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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2설교 톨스토이, 세리, 예수 누가복음 18장 9-14절

필명 이일기 2020. 1. 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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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2설교

톨스토이, 세리, 예수

누가복음 189-14

 

1. 톨스토이

톨스토이(1828-1910)는 부유한 귀족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신앙심 좋은 고모들의 돌봄을 받고 자랐다. 성인이 되어서는 부모님이 물려준 농장을 경영했다.

 

톨스토이는 러시아 문학가로 소설가로 명망을 떨쳤다. 소설 부활, 전쟁과 평화, 안나까레리나,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등을 썼다. 후반기에는 삶이 불안하고 우울했다. 그래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삶의 의미를 묻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했다. 그래서 성경 읽기와 신학 연구 등 종교에 몰두했다. 당대 문학 거장이었던 투르게네프는 죽어가는 순간에서까지 문학에 손을 떼고 우울하고 불안해하며 종교에 몰두한 톨스토이에게 문학으로 돌아오라고 편지를 써서 호소했다. 하지만 고뇌와 숙고 끝에 진실한 크리스챤으로의 삶의 변화를 겪는다.

 

톨스토이는 당시 모든 것을 개인의 소유()를 위한 정교회와 사회 그리고 국가 조직임을 인식하고, 가난한 사람들 편에서 부를 소유한 사람들과 조직들을 비판했다. 결국 교회에서 파문당했고, 비폭력, 무정부, 평화주의자로 가난한 삶을 실천했다.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아 생의 마지막 시기에는 가족들에게서 조차 환영받지 못한 채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간이역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예수처럼 자신의 부와 명망 등을 벗어버리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낮은 자리에서 산 것이다. 세계사에 진실한 신앙인으로 선한 영향을 끼친 것이다. 그의 소설들, 특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안나카레리나등에 잘 표현되어 있다.

 

2. 누가복음 189-14, 바리새파 사람, 세리, 예수, 베드로와 바울, 누가

9 스스로 의롭다고 확신하고 남을 멸시하는 몇몇 사람에게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세리였다.

11 바리새파 사람은 서서, 혼자 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남의 것을 빼앗는 자나, 불의한 자나, 간음하는 자와 같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으며, 더구나 이 세리와는 같지 않습니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내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런데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 내고, 가슴을 치며 ', 하나님,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서 자기 집으로 내려간 사람은, 저 바리새파 사람이 아니라 이 세리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누가는 잘난 체 하는 바리새인과 무시당하지만 자비를 베풀어달라는 세리, 두 사람을 예수를 통하여 비교하고 있다.

 

바리새파 사람은 유대교 신앙의 율법을 지키며 확신하는 삶을 살았다. 어떤 사실을 확신하게 되면 옹고집처럼 된다. 자신을 과시하며 잘 살고 있다고 자랑하면서도 사람들을 업신여긴다. 톨스토이와는 다른 삶을 산 것이다.

반면 오늘날 세무공무원은 중산층 이상의, 명망 있고 사람들의 부러움 가운데 살지만, 예수 당시 세리는 하층민으로 무시당하며 살았다. 세금을 거둬 이방인 로마 사람들에게 보내는 역할을 했고, 그렇지 않아도 자신들을 지배하고 억압하는 로마사람들, 그것도 야훼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이방신을 섬기고, 황제를 신으로 받들며, 율법을 위반하는, 그들의 앞잡이로 인식되었기 때문이었다.

 

본문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낮추는 사람은 높아진다고 말하고 있다. 누가는 예수는 자기를 낮추었다고 말하고 있다. 하늘에서 땅으로, 심지어 십자가에서 사람들에 의하여 죽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부활시켜 높였다는 것이다. 제자들도 그 길을 걸었음을 베드로를 통하여, 바울을 통하여 체험한 것이고, 그들을 보고 예수를 제대로 인식한 것이다. 예수처럼 살았던 것을 본 것이다. 그 메시아로 사신 예수에 대한 확신을 데오빌로에게 전하고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한 것이 누가가 쓴 누가복음서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인데도 세상에서 멸시받고 모욕당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을 구원했다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복음서의 예수를 연구하고 본래 부유한 귀족 출신이었으나 파문당하고 가난한 삶을 산 진실한 크리스챤이었다.

 

3. 인간은 스스로 높아지려고 한다. 이해가 간다. 자기 과시다. 자신이 살아있음을 보이려는 것이다. 그러나 그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 무시당하고 피해를 당하게 된다. 그것이 죄다.

우리는 우리가 피조물이고 한계가 있음을 바라봐야 한다. 하나님 앞에 자비를 구해야 한다. 스스로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낮추는 사람은 높아짐을 명심하자. 자비를 구하는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높여주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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