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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6 #십자가에서 죽음 #마가복음 15장 39절 본문

설교

20230416 #십자가에서 죽음 #마가복음 15장 39절

필명 이일기 2023. 4. 1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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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6
십자가에서 죽음
마가복음 15장 39절
 
 오늘은 마가복음 15장이다. 

빌라도 신문(마 27:1-2; 11-14; 눅 23:1-5; 요 18:28-38)

1   새벽에 곧 대제사장들이 장로들과 율법학자들과 더불어 회의를 열었는데 그것은 전체 의회였다. 그들은 예수를 결박하고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었다.
2   그래서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그러자 예수께서 빌라도에게 대답하셨다. "당신이 그렇게 말하였소."

 신문(問)과 심문(審問)은 차이가 있다. 신문은 수사기관이 당사자에게 따져 묻는 것이고, 심문은 법원이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 것이다. 말하는 주체가 판단하는자냐 판단받는자냐에 따라 다르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따져 물은 것은 판단자가 하는 질문이니 신문이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이라고 시인하면 예수님 자신이 범죄자가 되고, 부인하면 자신이 메시아임을 부인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당신이 한 말이라고 했다. 시인도 부인도 안한 것이다. 

3   대제사장들은 여러 가지로 예수를 고발하였다.
4   빌라도는 다시 예수께 물었다. "당신은 아무 답변도 하지 않소? 사람들이 얼마나 여러 가지로 당신을 고발하는지 보시오."
5   그러나 예수께서는 더 이상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빌라도는 이상하게 여겼다.

 예수님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그리고 누구인지 알 수 없던 빌라도는 말이 안되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고발된 것도 그리고 예수님의 대답 안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상히 여길 수 밖에 없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메시아인지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여러 고발 이유들이 많기는 하지만 알 수 없는 유대 종교적인 사항일 뿐 로마 법적인 문제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상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사형 선고(마 27:15-26; 눅 23:13-25; 요 18:39-19:16)

6   그런데 빌라도는 명절 때마다 사람들이 요구하는 죄수 하나를 놓아 주곤 하였다.
7   그런데 폭동 때에 살인을 한 폭도들과 함께 바라바라고 하는 사람이 갇혀 있었다.
8   그래서 무리가 올라가서, 자기들에게 해주던 관례대로 해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다.
9   빌라도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그 유대인의 왕을 여러분에게 놓아주기를 바라는 거요?"
10   그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를 시기하여 넘겨주었음을 알았던 것이다.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은 무리를 선동하여, 차라리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청하게 하였다.
12   빌라도는 다시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면, 당신들은 유대인의 왕이라고 하는 그 사람을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요?"
13   그들이 다시 소리를 질렀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14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정말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일을 하였소?" 그들은 더욱 크게 소리를 질렀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15   그리하여 빌라도는 무리를 만족시켜 주려고,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한 다음에 십자가에 처형당하게 넘겨주었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에 의해 선동된 무리들의 요구대로 그들을 의식하여 명절때 마다 죄수 한 명을 놓아주는 로마법에 따라 폭동 때 살인한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한 다음 십자가에 처형당하게 넘겨준 것이다. 따라서 빌라도는 면피하려했지만 예수님을 죽게한 책임이 있다.

병사들 예수 조롱(마 27:27-31; 요 19:2-3)

16   병사들이 예수를 뜰 안(오늘날 군대기관으로 말하면 군사령부)으로 끌고 갔다. 그 곳은 총독 공관이었다. 그들은 온 부대를 집합시켰다.
17   그런 다음에 그들은 예수께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서 머리에 씌운 뒤에,
18   "유대인의 왕 만세!" 하면서, 저마다 인사하였다.
19   또 갈대(헬라어로 보면 지시봉이나 막대기 또는 지팡이)로 예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고, 무릎을 꿇어서 그에게 경배하였다.
20   이렇게 예수를 희롱한 다음에, 그들은 자색 옷을 벗기고, 그의 옷을 도로 입혔다. 그런 다음에,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끌고 나갔다.

 이 장면은 구약 예언자들의 예언대로 메시아가 군대의 조롱을 당할 것이라는 것이 이뤄졌다는, 예수님이 메시아였음을 입증하는 마가의 관점이다. 로마 교인들이 조롱당하고 있는 것은 이미 예수님이 당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십자가에 못박힘과 강도 대제사장 율법학자들의 조롱(마 27:32-44; 눅 23:26-43; 요 19:17-27)

 21   그런데 어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길에, 그 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는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로서, 구레네(그리스에서 지중해 건너 아프리카 북부 중간 현 리비아) 사람 시몬이었다. 그들은 그에게 강제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

 시골서 우연찮게 올라와 마주친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구레네 사람 시몬은 이 부분에서만 유일하게 등장한다. 특이하다. 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추측건대 두 아들은 마가가 아는 마가복음 기록 당시 초대교회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22   그들은 예수를 골고다라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골고다는 번역하면 '해골 곳'이다.)

 골고다는 '해골'이란 뜻의 아람어 '굴굴타'의 헬라어 음역이다. 예루살렘 성 다메섹 문 북동쪽 230m 지점에 있는 약 20m 높이의 작은 언덕으로 추정된다.<네이버백과>


23   그들은 몰약을 탄 포도주를 예수께 드렸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받지 않으셨다.

 몰약은 감람나무과의 몰약수 또는 합지수에서 얻은 고무수지로 한약재이다. 한의학적으로 뭉친 혈액을 풀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부종을 없애 통증을 완화시키며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에는 주로 항염증과 종기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다.<네이버백과>


24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는데, 제비를 뽑아서, 누가 무엇을 차지할지를 결정하였다.

 시편 22편 18, "나의 겉옷을 원수들이 나누어 가지고, 나의 속옷도 제비를 뽑아서 나누어 가집니다."라는 말씀대로 실행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예수님이 예언된 메시아라는 것이다.
 

25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때는, 아침 아홉 시였다.

 개역번역에는 유대력 그대로 옮겨 제삼시라고 했으나 새번역은 우리식 시간으로 오전 아홉시로 쉽게 번역했다.

 

26   그의 죄패에는 '유대인의 왕'이라고 적혀 있었다.

 죄패를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것은 고발자들이 실제 유대인의 왕이 아닌데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했다고 희롱한 것이나 오히려 그것이 실제 예수님이 메시아였다는 보여주는 것이라고 중의 문장을 쓴 마가의 입장이다.


27   그들은 예수와 함께 강도 두 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았는데, 하나는 그의 오른쪽에, 하나는 그의 왼쪽에 달았다. 

 강도는 일반 죄수가 아니다. 민란 폭동에서 잡힌 죄수였다.

 
(28절 없음)

 소실된 구절이다.


29   지나가는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면서, 예수를 모욕하며 말하였다. "아하! 성전을 허물고 사흘만에 짓겠다던 사람아,
30   자기나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려무나!"
31   대제사장들도 율법학자들과 함께 그렇게 조롱하면서 말하였다.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나,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구나!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는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라.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보고 믿게 하여라!"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두 사람도 그를 욕하였다.

 지나가는 사람,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위 16-20절 병사들의 모욕, 조롱과 다른 측면에서 모욕, 조롱했다. 그들의 주장은 예수님은 메시아가 아니라는 것이다. 심지어 두 강도는 욕까지 한다.

 

숨 거둠(마 27:45-56; 눅 23:44-49; 요 19:28-30)

33   낮 열두 시(개역 제육시-유대력)가 되었을 때에, 어둠이 온 땅을 덮어서,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개역 제구시-유대력)
34   세 시에 예수께서 큰소리로 부르짖으셨다.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니?" 그것은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하는 뜻이다.
35   거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몇이, 이 말을 듣고서 말하였다. "보시오, 그가 엘리야를 부르고 있소."
36   어떤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을 신 포도주에 푹 적셔서 갈대에 꿰어, 그에게 마시게 하며 말하였다. "어디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두고 봅시다."
37   예수께서는 큰 소리를 지르시고서 숨지셨다.

 고난에 관한 다윗의 시 시편 22편 1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어찌하여 그리 멀리 계셔서,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나의 간구를 듣지 아니하십니까?"를 인용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존경하는 위대한 다윗 왕과 같은 왕이 고난당한 것과 같이 왕이신 메시아의 인간적 고난을 표현한 것이다.
 예수님은 오후 3시 이후 쯤에 죽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죽였는지 안 나와 있지만 요한복음서 19장 34절에 보면 죽은 후 병사 하나가 창으로 옆구리 등을 찌르니 피와 물이 흘러 나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아침 9시에 십자가에 못박히고 오후 3시까지 있었으니 죽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미 채찍질로 만신창이 되었는데, 팔목과 발뒤꿈치에 대못이 박혀 오랜 시간 있으면 결국 탈진하다 죽는다. 그것이 십자가형이다. 참혹한 형벌이다.

 
38   (그 때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다.)

 후대 편집 삽입된 것이다. 율법적인 유대교가 끝이 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39   예수를 마주 보고 서 있는 백부장이, 예수께서 이와 같이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서 말하였다. "참으로 이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유대인도 아닌 이방인인 백부장의 고백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이 객관적 사실임을 말하고자 한 의도였을 것이다.


40   여자들도 멀찍이서 지켜 보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는 막달라 출신 마리아(일곱귀신 들렸던 여자)도 있고 작은 야고보(알패오의 아들, 사도)와 요세(알패오의 아들, 요세=다대오=유다, 사도)의 어머니 마리아(=예수의 이모 마리아=예수의 이종사촌 형제인 작은 야고보 사도와 요세의 어머니=알패오의 아내다알패오는 예수의 이모부)도 있고 살로메(=세베대의 아내=사도인 큰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도 있었다.
41   이들은 예수가 갈릴리에 계실 때에, 예수를 따라다니며 섬기던 여자들이었다. 그 밖에도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이 많이 있었다.

 제자들은 다 부인하며 도망가 흩어졌지만 예수님을 따르던 여성들이 십자가 현장에 있었다는 기록은 후에 제자들에게 전달되고 초대교회를 이루는 초석이었음을 표현한 것이다.

무덤에 묻힘(마 27:57-61; 눅 23:50-56; 요 19:38-42)

42   이미 날이 저물었는데(우리 식으로 금요일 저녁이 가까운, 어두워 질 때), 그 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우리 식으로 금요일)이었다. 아리마대 사람인 요셉이 왔다.
43   그는 명망 있는 의회 의원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대담하게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어 달라고 청하였다.
44   빌라도는 예수가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여, 백부장을 불러서, 예수가 죽은 지 오래되었는지를 물어 보았다.
45   빌라도는 백부장에게 알아보고 나서, 시신을 요셉에게 내어주었다.
46   요셉은 삼베를 사 가지고 와서, 예수의 시신을 내려다가 그 삼베로 싸서, 바위를 깎아서 만든 무덤에 그를 모시고, 무덤 어귀에 돌을 굴려 막아 놓았다.
47   막달라 마리아(일곱귀신 들렸던 여자)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예수님의 이모)는, 어디에 예수의 시신이 안장되는지를 지켜 보고 있었다.

 예수님 시신을 무덤에 묻은 아리마대 요셉은 의회 의원이고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말하여 높은 지위를 가진, 대다수 그렇지 않는 그러한 지위 사람들과 대비시키고, 하나님 앞에 신실한,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분에게 역사한 예수님의 장사였음을 표현한 것이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마가, 마태, 누가 복음, 곧 공관복음에 기록된 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은 현장에 없었다. 요한복음에는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요한복음서 19장 25절, "그런데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예수의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사람 마리아가 서 있었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십자가 현장에 있었느냐 그렇지 않았느냐에 관한 기록은 복음서마다 기록한 입장과 상황과 목적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예수는 분명 죽었다. 빌라도가 백부장에게 확인하였고 시체를 아리마대 요셉이 장사했고 그 현장을 여인들이 지켜봤다는 것이다. 죽었다는 것은 부활을 암시한다. 죽었기에 부활한 것이다. 다음 장과 연결되는 부활 설명 기초다. 마가의 입장이다.  

 

 15장은 예수님이 대제사장 등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고발되어 빌라도로부터 사형 언도를 받고 십자가에 죽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4복음서 모두가 기록하고 있어 그 신빙성이 높다. 
 그런데 15장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사형당했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울이 로마서 5장 12-21절과 고전 11장 23-26절에서 정리한 대로,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대속하여 죽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예수님이 구약 시대 제의 제물 양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한 것이다. 인간 원죄를 대속한다는 개념이다. 이로써 인류는 하나님께 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다. 바울이 다메섹 길 위에서 환상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과 활동을 시작한 이래 이루어진 기독교 종교 확립이었다. 
 그러니까 마가복음이 바울의 동역자 마가가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을 역사적 사실로만 기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가복음 10장 45절,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치를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내주러 왔다."와 14장 23절의,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에서 많은 사람을 위한 자신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한 말씀에 기인한, 예수님은 단순한 인간으로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 아니고 사람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아들로 죽었다는 것이다. 고난 받는 로마 교우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구세주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에 살도록 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어 하나님과 더불어 살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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