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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7설교 십자가와 부활 이야기 고린도전서 15장 1-2절 본문
20180527설교
십자가와 부활 이야기
고린도전서 15장 1-2절
1. 내러티브, 이야기
옛날에 한 어머니가 삼 남매를 집에 두고 품팔이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호랑이를 만났다. 호랑이는 어머니의 떡과 팔·발·몸을 차례로 먹어 버리고는 어머니로 가장하여 삼 남매가 사는 집으로 찾아갔다. 아이들은 호랑이의 목소리와 손바닥이 어머니와 다르다고 문을 열어 주지 않았으나, 호랑이는 갖은 꾀를 써서 마침내 방 안으로 들어가 막내를 잡아먹었다. 이를 본 두 남매는 겨우 도망하여 우물가 큰 나무 위로 피신하였다. 이들을 쫓아온 호랑이는 처음에는 오라비 말대로 참기름을 바르고 나무에 오르려다 실패하고, 그 다음에는 누이가 일러 준 대로 도끼로 나무를 찍으며 올라갔다. 남매는 하늘에 동아줄을 내려 달라고 기원하여 드디어 하늘로 올라갔는데, 호랑이에게는 썩은 동아줄이 내려와 그것을 잡고 오르던 호랑이는 떨어져 죽고, 호랑이의 피가 수숫대에 묻어 붉게 되었다. 하늘에 오른 남매는 해와 달이 되었는데, 누이가 밤이 무섭다 하여 오라비와 바꾸어 해가 되었다. 해가 된 누이는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이 부끄러워 빛을 발하여 자기를 바로 쳐다보지 못하게 하였다.
이 설화는 범세계적인 분포를 보이는데, 유럽의 것은 이리와 염소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는 순수한 동물담으로 되어 있다. 일본의 것은 가해자가 악마로 나타나고, 아이들은 하늘에 올라가 별이 되었다고 한다. 중국의 것은 대개 늑대가 하늘로 오르다 떨어진 곳에서 배추가 나왔다 하고, 아이들은 그 배추를 팔아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각 편에 따라 삼 남매가 다 하늘로 올라가 각기 해·달·별이 되었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오빠가 누이와 싸우다 누이의 눈을 찔러서 결국 누이가 해가 되었다는 변이형도 있다. 그리고 해와 달에 관한 기원담(起源譚)은 생략되고, 수숫대가 붉게 된 유래만 내용으로 삼는 이야기도 흔히 나타난다.
삼국 유사에 담긴 단군 신화
옛날, 하느님인 환인의 아들 환웅이 인간 세상을 다스리기를 원하였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알고서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니 삼위태백이 ‘인간을 널리 이롭게[弘益人間]’ 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여겨지므로, 아들 환웅에게 *천부인 세 개를 주며 인간 세상에 내려가서 다스리게 하였다. 그러자 환웅이 풍백(風伯) · 우사(雨師) · 운사(雲師)를 비롯한 삼천 명의 수하를 이끌고 태백산 정상의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그곳을 신시(神市)라고 일컬으며 다스렸다. 그는 곡식 · 생명 · 질병 · 형벌 · 선악 등 360여 가지 일을 맡아 인간 세상을 다스렸다. 그 때 곰과 호랑이가 환웅에게 인간이 되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이들의 간청을 들은 환웅은 쑥 한 자루와 마늘 20쪽을 주면서 그것을 먹고 100일간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곰은 시키는 대로 하여 삼칠일 만에 여자로 변하였으나,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뛰쳐나가 사람이 되지 못하였다. 곰 여인[熊女]은 혼인할 상대가 없자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 갖기를 기원하였다. 그러자 환웅은 잠시 인간으로 변해 웅녀와 혼인하였다. 그 후 웅녀가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단군왕검이다.
- 일연, “삼국유사(三國遺事)” -
옛날 문명과 지식이 발전하기 전, 해와 달이 어떻게 생겨났나에 대한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전승이다. 인간 세상에 있던 사람 어머니와 세남매와, 호랑이로 이야기를 만들어 해와 달을 이해한 것이다.
곰과 호랑이와 쑥, 마늘 이야기는 우리나라 단군신화에 나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생겼나에 대한 설화, 신화다.
우주와 지구에 탄생에 대하여 오늘날은 빅뱅이론에 의하여 설명되고, 진화론과 창조론에 의하여 설명되고 이해한다. 사람들은 자연 현상을 사건이나 인물을 순서에 따라 이야기하는 형태로 이해하려고 했다.
증명할 수 없고 궁극적으로 알 수 없는 본질을 이야기로 이해한 것이다.
2.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설명하기 어렵지만 작명의 이름이나 비유 그리고 이야기를 사용한다.
언젠가 말씀 나눈 적이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또는 사람을 다 알기 어렵기 때문에 그것을 설명한다는 것도 대단히 어렵다. 보통 자연이나 인간 등 세상에 있는 모든 사물을 표현하는 방법 중에 이름을 붙인다. 그러나 그것을 다 설명하기는 어렵다. 세상에 있는 것으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뿐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영적인 것은 더 어렵지만 비유를 사용한다.
인간의 기억, 곧 경험이나 인식의 범위를 뛰어 넘는 초월적인 것과 영적인 것을 표현할 때 세상에 있는 사물이나 원리를 사용하여 표현한다. 그것을 비유를 통하여 이해한다.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원리는 어떤 것이다라고 설명하기 어렵고 증명하기 어렵다. 그래서 내러티브 이야기로 설명한다.
성경은 내러티브 이야기다.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모세5경이라고 하지만 이야기다.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도 이야기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하는, 동정녀 탄생이라는 임마누엘을 설명하기 위하여 사람들의 생활과 관습에 따라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다.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이야기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온전한 것은 세상이 바뀌고 발전하는 미래에나 가능하다.
3. 본문 십자가와 부활 이해하기
1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복음을 일깨워 드립니다. 여러분은 그 복음을 전해 받았으며, 또한 그 안에 서 있습니다.
2 내가 여러분에게 복음으로 전해드린 말씀을 헛되이 믿지 않고, 그것을 굳게 잡고 있으면, 그 복음을 통하여 여러분도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복음이 무엇인지는 다음 구절 이하에 있다.
3 나도 전해 받은 중요한 것을 여러분에게 전해 드렸습니다. 그것은 곧,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과,
4 무덤에 묻히셨다는 것과, 성경대로 사흗날에 살아나셨다는 것과,
5 게바에게 나타나시고 다음에 열두 제자에게 나타나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6 그 후에 그리스도께서는 한 번에 오백명이 넘는 형제자매들에게 나타나셨는데, 그 가운데 더러는 세상을 떠났지만, 대다수는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7 다음에 야고보에게 나타나시고, 그 다음에 모든 사도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8 그런데 맨 나중에 달이 차지 못하여 난 자와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9 나는 사도들 가운데서 가장 작은 사도입니다. 나는 사도라고 불릴 만한 자격도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했기 때문입니다.
10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의 내가 되었습니다. 나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사도들 가운데 어느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 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11 그러므로 나나 그들이나 할 것 없이, 우리는 이렇게 전파하고 있으며, 여러분은 이렇게 믿었습니다.
58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부활은 이해하기 어렵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승, 이야기이다. 마가복음 15,16장은 십자가 사건과 부활사건 이야기다. 우리는 부활을 신앙한다. 예수님은 분명히 죽었고, 무덤에 묻히셨고, 복음서 말미에 막달라 마리아 베드로 등이 목격한 바와 같이 살아나셨고 나타났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하고, 우리 죄를 사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제물이 되었고, 부활하여 우리에게 소망을 주었다는 이야기다.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그랬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초대교회의 신앙이고 초대교인들의 인식이었으며 이해였다. 그들로부터 우리도 그 이야기를 전해듣고 믿고 있다.
4. 사람마다 제각각 나름대로의 생각대로 산다.
집단적으로는 어떤 원리 하에, 체제 하에 산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 체제에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산다.
복음이고 구원받은 것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 안에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 가운데 사는 것이다.
여러분은 이해하기 어려워도 하나님 체제 안에 살아 구원받는 복된 삶을 살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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