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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1998. 4. 19 방송설교

필명 이일기 2018. 11. 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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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4. 19 방송설교, 제목 : 부자, 성경말씀 : 누가복음 1213-34

사람들은 돈에 대하여 지나친 관심을 갖습니다. 그 결과로 일부 한쪽 후미진, 우 리들이 보이지 않는 곳

에 떠밀려 죽어 가고 있는 사람들을 추적한 뉴스 기사를 우 리는 자주 대하게 됩니다.

사람은 돈이 사람들의 최종 관심사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제 난국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도 불구하고, 돈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 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는 아직

도 많음을 곳곳에서 보게 됩니다. 지방 자치단체장 선거가 있게될 이 시점에서 더욱 더 그러한 사람들

이 많음을 우리는 알 게 됩니다.

성경 누가복음 12장에 보면 어리석은 부자에 관한 말씀이 나옵니다. 어리석은 부 자는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한 것을 보고 심중에 생각하기를 창고를 크게 지어 곡식 과 물건을 쌓아두고 평생동안 먹고 마시자

합니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하나님은 만약 네 영혼을 도로 찾으면 그 쌓아둔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겠

느냐고 묻습니다. 이 말씀을 달리 말하면 사람이 재물을 위하여 자신의 인생을 바치는 삶을 살면 무 슨

보람있는 삶을 산것이냐 것이겠지요. 재물이 사람에게 필요한 것임은 사실입니 다. 그러나 삶을 위한 최

저의 필요한 재물보다 더 많은 것을 고집하는 삶은 자신에 게조차도 유익한 삶이 아닙니다. 집착하여

자신의 소유로만 확보하려는 삶은 하나 님 앞에서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합당한 삶이 아닙

니다.

삶은 그때그때 번 것을 그때그때 다 써버리는 삶과 번 것을 저축하는 삶, 두 가지 방식의 삶이 있습니

. 최저 생계비 이상을 버는 사람들에게서는 저축하는 삶이 바 른 삶이 되겠지요. 그러나 최저 생계비

밖에 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날 벌어서 그 날 소비하는 것이 바른 삶이 됩니다. 한편 최저 생계비 이

하로 벌거나, 아무 것도 벌지 못한 사람들은 부족으로 결핍된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들 입니다. 많이 번 사람의 도움 없이는 결핍된 삶을 살아야 하는 이들 말입니다. 단순 히 생계비를

기준으로 잘라서 이와 같은 결론을 내는데는 무리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건 간에 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은 바로 이 최저 생계비 도 없이 살아가는, 이 결핍된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결핍된 삶을 살아가다가 파 산되고, 생명이 끊어지는 이들에 대한 관심은, 다른 이가 아닌 바로 삶에 있

어서 그 래도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가져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들 의 사회에서

이와 같이 여유 있는 사람들의 관심은 가난하고 결핍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부에 더 축적되는 부를 위하는 자기 자신에만 있 습니다. 굳이 부자들을 모두 싸잡아 꾸짖을 필요는 없

습니다. 우리는 단순한 부자들 을 비판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끊임없이 부만을 위한, 부를 위한 우상에

사로 잡혀 있는 부자들과 그들의 관심을 비판해야겠지요. 우리 사회에는 절약에 절약을 하면 서 부를

축적하여 그 모든 것을 자신의 필요 이상이라고 생각하여 그 이상에 관하 여는 모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내어놓는 사람들을 있습니다. 우리는 저들을 결 코 부 자체로 돌을 던질 수 없습니다. 저들은 하

늘에 그들의 보화를 쌓는 사람들입 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이상의 재물을 사랑하는 것은 일만 악의 뿌리 라고. 성경은 또한 말

합니다. 너 자신을 위하여 재물을 창고에 가두지 말라고. 왜냐 하면 네가 그 모든 것을 모았다 하더라도

네게 필요한 것 이상을 다 네게 준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남은 것이 남에게 돌아가지 않으

면 그것으로 인하여 결핍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사람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애초에 모든

것은 다 아무리 그가 벌어서 모은 것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 하나님 의 것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지 특정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일하지 않고 놀면서 남의 것을 탐하는 사람들의 근성을 우리는 칭찬하지 않습니 다. 그러나 열심히 일

했는데도 그 수고의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바로 어떤 사람 들의 욕심에서 발생합니다. 많이 벌어서

먹는 것 말고도 문화생활도 하고 과시도 하고 명예도 권위도 사는 것이 삶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삶

을 사는 결핍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나누는 삶은 행복한 삶입니다. 혼자만 위하여 배를 부르게 하거

나 온갖 것을 도모하는 이는 악에게, 우상에게 절하는 쓸데없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네 이웃에게 한 행위가 곧 내게 행한 것이라고. 너 의 소유를 팔아 구제

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고. 하나님은 우리에 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것을 나의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 부자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으시기를 주 님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없어서 먹지 못하고 죽음의 문턱에서 헤매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가호가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

름으로 축원합니다. 특별히 오는 토요일 세 계 70여 개 이상의 도시에서 행해지는, 국제 금식의 날인 25

, 북의 우리 동포들에 게 우리의 한끼의 금식을 보내고자 하는 남의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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