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 블로그
1997. 4. 6 주일낮예배 본문
굶주리고 있다는데
<<서론>>
나는 북한이 굶주리고 있다는데 정부가 지원을 않고 있는 점에 대하여 비판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
면 비판보다는 이해를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비판이 필요하지만, 깨우침이 필요하지만 조금은 삼가고
자 합니다. 특별히 참고 기다리는 마음을 갖으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남이 잘못한다고 말하
면 방어하고 간섭한다고 생각하는 습성이 있고,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
히 열등의식이나 피해의식 또는 마음의 상처가 깊은 사람들은 자칫하면 오히려 더 불신하고 저항하고
거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마음을 갖고 스스로 행동할 때까지 참고 기다
리는 것이, 그리고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함께 마음을 나누는 것이 더 예수님의 말씀에 비추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하시는 주님의 길을 가기 위한 마음을 먹었기 때문입 니다.
<<본론>>
여러분도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제가 북한의 굶주림에 대한 모 신문의 기사를 읽어드릴까 합니다. <한
계레 신문>
이렇도록 굶어 죽어가고 있는 북한 동포들입니다.
우리 교단 곽선희(소망교회)목사님이 북한에 다녀와 보고한 내용을 들으면 이 한계레신문의 보도는 과
장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95년도의 르완다의 기아사태 이상일 것이라는 보도는 결코 과장이 아닐 겁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경제
가 좋지 않아서 남미꼴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들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교회 교우들
의 형편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가정들이 많음을 압니다 그런데도 왜 북한의 굶주림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지는 우리도 우리의 형편을 위해 절약하고 씀씀이를 좀 아끼자는 말씀에서 언급하는 것이요 마음이
있으시면 북한동포들을 위해 돕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시계 고친 이야기>>
<<6.25때>>
며칠씩이나 굶어서 나무 껍질을 벗겨먹고 개떡도 꿀맛처럼 먹었을 때가 있었다. 일제시대나 해방 이후
그리고 6.25동란으로 많은 사람이 굶주림과 헐벗음으로 고통 당하면서 살아온 경험이 있다. 왜 굶어야
하는가? 주님께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 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마6:31)" 하셨는데
왜 먹을 것이 모자라서 먹지 못하여 영양실조가 되고 죽어가고 있는 것일까?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
게 필요한 양식과 물질을 주셨는데 인간의 욕심과 낭비가 모자라게 만들었다. 하나님 은 광야에서 이스
라엘에게 만나를 내리실 때도 공평하게 주셨다. 더 먹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모자라고 굶어서 죽는 일
까지 생기는 것이다. 물론 북한은 물날리, 가뭄의95년, 96년 때문이지만 실제 남한의 나눔이 있다면 그
들은 죽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코 남한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자신만을 위해 욕심을 내면 안될 것입
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특히 믿는 우리가 북한의 형제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그들의 아픔과 굶주림에
동참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결론>>
본문말씀에 보면 거룩하게 입마춤으로 형제를 문안하라고 말씀합니다. 욕심과 낭비에 매여 사는 삶은
굶주림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북한의 실상을 보고 여러분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선용함으로 형제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있으시면 우리의 적은 것(북한은 많은 것이 됩니다)
이라도 나눌 수 있 기를 바랍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는 이일을 위해 충실한 일을 하고 있습니
다. 아끼는 삶과 돕는 삶으로 보람있는 삶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97.11.9 야외예배 (0) | 2018.11.28 |
---|---|
1997.4.13 주일낮예배 (0) | 2018.11.28 |
1997.3.30 부활주일 낮예배 (0) | 2018.11.28 |
1997.3.23 주일낮설교 (0) | 2018.11.28 |
1997.3.16 주일낮설교 (0) | 2018.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