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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7설교 유산과 면류관 디모데후서 4장 1-5절 본문
20190127설교
유산과 면류관
디모데후서 4장 1-5절
1. 오늘은 디모데후서로 말씀 나눈다.
지난주 국민연금공단에서 발표한 것인데, 국민연금을 받은 분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분은 111살 되신 분이라고 했다. 이분은 백세시대를 넘겨 살고 있는 것이다. 100세 이상 수급자는 76명(남성 11명, 여성 65명)이었다. 100살 넘은 사람이 2018년 10월 기준 주민등록상 18,340명 정도다. 전북은 보통 그 1/10 정도? 1,800명 정도?
유엔과 우리나라 통계청에 의하면, 2005년 기준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79세, 2018년 82세이고, 11년 후 2030년은 평균 88세(여 91세, 남 84세), 21년 후 2040년은 평균 89세로 예견한다.
오래 살면 좋지만 평균 수명은 기준년도 태어난 아이가 살 수 있는 기대수명이다. 물론 여성들은 남성보다 보통 6년은 더 살고 기대수명 보다는 3년 더 살고 남성은 3년 더 못 산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2018년도 태어난 남자 아이가 79세, 여자 아이는 85세 산다고 할 수 있다. 100세 시대는 희망 사항이고,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못 산다고 할 수 있다. 착각 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대략 80살 산다고 기준 잡으면 될까?
2. 김송호는 창조론적(유신론적) 진화론자인 공학박사이다. 그의 책 “신의 존재를 과학으로 입증하다”에서, 죽음이란 신과 하나 되는 과정이라고 했다. 영적 세상에서 신과 하나 되는 삶을 살기 위한 변화의 과정이라는 것이고, 인간은 영원히 사는 존재라는 말이다.
그렇게 영존하며 변화된다 할지라도 인간은 죽음으로 인하여 현 세상과 이별하기에 슬퍼하고 두려워한다. 한편 사람은 죽음으로 인하여 자신의 흔적을 유산으로 남기려 한다. 이 세상을 유지시키고 존속시키기 위한 것이다.
3. 바울은 로마화재의 책임을 뒤집어 쓰는 기독교인들을의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에배소에 두기고를 파송하고, 아픈 드로비모를 드로아에 두고,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보내고, 65년경 초여름이나 초가을에 로마에 도착한다. 그러나 로마교우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곧바로 유대주의자들의 모함에 의하여 구속된다. 1차 로마에서 감금되었을 때와는 달리 2차 로마에서의 구속 상태에서는 석방될 희망이 없었다.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오네시보로만 자신을 방문했지만 사고로 죽고(?), 데마는 데살로니가로, 그레스게는 고울/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떠나고, 누가만이 남아 있었다.
그러니 자신의 종말의 시기가 외로웠을 것이다. 그래서 에베소 근처에 있는 아들과 같은 디모데를 오라고 편지를 쓴 것이다. 올 때 자신의 책과 두루마리를 가져오라고 하고 마가와 함께 오라고 한다.
유언장과 같은 디모데후서 편지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과 심판하실 예수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심과 그의 나라를 두고 힘써 말씀을 선포하고 참고 가르치며 책망하고 경계하며 권면하라고 명령한다.
때가 되면 사람들이 교훈을 받지 않고 듣기 좋은 말만 위해 자기 욕망에 맞춰 스승을 모아들일 것이고 진리를 듣지 않고 꾸며낸 이야기에 귀 기울이니 그들을 경계하라고 한다.
고난을 참으며 전도자의 일과 직무를 완수하여 의의 면류관을 받으라고 쓴 것이다.
자신의 사명이었던 복음을 선포하고 교회들을 세워 사람들이 예수를 구주로 믿어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도록 가르친 것을 본 받으라는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를 루스드라에서 만나 세례를 주고 믿음으로 살도록 했다. 디모데의 외조모와 어머니의 믿음을 이어가는 디모데의 믿음을 신뢰하고 그의 멘토가 되었고 그를 동역자로 삼아 에베소 마케도니아 고린도 등지의 사역을 맡겼던 것이다. 죽음에 직면하여 디모데도 자신의 뒤를 이어 교회의 지도자로 부족함이 없도록 가르치고자 한 것이다.
4. 요즈음 나이든 사람들이 자신의 하는 일들을 자녀들의 일자리가 없으니 자녀들에게 넘기는 경향이다.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부모들은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고 정부는 창업하기를 바라지만 실제 경제가 좋지 않고 일자리가 사라지는 인공지능 시대에 어쩌면 자구책일 수도 있다. 그렇게 세상은 존속해가고 유지되고 있다.
사실 부모가 한 일을 자녀들이 어쩔 수 없이 맡아 하는 일이란 일반적으로는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상황이 어쩔 수 없다면 그것을 가업으로 세워나가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다.
문제는 유업을 위한 자세와 태도와 정신이다. 부모가 피땀 흘려 이룬 것을 자식이 망하게도 할 수 있고 번창 하게도 할 수 있다. 계속 유지 발전시키려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부모님의 경험을 습득해야 한다. 그냥은 안 된다. 배워야 한다.
5. 오늘 우리들의 신앙도 마찬가지다. 이제껏 내려온 전통이 우리들에게 주어졌다. 배우고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면류관이 주어질 것이다.
우리에게 남겨진 믿음의 유산을 제대로 배워서 다른 사람에게도 가르쳐 면류관을 받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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