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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3설교 인간의 욕망 야고보서 1장 1-15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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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3설교 인간의 욕망 야고보서 1장 1-15절

필명 이일기 2021. 6. 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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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3설교

인간의 욕망

야고보서 1장 1-15절

 

1. 욕망에 관하여 권고들

 슬로베니아 철학자이고 헤겔, 마르크스, 자크 라캉 정신분석학에 기반한 비판이론가이며 문화 비평가인 슬라보예 지젝(1949년 3월 21일 ~ )은 행복이란 욕망이 작동한 결과라고 했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가 아니라 하던 일을 멈추고 욕망을 채우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욕망에 충실하라는 말이다. 욕망이 자신이고 자산이기 때문이다. 욕망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여 충족시키며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말이다. 하고 싶은 대로, 먹고 싶은 대로, 듣고 보고 싶은 대로 오감을 만족시켜야 즐겁다는 것이다. 욕망은 인간에게 있는 본질이라는 면에서 맞는 말이다.

 

 종교에서는 욕망보다 욕심에 대하여 언급한다.

 불교에서는 욕심을 버리라고 말한다. 그래야 마음이 평안해진다는 것이다. 욕심을 갖지 않아야 즐겁다는 주장이다. 일리있는 말이다.

 성경 야고보서 1장 15절은 욕심은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한다. 

 야고보서 1장 15절 말씀은 키에르케고르의 책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도 인용한다.

 1849년에 쓴 이 책에서 키르케고르는 실존적 절망을 원죄와 같이 다룬다.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다. 한편 절망은 고통이지만 신 앞에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하기 때문에 축복이다. 따라서 절망을 깨달은 기독교인은 용기를 갖게 되는 이러한 사실을 알지만 불신자는 알지 못한다. 

 

2. 광주 건물 철거 사고

 광주 철거 건물이 버스를 덮친 사고로 9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다치거나 사망한 피해자들은 각자 이유로 차를 탔을 뿐이었다. 가족과 유족들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건물 주인은 철거 업체와 계약을 했을 뿐이었다. 시공자, 감리사는 비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기에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 철거업체는 비용 절감(돈)을 위한 욕심에 이치에 맞지 않는 작업을 하였을 것이다. 피해자들 사연들은 가슴을 아프게 했다. 돈 욕심이 피해를 낳은 것이다. 야고보서 1장 15절 말씀을 빌리면 욕심이 죄를 낳고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다.

 

3. 야고보서 1장

 

1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인 야고보가 세계에 흩어져 사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을 드립니다.

 

2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 가지 시험에 빠질 때에, 그것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생각하십시오.
3 여러분은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낳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4 여러분은 인내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십시오.
5 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받을 것입니다.
6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믿고 구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마치 바람에 밀려서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7 그런 사람은 주님께로부터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8 그는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이요, 그의 모든 행동에는 안정이 없습니다.

9 비천한 신도는 자기가 높아지게 된 것을 자랑하십시오.
10 부자는 자기가 낮아지게 된 것을 자랑하십시오. 부자는 풀의 꽃과 같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11 해가 떠서 뜨거운 열을 뿜으면,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져서, 그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집니다. 이와 같이, 부자도 자기 일에 골몰하는 동안에 시들어 버립니다.

12 시험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그의 참됨이 입증되어서,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약속된 것입니다.
13 시험을 당할 때에, 아무도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당하고 있다" 하고 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않으시고, 또 시험하지도 않으십니다.
14  사람이 시험을 당하는 것은 각각 자기의 욕심에 이끌려서, 꾐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15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16 나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속지 마십시오.
17 온갖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은사는 위에서, 곧 빛들을 지으신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옵니다. 아버지께는 이러저러한 변함이나 회전하는 그림자가 없으십니다.
18 그는 뜻을 정하셔서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아주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우리를 피조물 가운데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19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두십시오.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고, 노하기도 더디 하십시오.
20 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1 그러므로 더러움과 넘치는 악을 모두 버리고, 온유한 마음으로 여러분 속에 심어주신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능력이 있습니다.
22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저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23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얼굴을 거울 속으로 들여다보기만 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24 이런 사람은 자기의 모습을 보고 떠나가서 그것이 어떠한지를 곧 잊어버리는 사람입니다.
25 그러나 완전한 율법 곧 자유를 주는 율법을 잘 살피고 끊임없이 그대로 사는 사람은, 율법을 듣고서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가 행한 일에 복을 받을 것입니다.
26 누가 스스로 경건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혀를 다스리지 않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신앙은 헛된 것입니다.
27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깨끗하고 흠이 없는 경건은, 고난을 겪고 있는 고아들과 과부들을 돌보아주며, 자기를 지켜서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4. 르네 지라르(1923년~)의 책,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르네 지라르는 누가복음 10장 18절,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이 하늘에서 번갯불처럼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다."를 따라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은 성경 다음으로 읽을 책이라고 평가한 사람도 있다. 이 책에서 지라르는 사탄은 다른 사람의 것을 갖고자하는 욕망으로 모방적 폭력이라고 했다. 모방적 폭력이란 가인이 아벨을 죽인 것을 모방하여 사람들이 타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으로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저지르는 폭력이다.

 산헤드린(종교재판)에서 빌라도(로마 법정)로, 빌라도에서 헤롯 안티파스(유대 법정)에게, 안티파스에서 다시 빌라도에게 넘겨진 예수였다. 자기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겠다는 것이다. 자신들은 회피하고자 한 것이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예수는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서 처형된다. 실은 군중들을 동원하여 신성모독죄로 고발된 예수가 황제에 반역한 죄에 의하여 처형된 것이다. 군중들을 지배한 것은 모방이었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죄인으로 만들어 희생시켜 자신들의 폭력(죄)을 정당화한다. 속죄양이 필요한 인간 세상이다.

 세상 사람들은 모방적 폭력(죄)을 덮어 씌울 사람을 찾지만, 예수는 다른 사람들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렸다.  예수의 십자가는 다른 사람의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욕망, 곧 모방이 아니라 자기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창조 행위였다.

 사회의 희생양 구조 모방적 폭력(사탄)를 알아야 그것을 제거하기 위한 종교적 노력이 구원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5. 행복은 남의 것을 더 많이 차지하여 오는 것이 아니다. 욕망이 채워져야 즐거운 것이 아니다. 사도행전 20장 17-38절에서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한 말 중 35절, "나는 모든 일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힘써 일해서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주 예수께서 친히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다' 하신 말씀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라는 말씀처럼, 남에게 줄 수 있을 때 오히려 마음의 평안과 행복이 온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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