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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3 #산 돌과 믿음 #베드로전서 2:4-5 본문
산 돌과 믿음 (베드로전서 2:4-5)

서론
친구가 건강에 문제가 생겼었다. 그의 독립한 자녀들의 삶도 여전히 쉽지 않다고 했다. 죽음에 관해서도 그랬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60-80년을 살았지만, 건강, 가족, 노후, 그리고 죽음에 대한 생각 등으로 고민이 많다. 이럴 때 우리 믿음에 회의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힘든 인생에서도 확고한 믿음 생활을 한 모범적인 사람들을 따라간다면 우리의 믿음도 확고해질 수 있다. 오늘은 이러한 확고한 믿음의 길을 걸었던 사람들을 살펴본다.
본론
1. 사도행전 7:55-60
사도행전은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세계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스데반은 헬라파 유대인 출신 집사로서 복음을 담대히 전하다가, 유대인의 최고 종교, 사법, 정치적 의결 기구인, 70인 또는 23인의 공회 산헤드린 סַנְהֶדְרִין에 의하여 순교를 당한다. 이 산은 교회 확장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스데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죽음을, 고난을 감당하였다.
55 그런데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쳐다보니, 하나님의 영광이 보이고, 예수께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였다.
56 그래서 그는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하나님의 오른쪽에 인자가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아람어 바르 에나쉬 בר אנש는 사람의 아들, 혹은 “인간”이라는 뜻이다. 다니엘서 7장에 나오고, 복음서에서는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는 칭호로 자주 사용되었다. 헬라어로는 휘오스 투 안드로푸스 υἱὸς τοῦ ἀνθρώπου, 히브리어로는 벤 아담 בן אדם과 대응된다. 메시아 개념으로 발전했다.
57 사람들은 귀를 막고, 큰 소리를 지르고서, 일제히 스데반에게 달려들어,
58 그를 성 바깥으로 끌어내서 돌로 쳤다. 증인들은 옷을 벗어서, 사울이라는 청년의 발 앞에 두었다.
59 사람들이 스데반을 돌로 칠 때에, 스데반은 "주 예수님, 내 영혼(헬라어 프뉴마 πνεῦμα로, 단순한 숨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생명이다.)을 받아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60 그리고 무릎을 꿇고서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이 말을 하고 스데반은 잠들었다.
믿음은 편안함의 보장이 아니라 자기 확신이다.
진짜 믿음은 외적 상황에 상관없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2. 시편 31:1-16
본문은 다윗이 생명의 위협 속에서 피난처인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고백이다.
보호를 구하는 기도
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
1 주님, 내가 주님께 피하오니, 내가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나를 건져 주십시오.
2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속히 건지시어, 내가 피하여 숨을 수 있는 바위, 나를 구원하실 견고한 요새가 되어 주십시오.
3 주님은 진정 나의 바위, 나의 요새이시니,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인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십시오.
4 그들이 몰래 쳐 놓은 그물에서 나를 건져내어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 피난처입니다.
5 주님의 손에 나의 생명을 맡깁니다. 진리의 하나님이신 주님, 나를 속량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6 썩어 없어질 우상을 믿고 사는 사람들을 주님께서는 미워하시니, 나는 오직 주님만 의지합니다.
7 주님의 한결같은 그 사랑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기쁘고 즐겁습니다. 주님은 나의 고난을 돌아보시며, 내 영혼의 아픔을 알고 계십니다.
8 주님은 나를 원수의 손에 넘기지 않으시고, 내 발을 평탄한 곳(함메르하브' בַּמֶּרְחָב 하나님의 구원이 가져다주는 영적·공간적 자유)에 세워 주셨습니다.
9 주님, 나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나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울다 지쳐, 내 눈이 시력조차 잃었습니다. 내 몸과 마음도 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10 나는 슬픔으로 힘이 소진되었습니다. 햇수가 탄식 속에서 흘러갔습니다. 근력은 고통 속에서 말라 버렸고, 뼈마저 녹아 버렸습니다.
11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한결같이 나를 비난합니다. 이웃 사람들도 나를 혐오하고, 친구들마저도 나를 끔찍한 것 보듯 합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이마다 나를 피하여 지나갑니다.
12 내가 죽은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으며, 깨진 그릇과 같이 되었습니다.
13 많은 사람이 나를 비난하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사방에서 협박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나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내 생명을 빼앗으려고 음모를 꾸밉니다.
14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주님만 의지하며, 주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15 내 앞날은 주님의 손에 달렸으니, 내 원수에게서, 내 원수와 나를 박해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16 주님의 환한 얼굴로 주님의 종을 비추어 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사람들은 올가매고 억압하려 하지만, 성경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한다.
믿음은 올가미가 아니고 하나님께 자신의 문제를 맡기는 것이다.
3. 베드로전서 2:2-10
베드로는 로마 제국 아래 사회적 박해와 소외를 당하던 교우들에게 믿음의 정체성과 소망을 확립시키기 위해 베드로전서를 썼다. 교회는 선택된 백성이며,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빛을 드러내는 존재다는 말씀이다.
2 갓난 아기들처럼 순수하고(아돌론 ἄδολον은 '속임수가 없는',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이라는 뜻으로, 세상의 철학이나 가치관이 섞이지 않은 복음의 순수성 강조다.) 신령한 젖(로기콘 갈라 λογικὸν γάλα는 말씀을 통한 영적 양식이다.)을 그리워하십시오. 여러분은 그것을 먹고 자라서 구원에 이르러야 합니다.
3 여러분은 주님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습니다.
4 주님께 나아오십시오. 그는 사람에게는 버림을 받으셨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받은 살아 있는 귀한 돌입니다.
5 살아 있는 돌과 같은 존재로서 여러분도 집 짓는 데 사용되어 신령한 집이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십니다.
6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보아라, 내가 골라낸 귀한 모퉁이 돌 하나를 시온에 둔다. 그를 믿는 사람은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7 그러므로 이 돌은 믿는 사람들인 여러분에게는 귀한 것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집 짓는 자들이 버렸으나,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 돌"이요,
8 또한 "걸리는 돌과 넘어지게 하는 바위"입니다. 그들이 걸려서 넘어지는 것은 말씀을 순종하지 않기 때문이며, 또한 그렇게 되도록 정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9 그러나 여러분은 택하심을 받은 족속이요, 왕과 같은 제사장들(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뜻한다.)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자기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분의 업적을, 여러분이 선포하는 것입니다.
10 여러분이 전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으나,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자비를 입지 못한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자비를 입은 사람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믿음의 정체성을 가진 존재다.
4. 요한복음 14:1-14
예수님의 십자가를 앞둔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은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를 믿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설명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이르는 유일한 길이며, 믿는 자에게 위로와 능력을 준다는 말씀이다.
예수는 하나님께 이르는 길
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모나이 μοναὶ는 단순히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니라 '영원히 거주하는 처소'를 의미한다. 이는 장소적 개념을 넘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안에 머무는 상태를 뜻한다.)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고 너희에게 말했겠느냐?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3 내가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나에게로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함께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도마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우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6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단순한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 이르는 유일한 방식이다. 삶의 방향과 구원의 통로다.)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
7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이제 너희는 내 아버지를 알고 있으며, 그분을 이미 보았다."
8 빌립이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우리에게 아버지를 보여 주십시오. 그러면 좋겠습니다."
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보았다. 그런데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아버지를 보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네가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자기의 일을 하신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내가 하는 그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12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다.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내가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 주겠다. 이것은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는 것이다.
14 너희가 무엇이든지 내 이름(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존재와 권위를 의미한다.)으로 구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불안의 시대에 믿음은 막연한 위로가 아니라 분명한 방향을 제시한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삶의 기준과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결론
오늘 살펴본 네 본문은 일관되게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초를 가리킨다. 믿는 사람들은 세상의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자가 아니라, 영원한 반석이신 그리스도 위에 자신을 세우고 그분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거처를 만들어가는 존재다. 이 견고한 기초 위에 설 때, 우리는 어떤 풍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된다.
축원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삶의 모든 두려움을 넘어서서 담대함으로 나타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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