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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설교 현실의 우상 누가복음 16장 10-13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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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설교 현실의 우상 누가복음 16장 10-13절

필명 이일기 2018. 12. 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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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설교 현실의 우상 누가복음 1610-13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한 평화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남한도 바뀐다. 경제적으로 번영의 시대가 온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남북한 시대가 올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 보자. 그러나 물질적 풍요의 번영을 구가하는 시대를 살기 위하여 우리는 투철한 의식을 가져야 한다. 물질이 모든 것이 아니고 우상임을 이해해야 한다. 번영의 시대가 오기 전 마음의 준비를 하자.

홉스는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고 하며 사회계약론을 주창하였다. 북한 지역에서 돈을 엄청나게 벌 수 있다고 하면 사람들이 너 나 없이 몰려들 것이다. 그러면 세상이 혼란하게 된다. 그러한 약육강식, 돈 많은 사람, 힘있는 사람이 잘 사는 세상에 법적 규정을 두면 질서가 잡힌다. 인간은 자기만 살기 위한 원초적 본성을 가지고 있다. 본성은 통제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선한 길을 안내하신다. 만약 하나님의 법으로 규약 된 사회에서 규정대로 하지 않으면 그러한 사람들은 처벌되거나 감옥에 가게 된다. 그런데 범죄자들이 많아지면 감옥 관리가 어려워진다. 효율적인 감옥 관리하기 위하여, 곧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한 요구로 제안된 것이 원형감옥이다.

제레미 밴담이라는 사람은 자기의 동생이 일하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관리자를 보았다. 그 경험을 토대로 사회현상을 분석한 책을 썼는데, 책이름 판옵티콘이다. 모든 이라는 또는 신이라는 판과 본다는 뜻의 옵티콘의 합성어다. 신을 본다는 것이나 모든 것을 본다는 말에서 나온 판옵티콘을 사람들은 원형감옥이라고 한이다. 교도관이 여러 명의 죄수를 감시하기에 좋도록 감옥의 구조를 원형으로 만든 것이다.

미셀 푸코는 현대사회를 밴담의 원형감옥 판옵티콘으로 분석하며 감시와 처벌이라는 책을 썼다. 소수 권력자들이 다수를 지배하는 사회를 분석한 것이다. 인권이 침해되는 사회를 그린 것이다. 감옥, 병원, 학교 등등과 같은 사회가 그렇다는 것이다. 권력이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회라는 말이다. 오늘날 SNS 다수가 다수를 지배하는 네크워크 관계망이다. 네트워크 판매방식의 소수를 위한 세상이 아니라 다수가 다수를 상대하는 세상인 것이다. 무수한 개별 인간신들이 다수의 개별 인간을 침해하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사생활이 보호되지 못한다. 누군가의 엿보기와 누군가가 내 생활을 침해하여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노예가 되어 사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인간이 절망의 늪에 빠져있는 현실이다. 자유가 침해되고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가 나오는 결말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르친다. 본문의 13절에서 예수님은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고 했다. 인간들은 신이 되어 모든 것을 관계하고자 하고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하지만 인간은 결코 그러한 욕망으로 인하여 절망의 늪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이를 경계한 것이다.

10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하고, 지극히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불의하다.

11 너희가 불의한 재물에 충실하지 못하였으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남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였으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인들 내주겠느냐?

13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그가 한 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 쪽을 떠받들고 다른 쪽을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있고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다. 모두를 위하여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존재하신다. 인간이 그를 거부하고 어둠 속에서 그를 멀리하지만 하나님은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그의 영광 가운데 살도록 하신다. 하나님은 세상의 빛이다. 빛이 없으면 어둠의 무질서가 판을 친다. 악마의 조정을 받는 존재들이 악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이 법이고 규정인 사회나 개인은 모두가 언제나 행복하며 사랑받고 은혜 안에 산다. 그러나 어떤 것을 하나님으로 여기면 그것은 우상이다. 어떤 것에 목숨 바치면 그것은 우상이다. 어떤 것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우상이다. 우상은 사람을 절망으로 몰아넣는다. 자식, 명예와 권력, , 이성이 우상인 사람은 그것으로 오히려 절망에 빠진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현실적일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 우상이고 죄다. 인간은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숨긴다. 아담아 네가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하나님은 묻는다. 오늘날 우리가 서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살아가기 위하여 현실에 매여 산다. 그러나 그러한 현실은 약육강식이다. 어둠만이 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무질서다.

현실에 충실하되 그것에 매이지 않고 그것은 아무것도 아님을 이해하고 하나님만이 우리를 살리시고 인간답게 살아가도록 하신다는 것을 받아들이자.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인생의 본분이다. 무질서의 세상, 인간 본성이 판을 치고 빛이 없는 어둠 가운데서 사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우리의 빛이시고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이심이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의식하며 사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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