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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3설교 복음과 변화 디도서 2장 11-15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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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3설교 복음과 변화 디도서 2장 11-15절

필명 이일기 2019. 2. 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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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3설교

복음과 변화

디도서 211-15

 

1. 오늘은 디도서로 말씀을 나눈다. 디도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디도서가 써진 시기와 저자와 그 배경을 알아야 한다. 안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고 생각한다는 것은 그 생각대로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96년경 클레멘트가 쓰고, 신약성경 다음으로 가장 오래 된 기독교의 최초 교부 문헌인 고린도에 보낸 편지에 디도서 210절과 31절이 인용되었다. 클레멘트(성경에는 글레멘스)는 빌립보서 43절에 언급되어 있고, 사도이자 첫 번째 교황인 베드로의 후계자로 4대 교황<88-99년 재임, 2대 교황 리노(디모데후서 421), 3대 아나클레토?>이다. 따라서 디도서는 최소한 늦어도 96년 이전에 써졌을 것이다.


 디도서 312,13절은 바울의 구체적인 행적과 바울과 관계한 아데마, 두기고, 세나, 아볼로 등 인명이 언급된다. 또 겨울을 지내기로 한 니고볼리 지명 표기되었다. 로마의 대화재는 64718일이었다. 바울은 로마화재의 책임을 기독교인들에게 전가하여 핍박당하던 사태 수습을 위해 로마 교회들을 방문하였으나 유대인들의 음모에 의하여 붙잡혀 감옥 생활을 하다가 67년경 참수 당했을 것이다. 내용상으로 디도서는 디모데전서와 디모데후서가 작성된 중간에 써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디도서는 66년경 써졌을 것이다.


 (디도서에는 문체가 다른 문장이 등장하고 조직교회의 모습 등을 언급되어 있기 때문에 디도서 저작 시기를 1세기 말에서 2세기 초중반까지 보고 바울 저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지만, 바울의 저작 후 후대에 다른 사람들에 의하여 편집 되었을 가능성은 있다.)


 저작시기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시대마다 세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디도서가 써진 시기가 대략 66년경이라 할 때, 그 시기는 예수님 사후 35년경이고, 바울이 회심하고 전도하기 시작한 25년 정도 지난 시기다.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유대인들이 디아스포라가 되어 살고 있던 시기였다. 교회들이 태동되어 고난 받고 핍박받던 어려웠던 시기였다.

 

 한편 바울서신과 누가의 저작 등에 의하면, 디도는 고린도교회 등에서 바울을 대신하거나 심부름 사역을 했다. 디도는 바울과 함께 크레타 섬에서 전도한 후 그곳 책임을 맡았다. 바울은 그런 디도를 동역자로 또는 아들로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바울은 디도서를 아직 조직화되지 못한 크레타 교회들의 교회 직분자 자격을 말하며 교회를 바르게 세우고, 유대주의자들로 인하여 어려움 가운데 목회하는 디도에게 그들의 가르침을 물리치라는 목회 지침을 위하여 썼을 것이다.

 

2. 디도서 중에도 다음 두 구절들을 살펴봐야 한다.

 다른 구절들도 중요하지만 이 구절들은 바울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가치관과 믿음과 신념 속에서 당시 디도서를 썼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디도서의 기초가 되는 바울의 생각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디도서 211-14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건과 정욕을 버리게 하고,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복된 소망, 곧 위대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고대한다.

그리스도께서 자기 몸을 내주신 것은 우리를 불법에서 건져내 깨끗하게 하여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백성으로 삼으시려는 것이다.

 

디도서 34-8

 우리가 행한 의로운 일이 아닌 하나님은 그의 자비를 따라 거듭나게 씻어주고 성령으로 새롭게 해주셔서 우리를 구원하신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을 풍성히 부어주셔서 은혜롭게 되어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따라 우리는 상속자가 된다.

 따라서 목회자 디도가 할 일은 아름답고 유익한 선한 일에 전념하게 하는 것이었다.

 

3. 디도서의 기초가 되는 것은 바울이 전수 받은 복음이다.

 바울이 전수받은 본래 유앙겔리온(복음)은 우리가 해방되었다고 선포하는 것과 같은 기쁜 소식이다. 유앙겔리온인 복음은 하나님이 예수를 통하여 사람들을 구원한다고 선포하는 기쁜 소식이다.

 한편 복음은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킨다. 성공해야 한다거나 기적이나 치유나 축귀 같은 것을 기대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오히려 인생은 힘들고 어렵고 알기 어려운 것이라 인식하고 고난을 감내하며 살도록 생각과 인식을 바꾸게 한다.

 

 디도서 저작시기와 저자와 배경에서 말한 바와 같이 디도서가 써졌던 66년경 당시 크레타지역 교회들은 조직적이지 못한 상태였다. 더구나 유대율법주의 전통을 고수하려는 유대인들이 판을 치는 상황이었다. 바울은 그러한 상황에서 디도에게 복음을 세워나가기 위하여 합당한 자격이 있는 감독들과 집사들을 세우도록 하고, 유대인들의 가치관과는 다른 복음을 실천하도록 격려한 것이다. 그들은 현세에서 욕망적이고 성공적인 삶 소위 말하는 행복이나 즐거운 삶 등과 같은 것을 추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복음은 그런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도록 한다. 인간의 현실은 문제가 많고 살기 힘든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성령에 의하여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고난을 감내하게 하기 때문에 크레타 교우들이 그러한 복음으로 살도록 바울은 디도를 격려한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디도에게 교회를 제대로 세우도록 하고, 복음으로 살아가도록 한 바울의 입장을 따라야 한다. 욕망적이고 성공적인 삶이 아니라 문제가 있을지라도 현실의 한계 안에서 고난을 이겨내며 살아야 한다. 그것이 복음 곧 기쁜 소식을 받는 사람들이 누리는 구원이다.

 

4. 신정과 구정 설 명절

 오늘날은 신정을 쇠야 하는가 아니면 구정을 쇠야 하느냐는 큰 문제는 아니다. 대세는 전통적인 구정을 설 명절로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음력을 기준으로 살지 않는 세대가 되었고 그런 시대요 시기인데도 음력 11일을 설날로 지낸다.

 이런 가운데 우리 믿는 사람들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사실 속을 뜯어보면 많은 믿는 사람들, 신실한 믿는 가정은 양력 11일을 설날로 지내고 싶지만 대세를 의식하고 음력 11일을 설날로 마지못해 지내거나 아예 무시하고 여행을 떠나거나 하는 어정쩡한 상황이다. 갈등하지 않으려고 양력 11일을 설날로 정하고 음력 11일 전통적인 설 명절을 무시하지 않고 지내는 분들도 있다. 어정쩡한 타협이다.

 

 그러나 유교에서 기독교로 바뀐 새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 고난이 있더라도 믿음으로 복음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

 양력을 기준으로 살면 양력에 따라야지 우리 선대들이 유교적 입장과 가치관을 고집하여 남아있는 음력을 따라 사는 것을 문제가 있다.

 

5. 복음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사람들의 헛된 욕망에서 벗어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쁜 소식이다.

 우리를 성공 신화를 쫒게 하는 가치관과 현실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며 살도록 하는 것이 복음이다.

 복음 안에서 변화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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