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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0 제목 : 늘 하나님의 은혜에 머물러 있으라 성경 : 사도행전 13장 43-47절 주제 : 은혜 받는 것은 깨닫는 것 이상이다. 본문
20080720 제목 : 늘 하나님의 은혜에 머물러 있으라 성경 : 사도행전 13장 43-47절 주제 : 은혜 받는 것은 깨닫는 것 이상이다.
필명 이일기 2018. 12. 8. 12:4820080720
제목 : 늘 하나님의 은혜에 머물러 있으라
성경 : 사도행전 13장 43-47절
주제 : 은혜 받는 것은 깨닫는 것 이상이다.
1. 오늘은 태풍 갈매기로 인하여 비가 많이 오지만 요 근래 날씨가 무더웠다. 작년 이맘때 말씀 나눈 적이 있지만 날씨가 무덥다는 말은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렵게 덥다는 뜻이다. 단지 습하거나 단지 온도가 높은 것이 아니라, 습하고 높은 온도여서 사람이 살기에 좋은 날씨가 아니다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쾌적한 날씨가 좋다. 쾌적한 것을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사람 몸의 조건이 적당한 습도와 온도가 필요함을 말한다.
이와 같이 무덥다는 것으로 인하여 우리는 적당한 온도와 습도의 날씨가 우리가 사는데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더움이 우리로 하여금 쾌적함을 원하게 한다. 한편 거꾸로 쾌적한 상태에 있어보면 무더운 것이 얼마나 사람 사는데 좋지 않은 것인지를 알게 된다.
이처럼 어떤 것으로 인하여 그와 비교 또는 대비되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그것이 상대적 지식이고 경험이다. 깨달음이다. 그럴 때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조건에서 그 조건에 맞는 환경 속에 살 준비와 대비와 계획과 실천으로 그러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그와 같은 깨달음을 통하여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깨달음은 그야말로 인간 능력 안에서 인간이 스스로 살아가게 하는 원천이지만, 그러나 은혜 받는다는 것은 인간의 깨달음을 포함한 그 이상의, 인간 자신 스스로의 능력 밖에서 오는 능력을 체험하고 사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기독교는 깨달음의 철학인 불교나 유교, 도교와는 차원과 영역이 다르다.
2. 오는 8월 2,3일 제22차 세계철학대회가 서울대학교와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외 철학자 등 3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대회에서, 제가 젊은 시절 한때 관심 가졌던 기독교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 기장 목사이며, 현재 한신대 교수이고, 씨알사상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박재순이라는 분 등이 우리 시대의 정신적 큰 스승 다석 유영모, 그의 제자 씨알 함석헌 선생의 씨알사상을 발표한다고 한다.
유영모(1890~1981), 함석헌 (1901~1989)선생의 씨알사상은 기독교정신과 그리스 철학, 서구근대철학의 이성적 사고와 동아시아의 도(道) 철학을 한국의 한(韓, 큰 하나) 정신으로, 깊은 영성과 세계평화를 지향하자는 민주적 생활철학이다. 특히 이 철학은 씨알(민중) 하나하나의 존엄성과 자주성, 연대성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박재순 박사는 이 씨알 사상은 결국 깨달음 사상이라고 말한다. 그 사상으로(한국 사상, 철학) 세계철학이 현재 중심점이 없는 가운데 동서양을 포괄하는 사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사실 다석 유영모와 그의 제자 씨알 함석헌의 사상과 그들의 활동은 인정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씨알사상은 어디까지나 깨달음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여러분이 뭐 유영모, 함석헌의 사상을 알면 좋지만 구체적으로 알 필요는 없다. 어떻든 그분들의 끊임없는 구도의 자세와 동서양 통합적이고 실천적이며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는 삶은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깨달음의 차원에서 그렇다. 깨달음은 인간적 차원에서 인간이 스스로 깨우쳐 사는 것이라고 이미 말씀 나눴다.
그런데 우리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다. 하나님으로부터 은혜 받고자 하는 믿음의 종교다.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는 것이고, 하나님으로부터 도움 받는 것이고, 그러한 하나님을 믿는 것이고, 종래에 생명을 영원히 누리도록 하는, 하나님의 변하지 않고, 성취하시는 약속을 믿고 소망하는 종교다. 깨닫는 것을 포함하여 은혜 받는 종교가 바로 기독교라는 사실이다.
3. 본문에서 바울과 바나바 일행이 비시디아의 안디옥에서 전도한 내용의 핵심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라는 것이었다. 반면 이들을 시기 하던 유대인들은 율법을 말하고 교훈을, 지혜를, 깨달음을 말하였지만, 그들의 호소력은 깨닫기만 하는 인생에 의하여 환영받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는 전혀 감동을 주지 못하였다. 하나님이 배제 되고, 자신들의 욕망과 욕심에 의하여 하나님을 빙자했을 뿐, 능력 있는 하나님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은혜주시는 하나님을 체득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구체적으로 본문 말씀을 살펴보자.
43 회중이 흩어진 뒤에도, 유대 사람들과 경건한 개종자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많이 따랐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에게 말을 걸면서, 늘 하나님의 은혜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하였다.
44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동네 사람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
45 유대 사람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심으로 가득 차서, 바울과 바나바가 한 말을 반박하고 비방하였다.
46 그러나 바울과 바나바는 담대하게 말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당신들에게 먼저 전해야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신들이 그것을 배척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에 합당하지 못한 사람으로 스스로 판정하므로, 우리는 이제 이방 사람들에게로 갑니다.
47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기를 '내가 너를 뭇 민족의 빛으로 삼았으니, 그것은 네가 땅 끝까지 구원을 이루게 하려는 것이다' 하셨습니다." 사 49:6
48 이방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하신 사람은 모두 믿게 되었다.
49 이렇게 해서 주님의 말씀이 그 온 지방에 퍼져 나갔다.
50 그러나 유대 사람들은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성의 지도층 인사들을 선동해서,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게 하였고, 그들을 그 지방에서 내쫓았다.
51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에게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갔다.
52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실은 본문 말씀 앞의 말씀도 본문 배경을 위하여 중요하다. 바울과 바나바가 비시디아의 안디옥에서 전도한 사건의 기록이다.
13 바울과 그 일행은 바보에서 배를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로 건너갔다. 그런데 요한은 그들과 헤어져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14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의 안디옥에 이르러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았다.
15 율법서와 예언자의 글을 낭독한 뒤에, 회당장들이 바울과 바나바에게 사람을 보내어 "형제들이여, 이 사람들에게 권면할 말씀이 있으면 해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16 그래서 바울은 일어나서, 손을 흔들고 말하였다."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여, 내 말을 들으십시오.
17 이 백성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을 택하셨습니다. 이 백성이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는 동안에, 이 백성을 높여 주시고, 권능의 팔로 그들을 거기에서 인도하여 내셨습니다.
18 광야에서는 사십 년 동안 그들에 대하여 참아 주시고,
19 가나안 땅의 일곱 족속을 멸하셔서, 그 땅을 그들에게 유업으로 주시고,
20 약 사백오십 년 동안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그 뒤에 예언자 사무엘 시대에 이르기까지는 사사들을 보내주시고,
21 그 뒤에 그들이 왕을 요구하기에, 하나님께서는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그들에게 왕으로 주셔서, 사십 년 동안 그를 왕으로 섬기게 하셨습니다.
22 그 다음에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물리치시고서, 다윗을 그들의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다. 그가 내 뜻을 다 행할 것이다' 하셨습니다. 삼상 13:14; 시 89:20
23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구주를 세워 이스라엘에게 보내셨으니, 그가 곧 예수입니다.
24 그가 오시기 전에, 요한이 먼저 회개의 세례를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포하였습니다.
25 요한이 자기의 달려갈 길을 거의 다 갔을 때에 말하기를 '여러분은 나를 누구로 생각하십니까? 나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그는 내 뒤에 오실 터인데,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자격도 없는 사람입니다' 하였습니다.
26 아브라함의 자손인 동포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 가운데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여, 하나님께서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27 그런데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이 이 예수를 알지 못하고, 안식일마다 읽는 예언자들의 말도 깨닫지 못해서, 그를 정죄함으로써, 예언자들의 말을 그대로 이루었습니다.
28 그들은 예수를 죽일 만한 아무런 까닭도 찾지 못하였지만, 빌라도에게 강요하여 예수를 죽이게 하였습니다.
29 이와 같이, 그를 가리켜 기록한 것을 다 행한 뒤에, 그들은 예수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두었습니다.
30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수를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31 그래서 예수는 자기와 함께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나 보이셨습니다. 이 사람들은 [지금] 백성에게 예수의 증인입니다.
32 우리는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하신 그 약속을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으로 전합니다.
33 하나님께서 예수를 일으키셔서, [조상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한 것과 같습니다. 시 2:7
34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다시는 썩지 않게 하셨는데, 이렇게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에게 약속한 거룩하고 확실한 복을,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사 55:3
35 그러므로 다른 시편에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거룩한 분이 썩지 않게 하실 것이다.'시 16:10
36 다윗은 사는 동안,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고, 잠들어서 조상들 곁에 묻혀 썩고 말았습니다.
37 그러나 하나님께서 살리신 분은 썩지 않으셨습니다.
38 그러므로 동포 여러분, 바로 이 예수로 말미암아 여러분에게 죄 용서가 선포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39 여러분이 모세의 율법으로는 의롭게 될 수 없던 그 모든 일에서 풀려납니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예수 안에서 의롭게 됩니다.
40 그러므로 예언서에서 말한 일이 여러분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41 '보아라, 너희 비웃는 자들아, 놀라고 망하여라. 내가 너희 시대에 한 가지 일을 할 터인데, 그 일을 누가 너희에게 말하여 줄지라도 너희는 도무지 믿지 않을 것이다.'"합 1:5
42 그들이 회당에서 나올 때에, 사람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이러한 말씀을 해 달라고 청하였다.
은혜를 강조한 기독교 태동의 핵심 사항이 나타나 있다. 인간 스스로가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깨우쳐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그의 백성으로 선택하시고, 은혜를 주시고, 뜻 가운데 사람들을 구원하려고, 다윗의 후손으로부터 예수가 나와 사람들을 위해 죽었지만, 하나님께서 살리셨는데, 그를 통하여 죄 용서가 선포되고, 율법으로 불가능한 일들이 예수 안에서 이루어져 사람들이 의롭게 되어 구원받는다는 이 하나님의 은혜를, 유대인들은 깨닫지 못하여 비방하고 있지만, 이방인들은 깨닫고 은혜를 받아, 날로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는 본문 말씀이다.
이 사역을 위하여 비시디아의 안디옥에서 전도하다가 유대인들에게 비방과 시기를 받지만, 그들에게서 먼지를 털어버리고 이고니온으로 발길을 옮겨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한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고, 그 은혜 가운데 살도록 하나님의 뜻에 따라 충성을 다 한다는 바울과 바나바의 사역을 기록하고 있다. 깨닫지 못하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깨닫고, 그리고 은혜를 받고 살라고, 자신들의 모든 것을 헌신하는 사역을 하며, 성령 충만하고 기쁜 삶을 사는 바울과 바나바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에게 그렇게 살도록 하는 사역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4. 무슨 말인가?
사람은 쾌적한 날씨에서 살아야 좋다는 것을 무더위나 쾌적한 날씨를 경험하고 깨달아 스스로 그런 쾌적한 날씨에 살 수 있도록 대비와 노력을 한다는 존재이나, 그러나 쾌적하거나 무더운 날씨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요, 그 쾌적한 날씨나 무더운 날씨에도 절망스러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또는 희망을 갖는 삶을 살도록 하나님을 믿고 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말씀이다.
어떤 날씨의 조건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구하면 하나님은 나에게 기쁨을 주거나 하는 은혜를 주신다는 것이다. 그렇게 사는 것이 복을 받는 삶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모시고 내 능력과 내 스스로의 깨달음 이상을 주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믿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우중에 일 할 수 없는데, 그런데 하나님의 뜻이 계셔서 그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우중에도 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실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그 사람에게 은혜인 것이다. 복된 것이다. 어떤 사람은 무더운 우중에 노면이 미끄러우니 사고가 나는 것이 상례인데, 뜻이 계셔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는 사람은 그 위험 상황에서도 사고가 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물론 거꾸로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는 사고가 날 수 없는데 사고가 나 그것을 통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계기가 되는 수도 있다. 그것은 비록 사고 피해자라 할지라도 그 사람에게는 복된 하나님의 은혜가 되고, 복이 되는 것이다. 더구나 영원한 생명의 약속의 길에 서게 하는 소망을 갖게 한다면이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5.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우치며, 그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 믿음으로 구원받는, 삶을 살기를 축원한다. 단지 깨닫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사는 여러분 되기를 바란다.
이 복음을 증거 하라. 올해 각자 맡은 사명 감당하는 여러분 되기 바란다. 단지 맡겨진 사명이 아니라 여러분의 믿음 생활을 보여주며 환영 받는 여러분에 의하여 전도되는 것이다. 여러분이 기뻐하고 그들이 기뻐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자랑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살라고 전하는 여러분에게 주님의 놀라운 역사가 임하기를 다시 한 번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