8   여러분도 참으십시오. 마음을 굳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오실 때가 가깝습니다.
9   형제자매 여러분, 심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보십시오, 심판하실 분께서 이미 문 앞에 서 계십니다.
10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한 예언자들을 고난과 인내의 본보기로 삼으십시오.
11   보십시오. 참고 견딘 사람은 복되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욥이 어떻게 참고 견디었는지를 들었고, 또 주님께서 나중에 그에게 어떻게 하셨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주님은 가여워하시는 마음이 넘치고,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이 크십니다.
12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하늘이나 땅이나 그 밖에 무엇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다만, "예" 해야 할 경우에는 오직 "예"라고만 하고, "아니오" 해야 할 경우에는 오직 "아니오"라고만 하십시오. 그렇게 해야 여러분은 심판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13   여러분 가운데 고난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찬송하십시오.
14   여러분 가운데 병든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교회의 장로들을 부르십시오. 그리고 그 장로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고, 그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15   믿음으로 간절히 드리는 기도는 병든 사람을 낫게 할 것이니, 주님께서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죄를 지은 것이 있으면,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여러분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낫게 될 것입니다. 의인이 간절히 비는 기도는 큰 효력을 냅니다.
17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본성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비가 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니, 삼 년 육 개월 동안이나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18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내리고, 땅은 그 열매를 맺었습니다.
19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서 진리를 떠나 그릇된 길을 가는 사람이 있을 때에, 누구든지 그를 돌아서게 하는 사람은
20   이 사실을 알아두십시오. 죄인을 그릇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사람은 그 죄인의 영혼을 죽음에서 구할 것이고, 또 많은 죄를 덮어줄 것입니다.

 

 야고보서 5장은 한 마디로 현실이 불만스러워도 엘리야처럼 참고 견디며 기도하라는 말이다.

 

 마가복음 9장 38-50절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가르치는 내용이다. 

 첫 번째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자들에 대한 용납이다.

 두 번째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눅 9:49-50)
38   요한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내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39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막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고 나서 쉬이 나를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엘닷과 메이 예언하는 것을 여호수아가 말려야 한다고 했지만 모세는 오히려 많은 사람이 예언했으면 좋겠다고 한 것과 유사하다. 배타성 보다 포용성이 드러난다.)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41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해서 너희에게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죄의 유혹(마 18:6-9; 눅 17:1-2)
42   "또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그 목에 큰 맷돌을 달고 바다에 빠지는 편이 낫다.
43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버려라. 네가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곧 그 꺼지지 않는 불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한 손을 잃은 채로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 (44절 없음)
45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찍어 버려라. 네가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한 발은 잃었으나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 (46절 없음)
47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버려라. 네가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
48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들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49   모든 사람이 다 소금에 절이듯 불에 절여질 것이다.
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너희는 무엇으로 그것을 짜게 하겠느냐? 너희는 너희 가운데 소금을 쳐 두어서, 서로 화목하게 지내어라."

 

 마가복음 9장 38-50절은 한 마디로 탐욕 가운데 자기만을 위해 살지 말고 남을 이롭게 하는 소금이 되라는 말이다.

 

 조선 효종 때(1643년~1725년) 문신이었고 학자였던 홍만종(洪萬宗 )의 문학평론집 "순오지(旬五志)"에 소개된 언서지혼(鼹鼠) 또는 야서지혼(野鼠婚)

 두더지(언서)가 자식을 위하여 훌륭한 곳에 결혼시키려고 생각하였다. 처음에는 하늘이 최고 높다 하고 하늘을 찾아 청혼하였다. 하늘은 "내 비록 만유를 포용하고 있으나 해와 달이 아니면 나의 위덕이 드러나지 않는다. 해와 달을 찾도록 하라"라고 하였다. 두더지는 해와 달을 찾았다. 해와 달은 "하늘의 말과 같이 하늘의 위덕은 내가 있음으로 해서 빛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허나 내 아무리 하늘을 위하여 빛을 밝히려 해도 구름이 한 번 내 빛을 가려놓으면 방법이 없다. 나의 힘으로는 구름을 어쩌지 못하니 분명 구름은 나의 위에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두더지는 할 수 없이 구름을 찾았다. 구름은 "나의 능력으로 해와 달이 빛을 잃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바람이 한 번 불면 아무리 움직이지 않으려 해도 불가능하다. 바람은 나보다 상위에 자리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두더지는 역시 그렇구나 하고 그 길로 바람을 찾았다. 바람은 두더지의 찾아온 이유를 듣고 "구름의 이야기는 사실이지! 제까짓 것이 나의 힘을 당하나. 허지만 석불은 당할 수 없단 말이야. 아무리 힘을 모아 세게 불어도 넘어지지 않는단 말이야. 아무래도 석불은 나의 위에 있는걸"라고 하였다. 두더지는 머리를 끄덕이며 석불을 찾았다. 석불은 "바람이 나를 알아보기는 하는군! 여부 있나. 바람이 아무리 센들 나는 끄덕 않거든! 그런데 말이야. 두더지가 내 발 밑을 들쑤셔 놓으면 넘어지지 않을 수 없단 말이야. 나에게는 두더지가 참으로 두려운 존재이거든! 두더지를 찾아가 보도록 하게" 하였다. 두더지는 만족스러웠다. "하늘·해와 달·구름·바람·석불보다 더 높은 것은 우리 두더지란 말이지! 짧은 꼬리 길쭉한 주둥이는 우리의 멋이거든." 하며 돌아가 두더지 세계에서 상대를 구하기 시작하여 마침내 저의 처지와 비슷한 두더지와 결혼시키게 되었다 한다.

 높은 계층의 사람과 혼인하려고 하나 결국 같은 부류와 맺어진다는 비유다. 욕심 내봐야 자기 맘대로 안된다는 말이다. 

 

 부질없는 욕심 내기 보다 맛 내는 소금이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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