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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1998. 4. 12 방송설교

필명 이일기 2018. 11. 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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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4. 12 방송설교

예수님의 부활에 관하여 많은 사람들은 의심을 합니다. 나중에야 확실히 믿기는 했지만, 심지어 예수님

의 제자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으니까요. 예수님의 부활 에 관한 신빙성 여부를 이 자리에서 다 논

할 수는 없습니다. 어떻든 우리 믿는 사 람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죽은 자의 부활을 믿습니다.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서는 없 는 이 부활을 믿는 종교입니다. 한마디로 부활을 신봉한다는 점에서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차별성을 가집니다. 기독교는 유일한 부활의 종교인 것입니다.

성경 요한 복음 마지막장에 보면, 예수님이 부활 후 제자들에게 여러 차례 나타나 시어, 만나는데, 특별

히 베드로와 대화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원래 일개 어부였던 베드로를 부르셔서 그의 수제자

로 삼았습니다. 요즘말로 베드로는 예수님 의 2인자요 차세대가 되었던 것입니다. 유명 인물이 된 것입

니다. 평생 고깃배를 타 고, 그물을 기우며, 천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그가, 하나님의 독생자의 은혜를

입 고, 그의 제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지식이 출중한 자도 아니오, 특별히 잘 난 사람도 아니

, 성질이 온화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권력을 쥐고 있던 사람도 아닌, 일개 어부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예수님의 부름에 따라 은혜를 입었던 것 이지요. 그는 상당한 충성을 보였던 것도 사실이지만,

정적인 때에 그의 스승을 모른 체 했습니다. 예수님의 처참한 죽음으로 실망하여, 그렇게 당부한 모든

것을 져버리고, 다시 고기 잡는 어부로 돌아갔던, 제 갈 길을 간 사람이었습니다. 베드로 는 수년동안

예수님을 따르면서, 그분이 행하고 말씀하신 모든 것을, 위대한 역사들 을 눈으로 목격하고 체험하여,

에수님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던 사람 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예수님이 다시 사신다는

말씀을 믿지 않고, 소망 없이 절 망 가운데 제 갈 길을 갔던 것입니다. 그의 전 인생을 걸었던, 그래서

너무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누렸던 그가, 달리 말하면 하나님의 아들을 발견한 그가, 사랑 을 받은

그가, 은혜를 받은 그가, 부활이라는 소망을 못 믿고, 절망하다가 결국 옛 날로 돌아간 것입니다. 부활을

못 믿으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인간은 모두가 그렇습니다. 미래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망이 없다고 느끼면 절망하는 것 이지요. 절망을 극복하였다고 하는 것이 고작 옛날로 돌아가는 정도인

것입니다. 물 론 베드로는 부활한 예수를 만나고야, 전에 없었던 삶을 살게 됩니다. 인생의 중요 한 것

이 무엇인지를 깨달은 것입니다. 최소한 베드로에게 있어서 부활한 예수는, 그 의 전 생을 바치고, 거꾸

로 매달려 죽는 죽음마저도 흔쾌히 받아들이게 하는 참 소 망이 되었습니다. 부활한 예수는 결국 그의

모든 것이 되었던 것입니다.

부활은 사람들을 깨우고, 삶의 활력과 의미를 줍니다. 베드로는 부활로 말미암아 성령을 충만히 받게 된

사람입니다. 삶이 풍성한 것임을 깨닫게 된 사람이며, 허무 를 극복하게 된 사람입니다. 소망을 갖게 된

사람이며, 일을 열심히 하게 된 사람이 고, 죽음을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게 된 사람이며, 인류를

위한 삶을 살게 된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어떤 사람은 환상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예수님이 실신한 것이라고 하기도 합

니다. 헛소문이라고 하기도 하고, 예수님의 시체가 도난 된 것이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은 사람을 꼬드기는 사탄의 장난입니 다. 부활은 분명 있습니다. 만약에 부활이 없었다면 베드로

는 물론, 그의 제자들과 그 후에 믿은 모든 사람들은 모두 헛된 삶을 산 것이 됩니다. 부활을 믿고 산

사람 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잘못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부활 을 믿고 살았기

에 바르고 선한 삶을 살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백번양보 해도 최 소한 부활을 믿고 산 사람은 소망

있는 삶을 사는 것으로 말미암아 헛된 삶을 살지 않는 것입니다. 헛것이 아니었다면 진실된 삶을 산 것

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부활 후 베드로와 만나 그를 격려하고, 그에게 사명을 맡깁니다. 네가 고 기 잡는 어부가 되어

살았던 것과 같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라고 말합니다. 인생들을 어둠에 사는 데서 건져내어, 빛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 니다. 소망의 빛을 가지고, 봄에 새로이 소생하는 만물과 같이,

사람들도 그렇게 새 로이 태어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할 것을, 그에게 그의 사명으로 말했습니

.

오늘 우리들의 삶에서 부활이 없다면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이 납니다. 그러한 삶 은 사람들을 체념케

하고, 허무하게 만들며, 절망하게 만듭니다. 그것은 사탄의 계 략에 의한 삶이요, 어둠 가운데서 살게 하

는 것입니다. 부활을 믿는 신앙은 현생에 서만이 아니라 내생에서도 영원히 사는, 참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한 이 생에서의 빛입니다.

베드로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그의 소명을 다했듯이 부활의 소망을 가지셔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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