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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기쁨의 추수 구원 #시편 126편 5-6절 본문
20241027
기쁨의 추수 구원
시편 126편 5-6절
기후 변화로 인해 혼란스러운 계절이 되었지만, 그래도 결실의 계절이자 추수 때다.
한편 오늘은 507년 전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문에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한 것을 기념하는 종교개혁 기념 주일이다.
오늘은 예레미아서, 시편, 히브리서, 마가복음으로 기쁨의 추수 구원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눈다.
예레미야 31장은 북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의해,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여 포로로 끌려간 백성들을 하나님이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예레미야 31:7-9는 나약한 이들을 포함하여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을 귀국시키는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말씀이다. 읽어보자.
7 "참으로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기쁨으로 야곱에게 환호하고 세계 만민의 머리가 된 이스라엘에게 환성을 올려라. '주님, 주님의 백성을 구원해 주십시오.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해 주십시오.' 이렇게 선포하고 찬양하여라.
8 내가 그들을 북녘 땅에서 데리고 오겠으며, 땅의 맨 끝에서 모아 오겠다. 그들 가운데는 눈 먼 사람과 다리를 저는 사람도 있고, 임신한 여인과 해산한 여인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올 것이다.
9 그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돌아올 것이며, 그들이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인도하겠다. 그들이 넘어지지 않게 평탄한 길로 인도하여, 물이 많은 시냇가로 가게 하겠다.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이고, 에브라임은 나의 맏아들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은혜와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말씀이다.
시편 126편 1-6절은 백성들 귀국에 대한 기쁨과 감사의 표현이며,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 찬양이다. 또한 귀국 후 남은 포로들도 귀국시켜주기를, 회복시켜주기를 기도하며, 미래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다. 읽어보자.
1 주님께서 시온에서 잡혀간 포로를 시온으로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 같았다.
2 그 때에 우리의 입은 웃음으로 가득 찼고, 우리의 혀는 찬양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그 때에 다른 나라 백성들도 말하였다. "주님께서 그들의 편이 되셔서 큰 일을 하셨다."
3 주님께서 우리 편이 되시어 큰 일을 하셨을 때에, 우리는 얼마나 기뻤던가!
4 주님, 네겝의 시내들에 다시 물이 흐르듯이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돌려 보내 주십시오.
아직도 포로로 남아있는 포로들이 귀국되기를 기원한 것이다.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은 기쁨으로 거둔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사람은 기쁨으로 단을 가지고 돌아온다.
수확하는 이미지로 남은 포로들도 귀국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 표현이다. 고통 속에서도 인내하며 희망을 가진다는 교훈이다.
전체적인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하나님께서 포로된 백성을 해방시키고, 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표현한 찬양이다.
히브리서는 로마의 폭압과 유대인들의 핍박 속에서 예수님은 단 한 번의 희생으로 희망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말하고 있다.
히 7:23-28은 예수님은 인류 구속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유일한 대제사장이며, 죄가 없고, 거룩하며, 한 번 희생으로 구원을 완성했는데, 이는 구약 율법 아래의 제사장직과 달리, 예수님의 제사장직은 온전하고 영원하다고 말하고 있다. 읽어보자.
23 또한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은 죽음 때문에 그 직무를 계속할 수 없어서, 그 수가 많아졌습니다.
24 그러나 예수는 영원히 계시는 분이므로, 제사장직을 영구히 간직하십니다.
25 따라서 그는 자기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는 늘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재의 간구를 하십니다.
26 예수는 이러한 제사장으로 우리에게 적격이십니다. 그는 거룩하시고, 순진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구별되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분입니다.
27 그는 다른 대제사장들처럼 날마다 먼저 자기 죄를 위하여 희생제물을 드리고, 그 다음에 백성을 위하여 희생제물을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바치셔서 단 한 번에 이 일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28 사람들에게 약점이 있어도 율법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대제사장으로 세우지만, 율법이 생긴 이후에 하나님께서 맹세하신 말씀은 영원히 완전하게 되신 아들을 대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예수님은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한 번의 희생으로 완전한 구원을 이루셨다는 말이다.
구체적으로 사람들을 구원한 내용이 공관복음서에 나와 있다. 지난 주에 이어 마가복음 10장 후반부를 성경 읽기에 참고할 사항까지 고려하여 말씀 나눈다.
막 10:46-52 을 보자. 그런데 이 기사 부분은 마가, 마태, 누가복음 모두에 다 나온다.
막 10:46-52 눈 먼 바디매오가 고침을 받다.
마 20:29-34 눈 먼 사람 둘을 고치시다.
눅 18:35-43 눈 먼 거지를 고치시다.
앞부분 마가복음 10:46-47을 다른 공관복음 마태와 누가 복음과 대조하며 읽어보자.
46 그들은 여리고에 갔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큰 무리와 함께 여리고를 떠나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라는 눈먼 거지가 길 가에 앉아 있다가
47 나사렛 사람 예수가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외치며 말하기 시작하였다.
마태 20:29-30
29 그들이 여리고를 떠날 때에, 큰 무리가 예수를 따라왔다.
30 그런데 눈 먼 사람 둘이 길 가에 앉아 있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큰 소리로 외쳤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누가 18:35-38
35 예수께서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일어난 일이다. 어떤 눈먼 사람이 길가에 앉아서 구걸을 하고 있다가,
36 무리가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서,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고 물어 보았다.
37 사람들이 나사렛 예수가 지나가신다고, 그에게 일러주었다.
38 그러자 그는 소리를 질렀다.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여리고를 떠날 때(마,막), 여리고에 이르렀을 때(눅)
큰 무리(마,막), 무리(눅)
눈 먼 사람 둘(마), 디매오의 아들 바디매오라는 눈 먼 거지(막), 어떤 눈 먼 사람(눅)
예수(마), 나사렛 사람 예수(막,눅)
다윗의 자손 주님(마), 다윗의 자손 예수님(막,눅)
이야기와 사건의 사실적 측면에서 보면 마가복음이 구체적이어서 신뢰성이 있다. 그러나 마태는 유대인 선교인 입장에서, 마가와 누가는 이방인 선교 입장에서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니까 똑같은 사건을 두고 다른 입장에서 기록한 것이니 무엇이 맞고 틀리는가 또는 문제가 많은 것 아니냐라고 할 수 없다.
개략적으로 살펴보자, 공관복음서 저자는 어떤 사람이, 어디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목적에서 기록했는가?
마태복음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세리(세금 징수원) 출신인 예수님의 제자가,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던 유대인들과 유대인 기독교인들에게, 이들의 배경에 맞춰 유대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 속에 구약 성경을 인용하며 예수님이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임을 증명하려는 선교적 목적에서 기록되었다.
마가복음은 바울과 함께 선교 여행을 다니기도 한, 사도 베드로의 제자 마가(요한 마가)가, 베드로의 경험을 토대로 로마에서, 당시 박해를 당하고 있던 로마에 있는 주로 이방인(특히 로마인) 기독교인과 예수님을 직접 알지 못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 위해, 예수님의 권능과 기적을 강조하며,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 그리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소개하고 믿음을 촉구하며 기록되었다.
누가복음은 전통적으로 의사이자 이방인 기독교인이며,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다양한 목격자들의 증언을 수집한 바울의 동역자 누가가, 주로 이방인 기독교인들, 특히 헬레니즘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에게, 로마나 그리스 지역에서 기록되었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가장 체계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다뤘다. 특히 가난한 자, 여성, 이방인,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관심과 사랑을 강조하며, 예수님이 모든 인류의 구세주임을 알리려는 선교적 목적을 위해 기록되었다.
결론적으로 어떤 이야기나 사건을 공관복음서는 각각의 입장에서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기록했기에 그 기록 목적이 중요하다. 사실 전달을 목적한 것이 아니고, 각각의 입장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에 다르게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
이하 절 비교는 생략한다.
다시 정리하면, 예레미야서는 포로를 귀국시킨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이었고, 시편은 그렇게 포로 귀국과 남은 포로를 귀국 시킬 하나님을 찬양한 것이며, 히브리서는 그 이후 구원의 소망을 예수님이 이루셨다는 말이다.
나머지 부분 마가복음 10장 48-52절을 이어서 다시 읽어보자.
48 그래서 많은 사람이 조용히 하라고 그를 꾸짖었으나, 그는 더욱더 큰소리로 외쳤다. "다윗의 자손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49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눈먼 사람을 불러서 그에게 말하였다. "용기를 내어 일어나시오. 예수께서 당신을 부르시오."
50 그는 자기의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서 예수께로 왔다.
51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바라느냐?" 그 눈먼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내가 다시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52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그러자 그 눈먼 사람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가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섰다.
지난주에 이어 반복해서 본 마가복음은 포로 이후 사람들이 구원해 달라는 것을 예수님이 이루셨다는, 그 구원의 구체적인 역사를 말하고 있다. 믿음이 중요하다는 말씀이다.
구원을 이루는 예수님을 믿어 추수하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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