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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9 #회의와 확신 #마가복음서 14장 66-72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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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9 #회의와 확신 #마가복음서 14장 66-72절

필명 이일기 2023. 4. 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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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9

회의와 확신
마가복음서 14장 66-72절
 
 어떤 사람은 자연스럽게 말을 한다. 뭔가를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극단적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몇 안된다. 대부분은 잘 모르고 산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중간 입장을 가지고 편하고 안전하게 산다. 반면 극단적 확신을 가진 사람은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러나 극단적 확신은 세상 현상을 바꾼다. 예수님과 그를 따르던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알 수 있다. 예수님은 현상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다. 세상이 바꿔져야 함을 알고 있었다. 억압받고 착취당하고 피폐하게 사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도록 한 것이다. 확실히 알고 있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분명히 알고 있기에 흔들림 없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목숨을 내놓고 할 수 밖에 없었다. 강한 의지력을 가지고 무지한 사람들을 깨우친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를 알기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 것을 알기에, 세상의 이치를 알기에 행한 것이다.
 반면 일부 복음서에서는 제자들이 알지 못했다고 나온다. 무지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한다. 무지한 사람들은 왔다갔다 할 수밖에 없다. 이해가 갈 때는 따르다가 알지 못하면, 잘 모르면 망설이는 것이 사람들의 속성이다.
  그래서 지도자가 필요하다. 이해할 수 있게 하며, 제대로 살도록, 하나님 믿고 살도록 이끌 지도자, 성경적으로는 메시아 그리스도, 예언자, 왕, 제사장이 있어야 했다. 그를 우리는 구세주라고 한다. 예수님은 바로 구세주였다.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예수님은 죽임을 당했고, 제자들은 다 도망가고 흩어졌다. 물론 예수님 부활 후 제자들도 예수님처럼 확신하는 사람이 되어 위험에 처했고 다 죽게 된다. 그들로 인해 우리들에게 복음이 전달된 것이다. 우리들에게 복음이 되었다. 복음서의 관점이다. 마가복음은 그와 같은 복음, 곧 하나님의 예수님을 통한 역사를 확신했던 마가의 기록이다. 마가라는 사람의 말이었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오늘은 부활주일이다. 계획대로 오늘 말씀은 마가복음 14장이다. 14장은 수난의 시작점에 선 예수님과 그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예수님,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과 그들이 보낸 무리와 하인과 하녀, 나병환자 시몬집에서 한 여인, 유다와 제자들, 홑이불 청년 등이 등장한다. 그들의 입장과 상황을 읽어가면서 살펴보자.
 

예수를 죽일 음모(마 26:1-5; 눅 22:1-2; 요 11:45-53)
1   유월절과 무교절 이틀 전이었다. 그런데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어떻게 속임수를 써서 예수를 붙잡아 죽일까' 하고 궁리하고 있었다.
2   그런데 그들은 "백성이 소동을 일으키면 안 되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고 말하였다.
 

 성경 속 날짜 계산은 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다. 유대 명절 유월절은 히브리어 페사흐פֶסַח를 그리스어로 번역한 빠스카πάσχα, 영어 패스오버 passover이며, 유대달력 니산월(1월) 14일 저녁이다. 현재의 3월 또는 4월에 해당한다. 올해는 지난주 4월 13일 목요일 저녁이었다. 물론 기독교 부활절은 춘분 후 보름날 후 일요일이고, 안식일인 토요일 후 첫날인 주일 일요일 오늘 4월 15일이다. 유대력 안식일은 우리식으로 하면 우리는 일요일이지만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다. 복잡하다. 
 1절 유월절무교절(1월 15일부터 7일간) 이틀 전은 우리 기독교식으로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힌(금요일, 니산월 15일) 주간인 고난주간 중, 전통적인 유월절 식사 (최후의 만찬) 날인 목요일 저녁 이틀 전이니 화요일 저녁이다.
 유월절이 이집트 탈출로 자유를 찾은, 이집트에서 고난당한 마지막 날이었던 것처럼 예수님도 최후의 만찬으로 유월절을 지키고 무교절에 십자가에 죽은 고난 당한 날이다. 초대교회 교우들은 신랑 예수님을 빼앗긴 무교절에 금식으로 고난에 동참했다.
 종교지도자들은 민란을 의식하여 예수님을 명절인 유월절에 죽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붓다(마 26:6-13; 요 12:1-8)
3   예수께서 베다니에서 나병 환자였던 시몬의 집에 머무실 때에,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는데, 한 여자가 매우 값진 순수한 나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4   그런데 몇몇 사람이 화를 내면서 자기들끼리 말하였다. "어찌하여 향유를 이렇게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는 삼백 데나리온(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이천사백만 원 정도, 노동자의 연봉) 이상에 팔아서,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겠다!"(자선) 그리고는 그 여자를 나무랐다.
6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가만두어라. 왜 그를 괴롭히느냐? 그는 내게 아름다운 일을 했다.
7   가난한 사람들은 늘 너희와 함께 있으니, 언제든지 너희가 하려고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8   이 여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 곧 내 몸에 향유를 부어서, 내 장례를 위하여 할 일을 미리 한 셈이다.
9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사람들이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있는 동안 기거했던 숙소였다.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한 여자가 한 옥합(4-8리터) 나드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은 것은 6절과 8절에서 예수님이 말한 것처럼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기 위해 좋은 일, 아름다운 일이었다. 제자들이 말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하는 자선과는 다르다. 예수님께 헌신한, 복음이 전해질 때마다 기억될 것이라는 좋은 일로 평가한 것이다. 유다와 제자들과 대비되는 여인이었다.
 
 이해를 위하여 다른 복음서를 비교해 보자
 마태복음은 26장 6-13절은 마가복음과 거의 같은 수난 상황과 같은 내용의 말씀이다.
 누가복음 7장 36-50절에서는 한 죄 많은 여인이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는다. 씻을 물조차 주지 않은 제자들과 비교하며 이 죄인이 용서를 받았다고 했다. 마가복음과 다른 상황과 약간 다른 내용의 말씀이다.
 요한복음 12장 1-8절서는 유월절 6일 전 베다니 죽은 사람 가운데 살아난 나사로의 집에서 분주한 마르다에 비해 마리아는 예수님 발에 향유를 붓는데, 가룟 유다는 5절에서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지 않고, 왜 이렇게 낭비하는가?" 한다. 그런데 6절이 덧붙여 있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사람을 생각해서가 아니다. 그는 도둑이어서 돈자루를 맡아 가지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것을 훔쳐내곤 하였기 때문이다.) 7절에서는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로 두어라. 그는 나의 장사 날에 쓰려고 간직한 것을 쓴 것이다. 마가복음과 수난 이전의 다른 상황에서 다른 내용의 말씀이다.


유다 배반과 유월절 최후 만찬(마 26:14-30; 눅 22:3-23; 요 13:21-30; 고전 11:23-25)
10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예수를 넘겨줄 마음을 품고, 그들을 찾아갔다.
11   그들은 유다의 말을 듣고서 기뻐하여, 그에게 은돈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예수를 넘겨줄 적당한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12   무교절 첫째 날에, 곧 유월절 양을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가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드시게 준비하려 하는데, 어디에다 하기를 바라십니까?"
13   예수께서 제자 두 사람을 보내시며 말씀하셨다. "성 안으로 들어가거라. 그러면 물동이를 메고 오는 사람을 만날 것이니, 그를 따라 가거라.
14   그리고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가서, 그 집 주인에게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내 사랑방이 어디에 있느냐고 하십니다' 하여라.
15   그러면 그는 자리를 깔아서 준비한 큰 다락방을 너희에게 보여 줄 것이니, 거기에 우리를 위하여 준비를 하여라."
16   제자들이 떠나서, 성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17   저녁때가 되어서,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와 함께 가셨다.
18   그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서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고 있는 사람이 나를 넘겨줄 것이다."
19   그들은 근심에 싸여 "나는 아니지요?" 하고 예수께 말하기 시작하였다.
20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는 열둘 가운데 하나로서, 나와 함께 같은 대접에 빵을 적시고 있는 사람이다.
21   인자는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떠나가지만, 인자를 넘겨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기에게 좋았을 것이다."
22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신 다음에, 떼어서 그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받아라. 이것은 내 몸이다."
23   또 잔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그들에게 주시니, 그들은 모두 그 잔을 마셨다.
24   그리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다.
2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부터 내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새것을 마실 그 날까지, 나는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다시는 마시지 않을 것이다."
26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
 

 10,11절은 앞에서 언급된, 값비싼  나드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드린 옥합 여인과 달리 은을 받고 예수님을 파는 가룟 유다를 표현 한다.
 12-25절은 유월절 식사 준비를 위해 물동이를 메고 가는 사람을 만나 그가 들어가는 집주인에게 선생님과 함께 식사할 사랑방을 요청하면 그가 자리를 깔아서 준비한 큰 다락방을 안내하여 거기서 준비한다. 거기에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통칭 최후의 만찬) 예수님은 가룟 유다에 대한 자신 배반을 예고한다. 앞 날을 내다보고 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표현한 것이다. 
 

베드로와 제자들 예수님 부인 예고(마 26:31-35; 눅 22:31-34; 요 13:36-38)
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모두 걸려서 넘어질 것이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내가 목자를 칠 것이니, 양 떼가 흩어질 것이다' 하였기 때문이다.
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뒤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다."
29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모두가 걸려 넘어질지라도, 나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3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밤에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31   그러나 베드로는 힘주어서 말하였다. "내가 선생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을지라도, 절대로 선생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나머지 모두도 그렇게 말하였다.
 

 예수님은 구약 성경에 예언된 대로 자신이 죽게 되면 제자들이 다 흩어질 것이라고 하고, 하지만 자신이 부활한 후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베드로의 오늘 밤 닭이 울기 전 세 번 자신을 부인한다고 하니 베드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한다. 나머지 제자들도 모두 그렇게 말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마찬가지 앞날을 내다보는 예수님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는 마가의 기록이다.


겟세마네 동산 기도(마 26:36-46; 눅 22:39-46)
32   그들은 겟세마네라고 하는 곳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기도하는 동안에, 너희는 여기에 앉아 있어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셨다. 예수께서는 매우 놀라며 괴로워하기 시작하셨다.
34   그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마음이 근심에 싸여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머물러서 깨어 있어라."
35   그리고서 조금 나아가서 땅에 엎드려 기도하시기를, 될 수만 있으면 이 시간이 자기에게서 비껴가게 해 달라고 하셨다.
36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으시니,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여 주십시오."
37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보시니, 제자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시몬아, 자고 있느냐?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느냐?
38   너희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여라.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구나!"
39   예수께서 다시 떠나가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와서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들은 졸려서 눈을 뜰 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예수께 무슨 말로 대답해야 할지를 몰랐다.
41   예수께서 세 번째 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남은 시간을 자고 쉬어라. 그 정도면 넉넉하다. 때가 왔다. 보아라, 인자는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42   일어나서 가자. 보아라, 나를 넘겨줄 자가 가까이 왔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을 남겨두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대동하고 근심에 싸여 될 수 있으면 이 시간이 비껴가기를 이 잔을 거두되 아버지 뜻대로 하시라고 세 번 기도 할 때마다 제자들은 자고 있던 제자들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고 마지막에는 자신이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고 하고 넘겨줄 자가 가까이 왔다고 한다. 인간적인 예수님의 모습이며 제자들을 강화하고 잡혀갈 때가 온 것을 아신 예수님, 곧 하나님의 아들을 말하고 있다.

 
예수께서 잡히시다(마 26:47-56; 눅 22:47-53; 요 18:2-12)
43   그런데 예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곧 왔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보낸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그와 함께 왔다.
44   그런데, 예수를 넘겨줄 자가 그들에게 신호를 짜주기를 "내가 입을 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잡아서 단단히 끌고 가시오" 하고 말해 놓았다.
45   유다가 와서, 예수께로 곧 다가가서 "랍비님!" 하고 말하고서, 입을 맞추었다.
46   그러자 그들은 예수께 손을 대어 잡았다.
47   그런데 곁에 서 있던 이들 가운데서 어느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내리쳐서, 그 귀를 잘라 버렸다.
4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강도에게 하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성전에 너희와 함께 있으면서 가르치고 있었건만 너희는 잡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 말씀을 이루려는 것이다."
50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버리고 달아났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보낸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가룟 유다와 함께 예수님을 잡으러 이미 계획된 대로 왔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했다. 예수님이 전에 예고된 대로였다는 것이다.  


어떤 젊은이가 맨몸으로 달아나다
51   그런데 어떤 젊은이가 맨몸에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고 있었다. 그들이 그를 잡으려고 하니,
52   그는 홑이불을 버리고, 맨몸으로 달아났다.
 

 마가복음에만 나오는 기사다. 청년은 마가 자신이라는 설이 있다. 어떻든 제자들도 다 도망갔는데 홑이불 쓰고 예수님이 잡혀가도 따랐으나 자신이 잡히는 상황에서는 도망갔다는 말이다. 그러니 제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완전히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조자 예수님이 잡힌 상황에서는 아무도 그를 따르지 않았고 흩어졌다는 마가의 입장이다.

 

산헤드린 공회 또는 의회 앞에 심문당함(마 26:57-68; 눅 22:54-55; 63-71; 요 18:13-14; 19-24)
53   그들은 예수를 대제사장에게로 끌고 갔다. 그러자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54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를 뒤따라 대제사장의 집 안마당에까지 들어갔다. 그는 하인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고 있었다.

55   대제사장들과 온 의회가 예수를 사형에 처하려고, 그를 고소할 증거를 찾았으나, 찾아내지 못하였다.
56   예수에게 불리하게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지만, 그들의 증언은 서로 들어맞지 않았다.
57   더러는 일어나서, 그에게 불리하게, 거짓으로 증언하여 말하기를
58   "우리가 이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내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허물고, 손으로 짓지 않은 다른 성전을 사흘만에 세우겠다' 하였습니다."
59   그러나 그들의 증언도 서로 들어맞지 않았다.
60   그래서 대제사장이 한가운데 일어서서, 예수께 물었다. "이 사람들이 그대에게 불리하게 증언하는데도, 아무 답변도 하지 않소?"
61   그러나 예수께서는 입을 다무시고,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대제사장이 예수께 물었다. "그대는 찬양을 받으실 분의 아들 그리스도요?"
6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바로 그이요. 당신들은 인자가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오."
63   대제사장은 자기 옷을 찢고 말하였다.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인들이 더 필요하겠소?
64   여러분은 이제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예수는 사형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정죄하였다.
65   그들 가운데서 더러는, 달려들어 예수께 침을 뱉고,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고 하면서 "알아 맞추어 보아라" 하고 놀려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하인들은 예수를 손바닥으로 쳤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에게 끌려가 산헤드린 의회에서 고소당 할 증거가 없자 하나님의 아들이냐고 질문 당해 자신이 바로 그리고 답하자 신성모독이라며 사형감이라 처분하니 주먹과 손바닥으로 맞고 놀림당하며 모욕당한다. 베드로는 멀찍이 뒤따라 대제사장 집 안마당에서 그 집 하인들과 불을 쬐고 있다 하녀가 예수와 함께 다닌 사람이냐 하니 부인하고 바깥뜰로 나갔다. 그 하녀가 곁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그들과 한패라고 하자 다시 부인하였다. 그 곁에 있던 사람들이 당신이 갈릴리 사람이니 한패일 거라고 하자 자신은 예수를 알지 못한다고 하니 닭이 두 번 울었고 그제야 예수님이 하신 그 예고를 생각하고 엎드려 울었다고 한다. 예수님이 예고한 대로 베드로에게 일어난 일을 볼 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는 말이다.


베드로의 예수님 세 번 부인(마 26:69-75; 눅 22:56-62; 요 18:15-18; 25-27)
66   베드로가 안뜰 아래쪽에 있는데, 대제사장의 하녀 가운데 하나가 와서,
67   베드로가 불을 쬐고 있는 것을 보고, 그를 빤히 노려보고서 말하였다. "당신도 저 나사렛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닌 사람이지요?"
68   그러나 베드로는 부인하여 말하였다.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나는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다." 그리고 그는 바깥 뜰로 나갔다.
69   그 하녀가 그를 보고서, 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이 사람은 그들과 한패입니다."
70   그러나 그는 다시 부인하였다. 조금 뒤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갈릴리 사람이니까 틀림없이 그들과 한패일 거요."
71   그러나 베드로는 저주하고 맹세하여 말하였다.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72   그러자 곧 닭이 두 번째 울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께서 자기에게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그 말씀이 생각나서, 엎드려서 울었다.
 

 알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모르는 사람들이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다. 나중에는 확신했던 제자들은 회의했지만 예수님은 확신에서 살았고 마가도 예수님의 모든 행적을 보고 확신에서 마가복음을 기록한 것이다. 물론 서두에서 말씀 나는 대로 확신에 차 살게 되면 위험이 따른다. 예수님은 잡혔다. 십자가에서 죽었고 제자들도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억압받던 이집트에서 탈출해 가나안에 살 수 있었던 것처럼 예수님의 행적과 제자들의 복음 전도는 사람들을 살렸다. 
 확실한 믿음으로 살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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