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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1주일낮예배 제목 : 나로 인하여 성경 : 디모데 후서 4장 9-18절 본문
20090531주일낮예배
제목 : 나로 인하여
성경 : 디모데 후서 4장 9-18절
1. 지난주는 고 노무현 대통령에 의하여 전 국민이 슬픔 가운데 지낸 한 주간이었다. 그의 삶이 국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그래서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았음을 보게 되었고, 또한 그에게 동정하는 사람도 많았음을 보게 되었다. 그가 자살을 한 것은 잘못이라느니, 또는 그가 뇌물을 받았다느니, 또는 자신을 던져 자신과 가족과 측근들을 살렸다느니 하는 말들은 차치하고, 또 유서에서 그의 종교관이 어떻다느니 하는 것은 차치하고, 그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를 슬퍼한 것은 그가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음을 보여주었다. 노무현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눈물 짖고 그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나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면 인생을 잘 산 것이다. 의미 있게 산 것이다. 보람 있게 산 것이다. 나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여러분 주위에 있는가? 자녀가 여러분으로 인하여 감사하다고 하는가? 여러분의 남편이 또는 아내가 여러분으로 인하여 감사하다고 하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세상 살다보면 이러 사람 저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만난 사람들이 나로 인하여 감사하게 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로 인하여 고통을 받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로 인하여 감사한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그들이 여러분을 칭송하고 그들이 여러분을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할 것이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나의 행위로 인하여 나를 평가 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나의 행위가 그들에게 유익하였다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고, 나의 행위로 인하여 손해와 피해를 받았다면 그들은 우리를 비난할 것이다.
어떻든 여러분은 여러분으로 인하여 여러분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감사하다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란다.
2. 본문
바울도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본문에 나오는 바울과 관련 되었던 사람들을 통하여 바울의 삶을 비춰보자.
9 그대(디모데)는 속히 나에게로 오십시오.(본절은 본서 결론 부분의 서두에 해당된다. 디모데와 바울 두 사람 사이의 강한 친밀감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한편 바울이 디모데를 부르는 이유에 대해서 혹자는 바울이 다른 동역자들로부터 버림을 받아 고독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러나 로마 감옥에서 죽음을 앞둔 바울이 사랑하는 동역자인 디모데와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그에게 복음 사역의 중요성과 교회의 유익을 위해 필요한 부탁과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해서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가고('데마'는 초기에 바울의 동역자였으나(골 4:14;몬 24) 후에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떠난 사람이었다. '나를 버리고'란 곤경에 처한 바울을 버렸을 뿐만 아니라 신앙마저도 버렸다는 뜻이다. 데마가 왜 '데살로니가'에 갔는지에 대해 혹자는 데살로니가가 데마의 고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나 분명하게 알 길은 없다.),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가고('그레스게'는 신약성경에서 이곳에만 언급되는 인물로 더 이상 알려진 바가 없다. 아마도 '그레스게'는 복음 전파사역을 위해 '갈라디아'로 보냄을 받았던 것 같다.), 디도는 달마디아로 가고('달마디아'는 아드리아 연안 동쪽에 있는 일루리곤에 속해 있는 한 지역으로서 바울이 이미 개척해 두었던 곳이었다(롬 15:19). 아마도 디도가 '달마디아'로 파송된 것은 그곳에서의 바울의 사역과 연관된 것 같다),
11 누가만 나와 함께 있습니다.(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저자이며 의사(골4:14)다. 그는 바울의 제2차 전도 여행 때부터(행 16:10) 바울과 더불어 활동하였으며, 아시아(행 20:6), 예루살렘(행 21:25) 등지에서도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로서 함께 복음을 전파했다. 특별히 그는 바울이 가이사랴 및 로마에서 옥중생활을 했을 때 바울의 주치의요, 대필자로서 봉사하였다(행 24:23;28:16). 그래서 혹자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을 때 누가를 통해서 바깥 세계를 접촉할 수 있었다. 누가는 본 서신의 전달자였다.) 그대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십시오. 그 사람은 나의 일에 요긴한 사람입니다.(마가는 바울과 바나바의 1차 전도 여행 때 동행하다가 중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그런 연유로 바울은 2차 전도여행에 마가를 데려가기 싫어하였다. 따라서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갔으며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 갔다(행 15:36-41). 그러나 바울이 로마 감옥에 투옥되었을 때 마가는 바울과 함께 로마에 있었다(골 4:10;몬 24). 더욱이 후에 베드로와 같이 로마에 있었기 때문에(벧전 5:13) 아마도 마가는 당시 로마의 형편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로마 감옥에 있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마가를 불러오라고 명령하며 '요긴한 사람입니다'고 말한 것이다. 여기서 '나의 일'이란 바울의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복음 사역으로서 바울은 로마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마가로 하여금 자신을 대신하여 복음 사역을 감당하게 하려고 한 것이다.)
12 나는 두기고를 에베소로 보냈습니다.(두기고는 바울 서신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로(행20:4;엡 6:21,22;골 4:7;딛 3:12) 바울의 충실한 동역자였다. 두기고는 디모데가 로마로 오기로 되어 있으므로 디모데를 대신하여 에베소로 파송되었다(딛 3:12).
13 그대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에 있는 가보의 집에 두고 온 외투를 가져오고, 또 책들은 특히 양피지에 쓴 것들을 가져오십시오.('가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단지 본 절에 언급된 것으로 보아 드로아 지방의 신실한 신자였던 것 같다. 바울이 언제 드로아를 방문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바울의 1차 투옥 이후로 추측된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맞을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서 디모데에게 '겉옷'을 가지고 오라고 부탁한 것이다.)
14 구리 세공 알렉산더가 나에게 해를 많이 입혔습니다.('알렉산더'라는 이름은 당시 매우 흔한 이름이므로 바울은 '구리 세공'이라는 그의 신분을 밝히고 있다. '구리 세공'은 처음에 '구리 세공'을 의미하였으나 후에 '대장장이'를 가리키게 되었다. '구리 세공 알렉산더'는 딤전1:20에 나타나는 '알렉산더'와 동일 인물이다. 그는 그리스도를 믿다가 배교한 이단자로서 바울이 재판받을 때에 불리한 증언을 하였다. ) 주님께서 그의 행위대로 그에게 갚으실 것입니다. 시 62:12; 잠 24:12(바울은 알렉산더에게 직접 보복하지 않고 모든 심판을 그리스도께 맡겼다(잠 24:12;마 25:21-46;롬 2:6;고후 11:15;계 2:23;20:13). 이것은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믿는 바울의 신앙 예언이다)
15 그대도 경계하십시오. 그가 우리말에 몹시 반대하였습니다.(바울의 설교는 물론 재판받을 때 그가 한 변호로서 알렉산더가 바울의 선포 사역을 반대하고 재판 때 바울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하였음을 시사한다.)
16 내가 처음 나를 변론할 때(바울의 1차 투옥 때)에, 내 편에 서서 나를 도와 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 나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허물이 돌아가지 않기를 빕니다.
도와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바울 자신의 상황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많은 외로움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말씀이고, 자신을 떠난 사람들에 대하여 언급하고, 그들을 탓하지 않는 자세를 표현한 말씀이다.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은 바울, 디모데, 데마, 그레스게, 디도, 누가, 마가, 두기고, 가보, 알렉산더이다. 인간 바울 입장에서 세 부류로 분류하면 디모데, 그레스게, 디도, 누가, 마가, 두기고, 가보는 바울의 측근이었으나 누가와 디모데만 남았고,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신앙마저 저버리고 떠난 사람이었고, 알렉산더는 바울을 해를 끼친 사람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바울에게 감사한 사람이 있었고, 그의 사역에 동참한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그를 버리고 떠난 사람이 있었고, 그를 해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특별히 17, 18적 말씀에 집중해서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17 주님께서 내 곁에 서셔서 나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나를 통하여 전도의 말씀이 완전히 전파되게 하시고, 모든 이방 사람이 그것을 들을 수 있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사자의 입에서 건져내셨습니다. (본 절은 하나님이 바울의 재판과정에서 힘을 주시고 함께 하신 목적이 무엇이었나를 알게 한다. '전도의 말씀'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케뤼그마로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에 관한 메시지를 가리킨다(고전 15:3,4). 바울은 하나님께서 1차 재판에서 풀려나게 하신 것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힌다.)
감옥생활 속에서 재판을 받고 풀려난 것은 아니 그 과정에서 누구하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고 오히려 해한 사람만 잇을 때 인생이 비참할 때 바울을 살려낸 그 목적이 전도의 말씀을 증거하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질 때는 의미가 있는 것이고 목적이 있는 것이다. 노무현이 스스로 자신을 던진 것은 그 자신의 뜻과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자신의 명예와 자신의 구속받지 않을 수 있음, 부인과 자녀들 또한 구속받지 않고 살 수 있는 목적과 그 측근들 또한 마찬가지. 만약 그대로 있었으면 아마 구속되고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부인과 자녀들 역시 줄줄이 구속되었을 것이다. 패가망신 당했을 것이다. 그러면 억울하고 분해서 어떠했겠나? 현실의 권력 앞에 자신의 몸을 던져 이 모든 상황을 한꺼번에 일소시킨 그다운 행동이었을 것이다.
이렇듯 인생에는 그 목적과 뜻이 있는 것이다. 바울이 재판과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건져 주신 것이고 그 목적과 뜻은 자신의 믿음에 의하면 전도의 말씀을 전파하여 이방인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그의 사역으로 인하여 수많은 교회들이 세워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고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복음의 말씀이 전달되어 우리는 그에게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바울을 인하여 우리는 감사한 삶을 사는 것이다. 구원받는 삶을 사는 것이다.
18 주님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바울을 위해하려는 모든 사악한 인간들의 계획으로부터 보호해 주셨다는 의미로 그리스도께서 바울이 재판받을 때 그의 곁에서 도와 주셔서 풀려나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17절), 그의 생애의 많은 어려움 가운데에서 그를 구원하여 주셨음을 시사한다(행 18:9,10;23:11;27:23,24).) 또 구원하셔서 그분의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해 주실 것입니다.('하늘나라'는 '미래의 영원한 천국'을 의미한다. 로마 제국이나 지상의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상태와 대조를 이룬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송영'이고,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은 추신의 성격을 갖는다.)
3. 결론
바울로 하여금 복음의 말씀을 전하도록 한 것을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니 즉 재판과 감옥에서 벗어나서 살 수 있게 하신 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자신을 구원하시고 천국 소망을 갖게 하신 것이기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씀이다. 그러한 구원받은 믿음생활과 천국에 대한 소망을 주신 삶을 살아 다른 사람들도 믿음생활과 소망있는 삶을 살게 한 것이다. 그래서 그로 인하여 우리도 믿음생활과 소망을 갖게 된 것이다. 바울로 인하여 아니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아니 하나님으로 인하여 우리는 그렇게 사는 것이다.
나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 특히 우리 가족이 구원받고 소망 가운데 살 수 있도록 복음의 말씀을 전하는 여러분 되기를 바란다. 그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바란다. 그 효과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이다. 자신을 죽여서 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살려낸 노무현과 같이 하라고 하지는 않겠다. 여러분의 입으로 여러분의 시간과 물질과 몸으로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그래서 그들에게 여러분으로 인하여 감사하다고 하는 칭찬이 평가가 나올 수 있기를 결국 한님께서 여러분에게 상 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러분으로 인하여 나로 인하여 내 가족과 내 이웃들이 목숨을 구하고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는 삶을 살게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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