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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0설교 발전하는 모습 디모데전서 4장 11-16절 본문
20190120설교
발전하는 모습
디모데전서 4장 11-16절
오늘 대한이다.
겨울은 24절기로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인데 오늘 가장 춥다는 대한이고 대한을 끝으로 겨울은 끝이 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그 다음이 2월 입춘이고 우수 3월 경칩 춘분이니까. 24절기는 계절에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좀 빠르다. 오늘날은 기상청에서 비교적 정확한 예견을 하니 지난날의 우리 부모세대의 24절기는 그냥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다.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편에 子曰 "過而不改 是謂過矣" (과이불개 시위과의)(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 것, 그것을 큰 잘못이라 이른다) 잘못을 알면 고치는 것이 당연한데 알려줘도 고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반면 좋은 길을 안내해 주는 사람을 우리는 멘토라 한다. (*오디세우스 왕이 트로이 전쟁에 나서며 아들 텔레마코스를 친구 멘토에게 보살펴 달라고 맡긴다. 멘토는 오디세우스가 돌아오기까지 텔레마쿠스를 아버지 역할을 하면서 잘 돌보아 주었다.) 오늘은 디모데전서를 통하여 바울의 멘티(보살핌 받는 자) 디모데의 멘토(보살피는 자) 바울의 멘트(조언)를 살펴보자.
디모데전서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교우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멘트한 서신이다. 로마의 클레멘트가 95년경 고린도에 보낸 서신에 언급하고 있는 등등에 의하면 95년 이전에 작성되었을 것이다. 67년경(75살) 바울이 참수된 것으로 추정하는데 그 이전에 누가의 협력에 의해 원본이 저작되었을 것이고, 후에 누가를 비롯한 후대 사람들에 의해 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바울은 디모데전서에서 율법주의자들, 거짓교사, 이단에 대한 경계와 배교자에 대한 응징을 다룬다. 장로와 집사의 자격과 품성을 말하고, 특히 나이든 사람들과 과부들을 대할 때의 자세, 장로 신분에 대한 보호와 범죄자 징계에 공평하게 처리할 것, 디모데의 건강 유의, 종에 대하여, 그리고 다른 교리에 대한 경계와 만족할 줄 아는 자세, 부자와 돈에 대한 교훈을 말한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참된 생명을 얻으며 거짓 지식의 반대이론을 물리치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바울은 먼저 디모데를 에베소에 남겨 둔 이유를 말하면서 당시의 에베소의 상황에 대한 배경을 말한다. 다음은 예수님에 대한 자신의 소명과 사명을 말한다. 그에 위배된 문제된 사람들을 거명하며 징계했던 일을 회고한다. 기도에 힘쓸 것을 말하고,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고 진리를 알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바울 자신은 이것을 선포하는 자가 되었고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임명받았다고 한다. 이어 남자, 여자, 감독, 집사, 거짓교사들에 대하여 말하고, 예수의 일꾼으로 본이 되기를 바란다. 연로한 자와 과부, 장로와 디모데의 건강, 종, 거짓 교훈과 참된 만족을 말하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라하며 부자들을 경계하고, 참된 생명을 얻으며 사명을 감당하고 반대이론을 물리치며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많은 말을 하고 있지만, 바울이 경험한 예수를 믿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그것을 가르치고 본이 되는 삶을 살라고 한 것이다. 율법주의자들과 이단 거짓교사들을 물리치고 예수를 믿는 자로서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라고 한 말이다.
징치해야 할 것들은 대부분의 바울의 편지들 공통이었다. 당시 심각한 문제였다. 기존의 율법을 벗어나야 할 입장에서 잘못된 거짓 가치관이 싹트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울의 믿음이 교회들에 전달되어 발전한 것은 그들과의 부단한 싸움에 의한 것이다. 그러니까 초대교회는 이들과의 싸움에서 형성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이는 거의 중세까지 이어진다.
디모데전서에서 교회 직제가 언급된 것은 이때 벌써 교회가 분명한 조직체로 존재했음을 입증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를 잘 돌볼 수 있도록 자신을 들어 강화하고 본이 되기를 권고한 것이다. 디모데와 교우들이 발전되기를 바란 것이다.
문제는 발전 방해세력, 율법주의자들의 생각과 이단 거짓교사들의 인식이었다. 율법주의자들은 지난 과거의 전통에 안주하였고, 이단들은 허탄한 신화에 근거한 영적 지식을 위하여 육체의 금욕 등을 주장했다. 둘 다 그러한 사람들의 생각에 관한 문제다.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율법주의자들의 생각은 율법의 행위에 관한 것이었다. 세상은 변하고 발전하는데 과거에 안주해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데서 율법주의자들은 시대에 뒤쳐진 사람들이었다. 한편 거짓 이단들은 실제와는 상관이 없는 허상을 쫒는 잘못을 범하고 있었으며 그것으로 사실이 아닌 행동을 하는 문제가 있었다.
현실을 적확하게 보고 이해하며 대응하며 사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과거에 매이면 안 된다. 과거 생각은 과거에 필요했던 지식이나 기억이다. 세상은 시시각각 변한다. 현재는 현재 지식과 기억이 필요하다. 현재를 잘못 인식하면 안 된다. 믿음 안에서 제대로 보고 제대로 대응하자.
디모데전서가 교회 목회를 위한 편지라는 면에서 보면 디모데는 바울이 가졌던 믿음과 그의 확실한 소명과 사명에 충실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도 불변의 진리인 믿음에 충실한 교회생활을 해야 한다. 안 좋은 옛 생각은 떨쳐버리고, 변화된 현실에 적합하게 대응하며 미래를 바라보고 발전하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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