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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2 #부름과 사랑 #고린도전서 13:13 본문
20250202
부름과 사랑
고린도전서 13:13
오늘은 렘 1:4-10, 시 71:1-6, 고전 13:1-13, 눅 4:21-30을 읽으며 말씀 나눈다.
이원론(二元論, dualism)은 세상이 두 가지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다는 주장이다. 조로아스터교는 선(아후라 마즈다) 악(앙그라 마이뉴) 이원론을 주장한다. 한 때 어거스틴도 여기에 빠졌었다. 그러나 기독교는 선한 유일신을 믿고, 악이나 악마의 독립적 주체성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선악 이원론을 부정한다. 악은 선의 타락 또는 결핍, 부재며, 사탄은 타락한 천사로, 신적인 존재가 아닌 피조물이다. 그러니까 기독교는 일원론이다.
그럼에도 영지주의 기독교 등은 선악 이원론을 수용한다. 현재 기독교 내에서도 선악 이원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선과 악이 교묘히 섞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믿는다. 세상은 선한 무리들과 악한 무리들이 혼재하여 선과 악을 행한다고 보고 있다.
어떻든 선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유익하게 하는 것이며, 악은 타락한 천사인 악마로부터 나오고,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자기 자신만의 욕망을 위한다고 할 수 있다.
1. 예레미야 1:4-10
예레미야는 유다 왕국이 멸망하기 전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선지자이다. 본문은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선택하고 그의 사명을 알려 주는 장면이다. 영어로 콜링(Calliong)이라는 부름, 소명, 맡김은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다. 그가 사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왜 사느냐에 관한, 인생에 관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 인생이기 때문이다.
콜링은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나님의 부름을 받음, 또는 소명(召命), 우리말 신약 성경에서는 로마서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최소 28번 이상 표현되어 부르심으로 번역되었는데, 하나님으로부터 사도로 또는 성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선택받았다는 말이고 사명을 받았다는 말이며, 은혜를 입었다는 말이고 사랑받았다는 말이다.
4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5 "내가 너를 모태에서 짓기도 전에 너를 선택하고,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너를 거룩하게 구별해서, 뭇 민족에게 보낼 예언자로 세웠다."
6 내가 아뢰었다. "아닙니다. 주 나의 하나님, 저는 말을 잘 할 줄 모릅니다. 저는 아직 너무나 어립니다."
7 그러나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직 너무나 어리다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그에게로 가고, 내가 너에게 무슨 명을 내리든지 너는 그대로 말하여라.
8 너는 그런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늘 너와 함께 있으면서 보호해 주겠다. 나 주의 말이다."
9 그런 다음에, 주님께서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고, 내게 말씀하셨다.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맡긴다.
10 똑똑히 보아라. 오늘 내가 뭇 민족과 나라들 위에 너를 세우고, 네가 그것들을 뽑으며 허물며, 멸망시키며 파괴하며, 세우며 심게 하였다."
하나님은 예레미야가 태어나기 전부터 여러 민족을 위해 예레미야가 선지자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알고 있었다는 것은 계획되어 있었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이자 마음의 결정이었다는 말이다. 예레미야는 태어나기도 전부터 선지자가 될 사람, 유전적 특성을 지닌 사람, 한 마디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나 성악가 등은 그의 어머니 태 속에서부터 그 능력을 받고 아니 그 부모로부터 부모의 부모로부터 한 마디로 하나님으로부터 능력을 받고 태어나 그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인간의 노력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기는 해도 한계가 있다. 보통 수준은 노력으로 가능하지만 특별한 능력을 지닌 것은 노력 이상이 있어야 한다. 특별한 능력을 받는 사람은 은혜를 받은 것이고 특별한 사랑을 받은 것이다. 모두가 다 그 능력을 받을 필요는 없다. 하나님은 그의 뜻대로 적절한 사람에게 특별한 능력을 주어 세상을 살게 하신다. 차별이 아니다. 조화다.
2. 시편 71:1-6
시편 기자는 삶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하며 그분의 신실하심을 찬양한다.
뱃속에서부터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어왔다는 말은 예레미야서에서 읽은 말씀과 비슷하다. 그런 내가 어려움에 처해있다 해도 하나님의 신실하심 믿음직스러움으로 인하여 나를 구원하여 주시기를 바라고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말씀이다. 태어날 때부터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구원을 바라는 기도다.
1 주님, 내가 주님께로 피합니다. 보호하여 주시고, 수치를 당하는 일이 없게 해주십시오.
2 주님은 의로우시니, 나를 도우시고, 건져 주십시오. 나에게로 귀를 기울이시고, 나를 구원해 주십시오.
3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이시니, 주님은, 내가 어느 때나 찾아가서 숨을 반석이 되어 주시고, 나를 구원하는 견고한 요새가 되어 주십시오.
4 나의 하나님, 나를 악한 사람에게서 건져 주시고, 나를 잔인한 폭력배의 손에서 건져 주십시오.
5 주님, 주님 밖에는, 나에게 희망이 없습니다. 주님, 어려서부터 나는 주님만을 믿어 왔습니다.
6 나는 태어날 때부터 주님을 의지하였습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나올 때에 나를 받아 주신 분도 바로 주님이셨기에 내가 늘 주님을 찬양합니다.
3. 고린도전서 13:1-13
지난주에도 말씀 나눈 것처럼 당시 고린도 교회는 은사와 분쟁으로 인해 혼란스러웠다. 그런 가운데 은사가 여러 가지지만 교회의 덕을 위하여 사용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가장 좋은 것을 말하겠다 하고, 사랑의 본질에 대해 가르친다. 사랑은 은사보다 더 크고, 영원하며,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는 말씀이다.
1 내가 사람의 모든 말과 천사의 말을 할 수 있을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이나 요란한 꽹과리가 될 뿐입니다.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또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3 내가 내 모든 소유를 나누어줄지라도, 내가 자랑삼아 내 몸을 넘겨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는 아무런 이로움이 없습니다.
4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5 사랑은 무례하지 않으며,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으며, 원한을 품지 않습니다.
6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8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언도 사라지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사라집니다.
9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합니다.
10 그러나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인 것은 사라집니다.
11 내가 어릴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습니다.
12 지금은 우리가 거울로 영상을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마는,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여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부분밖에 알지 못하지마는, 그 때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아신 것과 같이, 내가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가운데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4. 누가복음 4:21-30
예수님이 고향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서 말씀을 읽으신 후 자신이 그 말씀을 성취한 자임을 선포하셨다. 하나님 뜻 계획 섭리 부르심에 따라 그의 사랑이 드러났다는 말이다.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수님을 배척했다.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가 모든 민족에게 열려 있지만, 그러나 사람들의 불신과 배척이 이를 방해한다는 말씀이다.
21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오늘 이루어졌다."
22 사람들은 모두 감탄하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그 은혜로운 말씀에 놀라서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하나님 같은 말씀을 할 수 있는가?라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마치 오늘날 이단 교주들이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하고 것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다음 구절 말씀이 이어진다.
23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내게다 끌어대면서, '우리가 들은 대로 당신이 가버나움에서 했다는 모든 일을, 여기 당신의 고향에서도 해보시오' 하고 말하려고 한다."
24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무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2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 시대에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서 온 땅에 기근이 심했을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들이 많이 있었지만,
26 하나님이 엘리야를 그 많은 과부 가운데서 다른 아무에게도 보내지 않으시고, 오직 시돈에 있는 사렙다 마을의 한 과부에게만 보내셨다.
27 또 예언자 엘리사 시대에 이스라엘에 나병환자가 많이 있었지만, 그들 가운데서 아무도 고침을 받지 못하고, 오직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이 고침을 받았다."
사렙다 과부나 나아만 외에 아무나 하나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나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는 말이고, 특정한 사람들이 아닌 현재 너희들과 같은 사람들은 자신을 하나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28 회당에 모인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서, 모두 화가 잔뜩 났다.
29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를 동네 밖으로 내쫓았다. 그들의 동네가 산 위에 있으므로, 그들은 예수를 산 벼랑까지 끌고 가서, 거기에서 밀쳐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30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한가운데를 지나서 떠나가셨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구원의 은혜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으며, 사랑으로 이를 이루어야 한다. 예레미야의 부르심(렘 1:4-10)과 시편 기자의 간구(시 71:1-6)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명에 대한 응답을 나타낸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의 실천이 모든 사역의 본질임을 가르친다. 누가복음 4:21-30은 하나님의 구원이 모든 민족에게 열려 있음을 보여 준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그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루어지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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