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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8 제목 : 나와 가정과 하나님 성경 : 예레미야 31장 1-14절 주제 : 사랑 본문
20050508
제목 : 나와 가정과 하나님
성경 : 예레미야 31장 1-14절
주제 : 사랑
1. 5월을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달이다. 그런데 이러한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는 반대로 가정의 위기가 있음을 한편 말해준다.
왜 가정의 위기가 오는가? 가정의 본질을 생각해봐야 한다. 가정은 사랑을 통해 형성되는 기초공동체이다. 하나님은 세상에 결혼이라는 제도를 두고 남녀가 다르게, 사람들이 다르게 태어나도록 하였지만, 그래서 각기 다른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다시 말하면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 수 밖에 없는 인간관계 속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도 자신처럼 살도록 하는 사랑을 하며 살도록 하였다. 내 것만 챙기지 않고 살도록 이 공동체를 주심으로 사회도 세상도 이처럼 살아야 함을 보여주는 본이 되는 것이다. 가정은 사랑의 공동체이다. 사랑에는 내 것을 챙기는 관계가 아니다.
여러분의 자녀에게 용돈을 주었다고 하자. 그런데 그 자녀가 자신의 것이라고 하면서 자신만을 위하며 쓰겠다고, 자기 소유권을 주장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면 그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는 남남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가정이 파괴된다. 부부가 서로 자신의 것만 챙기겠다고 하면 이미 그 부부는 부부가 아니다. 그 부부에 의하여 형성된 가정은 파괴되는 것이다. 가정의 위기는 바로 각자의 것을 챙기겠다는 것이고, 그것은 사랑이 없어서 발생하는 사랑의 위기인 것이다. 사랑이 메마르고, 사람마다 각자가 자기 먹고 살 길만을 생각하여 자기만 살겠다고 하는데서 오는 위기인 것이다. 부부가 협력해서 또는 부모가 열심히 일해서 얻은 소득을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부부나 자녀의 이기심과 욕심에서 그 가정이 파괴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우리를 낳고 키우시고 먹이시고 인도하시는데 하나님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험한 세상에서 자신만을 지키는 길이 살길이라고 말하는 현대인들로 인하여 인간관계가 파괴된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기 위하여 오셨고, 그것이 우리를 구원하는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을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우리의 지향점을 안내해 준다.
2. 본문
1. "나 주의 말이다. 그 때가 오면, 나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30:22의 약속이 다시금 반복이며, 31장의 제목이다.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참된 목적은 그들로 하나님의 거룩하고 선택된 백성이 되도록 하려는 데 있었던 것이다(출 19:5,6). '너희 하나님'과 '내 백성'이라는 말로 압축(7:23 ; 11:4 ; 레 26:12 등)된다.
가족이라는 것은 우리 집 우리 엄마 아빠, 우리 아이들이라는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그러나 소속을 분명히 하는 관계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의 백성이라는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께 소속이라는 말이다. 물론 본문은 미래에 그렇게 될 것이라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하고 있다. 현재는 그렇지 못한 상황 가운데 있으나 미래의 약속이다. 소망이다. 파괴된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한다.
2 나 주가 말한다. 전쟁에서 죽지 않고 살아 남은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다. 이스라엘이 자기의 안식처를 찾아 나섰을 때에,
3 나 주가 1)먼 곳으로부터 와서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주었다. 나는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였고, 한결같은 사랑을 너에게 베푼다. 또는 '과거에'
어느 권력자나, 힘있고 돈 많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랑을 하여 사랑을 베푸신다고 말한다. 어느 때 그러한 일이 일어나는가? 안식처를 찾을 때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는, 멸망한 북쪽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는 그때가 하나님을 찾을 때임을 말함이다.
하나님이 없이는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거부하면, 믿지 못하면 사랑할 수 없다. 사랑을 모르면 자신만 생각하게 되어 자기가 속한 공동체를 파괴하고, 결국 자신도 망하게 된다.
4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일으켜 세우겠으니, 네가 다시 일어날 것이다. 너는 다시 너의 소구를 들고, 흥에 겨워 춤을 추며 나오게 될 것이다.
5 내가 너로 다시 사마리아 산마다 포도원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 포도를 심은 사람이 그 열매를 따 먹게 하겠다.
6 에브라임 산에서 파수꾼들이 '어서 시온으로 올라가 주 우리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자!' 하고 외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7 "참으로 나 주가 말한다. 너희는 기쁨으로 야곱에게 환호하고 세계 만민의 머리가 된 이스라엘에게 환성을 올려라. '주님, 주의 백성을 구원해 주십시오.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해 주십시오.' 이렇게 선포하고 찬양하여라.
8 내가 그들을 북녘 땅에서 데리고 오겠으며, 땅의 맨 끝에서 모아 오겠다. 그들 가운데는 눈 먼 사람과 다리를 저는 사람도 있고, 임신한 여인과 해산한 여인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올 것이다.
9 그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돌아올 것이며, 그들이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인도하겠다. 그들이 넘어지지 않게 평탄한 길로 인도하여, 물이 많은 시냇가로 가게 하겠다.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이고, 에브라임은 나의 맏아들이기 때문이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가리켜 아버지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드물다. 신 32:6에서 아버지란 말은 이스라엘과 여호와 사이의 밀접한 유대 관계를 묘사하는 데 쓰이고 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가리켜 여호와의 사랑받는 아들로서 표현한 바 있다(호 11:1-4).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무엇인가 사랑의 관계가 아닌가? 하나님께서 춤을 추며(4절) 포도를 심은 사람이 그 열매를 따먹게 하고(5절), 하나님을 외치고(6절) 사람들이 기뻐서 환성을 하는(7절), 그런 날이 부담되고 짐 되는 이들조차 문제될 것이 없이 돌아오는 날(8잘),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돌아오는 날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유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족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10 "뭇 민족들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듣고, 먼 해안지역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이스라엘을 흩으신 분께서 그들을 다시 모으시고, 목자가 자기 양 떼를 지키듯이 그들을 지켜 주신다.'
사 40:11 "그는 목자같이 양무리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11 그렇다. 나 주가 야곱을 속량하여 주고, 야곱보다 더 강한 자의 손에서 그를 구원해 냈다.
'구속하다'로 번역된 '파다'는 속량하다'로 번역된 '고엘'과 더불어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사람이나 재산과 관련되어 흔히 사용된 용어로, 어떤 사람이 빚을 갚지 못해서 자기 토지나 재산을 팔지 않으면 안 될 때 그의 가장 가까운 친척은 그것을 구입하고 그에게 돌려주는 것이 바로 속량이다(레 25:25).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속량하고 돌아오게 한 것이다. 빚을 대신 갚아주고 구원하신다는 말이다. 자식의 빚을 갚아주고 그를 신용불량에서 건져주는 부모의 사랑을 드러내는 말이다. 부모가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식이 잘못했지만, 그것을 너는 충분한 능력이 있어, 그래 이번에 네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그리고 내게 와서 도움을 요청하니, 구해주겠다고 하는 부모의 도움이요, 사랑이며 속량이다. 대신 빚을 갚아주는 것이 속량이다.
12 그들은 돌아와서 시온 산 꼭대기에서 찬송을 부르고, 주의 좋은 선물,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양 새끼와 송아지들을 받고 기뻐할 것이며, 그들의 마음은 물 댄 동산과 같아서, 다시는 기력을 잃지 않을 것이다.
'물댄 동산 같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력으로 가득차 있다는 의미이다.
13 그 때에는 처녀가 춤을 추며 기뻐하고, 젊은이와 노인들이 함께 즐거워할 것이다. 내가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놓고, 그들을 위로하여 주겠다. 그들이 근심에서 벗어나서 기뻐할 것이다.
70인역(LXX)은 '처녀들은 청년들의 무리 속에서 행복할 것이고 노인들은 청년들의 무리 속에서 행복할 것이고 노인들은 결혼할 것이다.'라고 의역했지만 문맥과는 잘 어울린다.
14 그 때에는 내가 기름진 것으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것이며, 내 좋은 선물로 내 백성을 만족하게 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의 중재자도 흡족하게 되는 역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포로된, 파괴된 이스라엘을 위하여, 이스라엘의 회복(자유를)을 위하여, 부모자식의 관계로 인한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날 것임을 말하고 그것으로 인해 기쁜 날이 올 것이라는 말씀이다. 부모자식관계이기 때문에, 사랑하신다는 말이다. 그 사랑으로 인해 기뻐하게 될 날이 온다는 말씀이다. 사랑으로 인해, 부모자식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날이 온다는 것이다. 하나님으로 인해.
3. 어느 춥디추운 겨울날 어느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아파트 어떤 세대 주인 아주머니는 어미 새와 예쁜 새끼 새 두 마리를 새 초롱에 같이 넣어 키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 새들의 보금자리인 새 초롱을 차가운 아파트 베란다에 둔 것을 깜박 잊어버리고 영하의 날씨에 밤을 그냥 보내버렸습니다. 아주머니는 아침에서야 새 초롱을 생각하고 허둥지둥 나가보니 어미 새는 둥지에 몸을 덮은 채로 이미 얼어 죽어있었습니다. 실수로 인해 귀한 생명을 잃게 한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아픈 마음으로 죽은 어미 새를 집어들었더니 거기 얼어죽은 어미 새 밑에 두 마리의 새끼 새가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미 새의 지극한 사랑이 자신은 얼어 죽어가면서까지 남은 어린 생명들을 살린 것입니다.
우리들의 부모들의 사랑이 이와 같습니다. 사랑이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도 바로 이런 자신을 희생한 사랑입니다. 자신은 십자가에서 손과 발에 못이 박히고 옆구리에 창이 찔려 물과 피를 다 흘리며 죽어가면서 우리 불쌍한 영혼들을 살리신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인 아가페 사랑입니다.
4.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는 여러분 되십시오. 그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 길이 우리가 회복되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여기실 때 우리는 그의 사랑 안에 구원을 누립니다. 가정이 위기일 때 하나님이 여러분의 가정에 주인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믿는 가정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여러분을 구하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가정에 위기가 닥쳤다면 하나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넘쳐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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