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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6 제목 : 크리스마스와 년말 성경 : 요엘 2장 26-32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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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6 제목 : 크리스마스와 년말 성경 : 요엘 2장 26-32절

필명 이일기 2018. 12. 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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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6

제목 : 크리스마스와 년말

성경 : 요엘 226-32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를 기이히 대접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1. 크리스마스를 지내며 그리고 년말을 맞이하여 이제 우리 사회는 기독교 영향권에 있음을 느낍니다. 불신자라 할지라도 크리스마스를 즐깁니다.

지난 주 세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부녀회에서 성탄절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을 위해 선물을 나누어주는 일. 기독교에 부정정인 언론들마저 성탄절을 어떤 형태로든 말하고 있다는 것. 교회를 안 다니는 사람들조차 성탄절 카드와 선물을 주고받는다는 사실.

그런데 정작 우리 교회는 성탄절 행사는 말할 것도 없고, 선물 하나 준비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울적했습니다. 물론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었지만,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사실로 인해 미안하고 슬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디 우리 교회만 이겠습니까? 이 즈음에 많은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음을 우리는 깨닫습니다. 세상에는 우리들이 선물을 주고 받는 즐거움의 그 순간에도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쓸쓸한 사람들이 많음을, 동정으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은 어렵게 사는 가정의 부부이야기지요. 서로를 위해주는 애틋한 마음이 담긴 소설이지요. 마음 속에 걸리는 두 청년이 있습니다. 하나는 호성원 출신, 하나는 현재 교도소에 있는 청년. 항상 제 주변에서 어려울 때마다 전화 오고 하는 두 청년입니다. 이 즈음에 그들을 돌보지 못한 나 자신과 그들을 멀리하겠다는 내 생각으로 인해 마음이 아픕니다.

예수님은 말구유에 태어나 세상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하시다가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신 분입니다. 소외받은 사람들, 죄 많은 우리 인생을 위하여 이 세상에 우리들을 구하러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이 년말을 지내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한 해를 돌아봅니다. 해놓은 것 없고, 쌓아놓은 업적이 없습니다. 초라한 년말입니다. 사회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그렇습니다. 다른 말로하면 자식들 잘 키우지 못하고, 돈 많이 벌어 놓지 못하였고, 드러내 놓을 만한 어떤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우리들을 예수님은 위로하시고 우리들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용기를 갖으시기 바랍니다. 소망을 갖으시기 바랍니다.

 

2. 오늘 본문은 우리들에게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깨닫게 합니다.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를 기이히 대접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했습니다.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불경기라 할지라도 여러분 그래도 이북 사람들에 비하면 우리는 풍족히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을 주시고 우리가 이렇게 라도 살 수 있었던 데는 분명 우리를 도우시는 손길이 있었음을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내 노력으로만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없이 굶지 않고, 큰 문제없이 산 것은 그래도 주위의 만은 사람들과 조건들과 그 이면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것이었음을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그것으로 인하여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 계셨음을,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이 계셨음을 믿으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른 어떤 것들이 우리를 인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우주 삼라만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말고 어떤 것들이 우리들 배후에 계시겠습니까? 우리들에게 용기를 주시고, 이 삶을 충실하게 살게 하신 하나님이 우리로 수치를 당치않게 하신 줄 믿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말합니다. 또 있다하더라도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어떻게 좌지우지할 수 있겠느냐고 말합니다. 불신입니다.

지난 15일 모 신문 기사는 중국 가정교회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위궈잉 장톈윈 장완순 등 11명의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사교활동 종사라는 죄명으로 13년의 노동교화형에 처해진데 이어 최근 가장 영향력 있는 가정교회 지도자인 장룽량(53) 목사가 허난성 정저우시의 한 주택에서 긴급 체포됐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기독인권단체인 중국구제협회(China Aid Association)는 지난 10일 한 목격자의 진술을 인용, 장 목사 체포와 가택수색을 통해 공안은 해외에서 출판된 십자가 CD를 포함,모든 가정 물품을 몰수해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탄압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의 배후에 하나님의 섭리가 작용한 것을 그들은 이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그간 발전에 심히 우려되는 행태입니다. 중국이 결코 승승장구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또 다른 한 기사가 지난 18일 보도되었는데, 남침례교인, 공립학교에 부정적이어서 "하나님 불신하는 공립학교에 자녀들을 보내지 말라"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8년간 남침례교 소속 크리스천스쿨이 600개로 늘어난 가운데 미남침례교인들이?아이들의 교실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면 하나님 자녀들은 그 교실을 떠나는 것이 마땅하다?며 공립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민족이나 백성, 그리고 개인들은 흥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의 소망입니다.

이어진 본문 말씀은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의 영이 사람들 속에 들어가면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되고 그것으로 인하여 소망을 갖게 되며 구원받게 된다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특별히 그러한 사람들이 있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불신자들 사이에도 있어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게 된다는 말씀 아닙니까? 이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진행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진실로 믿는 사람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올바른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허병섭 목사의 이야기를 통하여 한국의 역사를 비취었던 지난 금요일 KBS1의 인물현대사 프로그램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가난한 사람으로 살다가 교회에 나간 후 각성하고 하나님의 사역을 시작한 것입니다. 꼬방동네 사람들, 어려운 판자집, 철거민들과 함께 했던 삶이 한국 현대사에 영향을 주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영이 그 마음에 들어가 그 가치관으로 살게된 것이 사회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그 소외된 사람들이 소망을 갖게 되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영이 들어가니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 저는 허목사와 같은 많은 믿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한편 진실로 그들이 믿음에 충실했는가 되묻고 싶습니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사회 개조에 나섰지만 그것은 끝내는 허물어지는 잔해로만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중에 하나님의 영이 희미해질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3. 믿음이 없이는 구제도, 봉사도, 남을 사랑한다는 것도, 심지어 소망을 갖는다는 것도 무위입니다.

호성원이야기를 다시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목사는 실패했습니다. 구제하고 봉사하고 남을 사랑한다고 했지만 그 모두가 그저 인간적인, 순간적인 것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두 청년의 예를 다시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그들은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습니다. 인간적으로 구제하거나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때뿐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진실한 믿음을, 신앙을,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들과 우리는 언제나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그들 곁에 있을 때 그들은 우리들의 말을 듣고 용기를 내지만 그러나 그것이 가치관으로 자리잡기에는 미흡합니다. 매주 만나는 것도 아니고, 항상 그들의 길을 인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말한 가치관으로 살기에는 세상 유혹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그들에게 임해야 합니다. 이것을 다른 것보다 더 강조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아직도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도움 받으며 살아가는, 자립하지 못하고 어렵게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그들 안에 임재하도록 그들의 마음 문을 열도록, 조력하는 목회적 대응이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했습니다. 그저 동정만 했지, 그리고 돕기만 했지 하나님을 믿도록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만나는 것도 아니고, 하기 때문에 주일 설교 한번 듣고 끝나면 그뿐입니다. 소목사는 목회에 실패했습니다. 물론 이 실패를 통하여 새로운 깨달음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앞으로는 구제, 봉사, 사랑 다 하겠지만 무엇보다 믿음을 소중히 여기도록 하는 목회,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목회를 하도록 다짐해봅니다.

 

4. 올해도 다 지났습니다. 이제 몇일 후면 새로운 해가 시작됩니다.

내년 우리 교회 표어를 위로하며, 한마음으로, 편하게 살자로 정한 이유는 사실 인간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신앙, 오직 믿음, 오직 은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근본 뜻과 의지가 있습니다. 내년에는 사랑방 운영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이 우리 모든 교우들에게 임하여 소망을 갖도록 목회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여러분의 눈을 뜨게 하고 새로운 꿈과 희망에서 살도록, 그래서 구원받는 삶을 살도록, 은혜받는 삶을 살도록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지내고 년말 그리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시는 여러분, 하나님의 영이 여러분 가운데 임하셔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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