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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2설교 감탄하며 살기 전도서 5장 18-20절

필명 이일기 2021. 12. 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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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2설교

감탄하며 살기

전도서 5장 18-20절

 

1. 어두운 현실이나 삶은 위대하다

 코로나 확진자들이 급속히 많아지고 있다. 우리 지역에도 확산이 빠르다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무증상이었지만 지난주 선별 진료소 검사 안내를 받고 검사하여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3차 백신을 맞았다. 방임하면 안 된다. 내 몸은 내가 관리를 해야 한다. 어떻든 감염되면 아프게 되는 것뿐 아니라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니까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옳다.

 

 어려운 현실이지만 삶은 의미가 있다고 여기며 살자. 돌맹이 하나, 풀 한 포기, 지나가는 사람, 모든 것이 나에게 삶의 기쁨과 즐거움, 용기를 준다고 인식하자. 실제 그렇다.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알고 살자.

 

2. 세상 현실과 그 현실을 보는 법

 세상 현실은 자신이 편안히 잘먹고 잘살기 위해 부당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그 자신과 그에 동조한 사람은 잘 살 수 있을지라도 그렇지 않은 다른 사람은 피해를 볼 수 있다. 피해를 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피해를 준 사람들의 행위를 악하다고 하고 그런 사람을 악마라고 저주한다. 미끼를 던지고 사람을 현혹하는 사람, 물건을 싸게 살 수 있게 해주는 듯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비싸게 사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 말로만 사랑한다고 하고 속 마음은 그렇지 않은 수법을 쓰는 사람도 있다. 믿는 사람들은 그들을 사탄이라고 말한다. 전주 모교회 목사님과 장로님 사이에 교회 건축 문제로 갈등했었을 때 나온 표현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세상은 온갖 유형의 악이 존재한다. 물론 반대로 선도 존재한다.

 도덕적으로 종교적으로는 악과 선이 존재한다고 인정해왔다. 사회과학적으로는 단지 어떤 원인과 결과에 의한 것일 뿐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여러 차례 말씀 나눴지만 자동차 사고 같은 경우를 들 수 있다. 유턴하는 차량을 직진 차량이 받았다. 유턴 차량과 직진 차량의 과실 비율이 90 대 10이라면 90과 10은 잘못이고 그것으로 피해를 낸 것이어서 그 비율만큼 책임을 각자 지는 것이다. 90과 10은 선악의 측면에서 악이다. 거꾸로 10과 90은 선이다. 하지만 각자의 입장에서 판단의 잘못에 의한 것이고, 그 잘못한 판단은 그 각각이 배운 경험과 물려받은 유전에 의하여 발생한 것이다고 말할 수도 있다.

 평가 해보자. 선악 측면은 이해가 쉽다. 그러나 인과율, 원인 결과 측면은 끝없이 이유를 대야 해서 답이 없고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원인의 원인은 끝이 없기 때문에 신과 사탄을 상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3. 별거 없는 세상 현실에 신경 쓸 것 없으나 실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평소 우스개 소리 잘하는 친구가 익산 태흥고깃집 벽에 걸어둔 액자 속 글 "어차피 인생은 고기서 고기"를 친구모임 카톡방에 올려 한바탕 웃었다. 

익산 태흥고깃집에 걸린 액자

나이 들면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 세상 선이든 악이든, 원인에 의한 결과든 간에 인생 거기서 거기다. 배운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잘 사는 사람도 못 사는 사람도, 대통령도 범인도 인생은 마찬가지다. 인생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전도서에서도 인생은 짧고 덧없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한편 인생 모든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선물로 준 것이니 덧없는 인생살이에 크게 마음 쓸 것이 없다고, 그러니 행복하게 살라고, 즐겁게 달라고, 한마디로 신경 쓰지 말고 살라고 한다. 

전도서 5장 10-20절

10 돈 좋아하는 사람은,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만족하지 못하고, 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리 많이 벌어도 만족하지 못하니, 돈을 많이 버는 것도 헛되다.
11 재산이 많아지면 돈 쓰는 사람도 많아진다. 많은 재산도 임자에게는 다만 눈요기에 지나지 않으니, 무슨 소용이 있는가?
12 적게 먹든지 많이 먹든지, 막일을 하는 사람은 잠을 달게 자지만, 배가 부른 부자는 잠을 편히 못잔다.
13 나는 세상에서 한 가지 비참한 일을 보았다. 아끼던 재산이, 그 임자에게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경우가 있다.
14 어떤 사람은 재난을 만나서, 재산을 다 잃는다. 자식을 낳지만, 그 자식에게 아무것도 남겨 줄 것이 없다.
15 어머니 태에서 맨몸으로 나와서, 돌아갈 때에도 맨몸으로 간다. 수고해서 얻은 것은 하나도 가져 가지 못한다.
16 또 한 가지 비참한 일을 보았다. 사람이 온 그대로 돌아가니, 바람을 잡으려는 수고를 한들 무슨 보람이 있는가?
17 평생 어둠 속에서 먹고 지내며, 온갖 울분과 고생과 분노에 시달리며 살 뿐이다.

 

18 그렇다. 우리의 한평생이 짧고 덧없는 것이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니, 세상에서 애쓰고 수고하여 얻은 것으로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요, 좋은 일임을 내가 깨달았다! 이것은 곧 사람이 받은 몫이다.
19 하나님이 사람에게 부와 재산을 주셔서 누리게 하시며, 정해진 몫을 받게 하시며, 수고함으로써 즐거워하게 하신 것이니, 이 모두가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선물이다.
20 하나님은 이처럼,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시니, 덧없는 인생살이에 크게 마음 쓸 일이 없다.

 

 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들은 바빌로니아에서 가나안으로 귀국하여 귀국 성회를 열었다. 이때 지도자 느헤미야는 지나온 힘들고 어려운 역경에도 불구하고 이제 귀국했으니 굳이 슬퍼 말고 오히려 먹을 것 나누어 먹으며 기뻐하라고 한다. 인생 고생이었지만 슬퍼하지 말고 기쁘게 살라고 하는 것이다.

느헤미야기 8장 10-12절

10 느헤미야는 그들에게 말하였다. "돌아들 가십시오. 살진 짐승들을 잡아 푸짐하게 차려서, 먹고 마시도록 하십시오. 아무것도 차리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먹을 몫을 보내 주십시오. 오늘은 우리 주님의 거룩한 날입니다. 주님 앞에서 기뻐하면 힘이 생기는 법이니, 슬퍼하지들 마십시오."

11 레위 사람들도 모든 백성을 달래면서, 오늘은 거룩한 날이니, 조용히 하고, 슬퍼하지 말라고 타일렀다.
12 모든 백성은 배운 바를 밝히 깨달았으므로, 돌아가서 먹고 마시며, 없는 사람들에게는 먹을 것을 나누어 주면서, 크게 기뻐하였다.

 

 인생 선과 악, 사건 사고, 수많은 일들이 있지만, 너무 신경 쓸 것 없다.

 오히려 이미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주어진 모든 환경과 조건들을 감사히 여기며, 감탄하며, 심지어 죽음도 현실로 받아들이며 고민할 것 없다.

 

4. 불신과 불안, 믿음과 편안함

 백내장 노안 수술을 받았다. 현재  모든 것이 잘 보인다. 물론 아직 적응되어야 하는 기간 중이어서 번져 보이다가 잘 보이다가 하기는 한다. 그러니까 불신이 생기고 의심이 든다. 혹 잘못 수술하지 않았나? 또는 다초점렌즈가 아닌 일반렌즈를 넣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좀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하고 생각하기로 했다. 설사 문제가 발생해도 다 의미가 있고 심각하지 않을 것이고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불신은 불안의식을 낳고 불안의식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세상 무수한 사건, 일과 현상을 부정하거나 불신하면, 믿지 못하면 불안하게 된다. 명백히 하나님은 이 세상을 그냥 또는 문제 많게 해서 사람들이 살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원인과 결과에 따라 잘 조화를 이루도록 했을 것이다. 그렇게 인식하면 마음 편하다.

 

 인생은 대단한 것이다. 경이롭다.

 삶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감탄하며 살 수 있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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