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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7 제목 :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 성경 : 베드로전서 2장 1-10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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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7 제목 :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 성경 : 베드로전서 2장 1-10절

필명 이일기 2018. 12. 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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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7

제목 :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

성경 : 베드로전서 21-10

 

1. 뜻밖의 선물이라는 책

지난주 뜻밖의 선물이라는 책을 읽어보지 못하고 주보에 소개한 글만 안내했는데, 지난 주간에 온전히 읽어보았다. 감동적이었다. 믿음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우쳐주는 내용이었다. 저자인 홍석환 목사는 공부도 잘하고, 모든 면에서 뛰어난, 그러면서도 어른스러워 믿음직했던 큰아들 현택이였다. 그 아들이 암으로 고통 받는 과정을 지켜보았고, 결국 죽은 아들을 되 돌아본다. 처음 뼈 암 선고를 받고 아버지로써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하나님께 기도했지만 낫는 듯 하다가 재발하여 하나님을 원망하고 답답해했다. 그러나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 깊이 있게 하나님 체험을 하였음을 목사로써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글을 썼다고 했다. 내 자식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서 그 자식이 자기 소유라고 생각했지만, 죽은 후에 현생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뼈저리게 느낀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 뜻밖의 귀한 선물, 그로 인하여 인생이 의미 있고, 감사하고 활기가 있었던, 그 귀한 아들, 비록 죽었지만 죽은 후에도 영향을 준 그 큰 아들, 그를 주셨던 하나님께 감사하는 그의 심경을 우리는 그의 이 책을 통하여 이해할 수 있다.

 

2. 우리가 사는 동안 잠시 우리에게 맡겨 주신 하나님의 소유, 자본

인간이 가진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은 잠시 살아있는 동안 관리하는 것일 뿐이다. 자녀들마저 소유가 아니다. 잠시 맡겨진 존재이다. 세상에 잠시 사는 동안 맡겨진 사람들이고, 죽으면 그 권한이 끝난다. 일명하여 인간은 관리 권한만 있을 뿐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 소유권이 있다. 물론 사람 사는 생전의 소유권은 인정된다. 그래서 인생이 즐겁고 감사한 것이 된다. 혼자 그냥 살아간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자녀를 주고, 이웃을 주고, 자연을 주고, 수많은 것을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즐겁고 감사할 수 있도록, 우리 존재의 의미를 부여한 것들을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관리하도록 하신 것이다. 나누도록 하신 것이다. 하나님을 위하여. 곽권사님 말씀대로 주고 또 주고 하는 하나님이시다. 우리 인생을 위하여 주시고 또 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우리는 잠시 그것들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것으로 하나님의 위하여 살도록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우리에게 살아있는 동안 잘 활용하고 나누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통칭하여 자원이라고 하자. 그 자원 또는 자본에 토대하여 자본주의 개념이 나온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개념이 아닌 자본주의 개념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가지고 활용하며 살아가는 사회체제를 말하는 것이다. 묘한 이야기인데, 땅 좁은 영국이나 유럽 같은 곳에서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구 소련과 같은 넓은 곳에 공산주의가 존재했었다. 넓은 땅에서는 풍부한 자원에 의하여 굳이 많이 안가지려해도 관계없다. 주어진 것 가지고 살아가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산주의가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나 땅덩어리가 좁고 사람이 많은 유럽은 한정된 것을 갖기 위하여 치열한 싸움을 해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본주의가 발전한 것이다. 어찌되었건 간에 오늘날 공산주의는 망하고 자본주의만 살아있다. 그 자본주의의 저변에 있는 가치관은 무엇일까? 왜 유럽에서 자본주의가 발전했고, 개신교의 영향을 받은 나라들에서 자본주의가 발전했으며 부자 나라가 많은가?

 

3.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소명과 예정설과 금욕주의)와 자본주의 정신(자본의 축적)’과 소명과 소유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자본주의 세상을 만들고, 부강한 나라를 만든 그 기저에는 기독교 정신이 있다는 것이 막스 베버의 주장이다. 사회학자이자 철학자인 막스 베버의 책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내용이다. 물론 막스 베버가 말하는 기독교정신이란 가톨릭이 아닌 우리 개신교 정신을 말한다. 루터와 칼빈의 소명과 예정론에 입각하여 인간의 노동과 직업의 고귀함을 말하고 있는 기독교 정신이 자본의 축적을 낳았고, 자본주의를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그 기독교 정신에 충실한 나라들이 부강한 나라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오늘날 미국 사회와 우리나라 그리고 중국에서 현재도 입증되고 있다.

그런데 막스 베버가 말한 기독교 정신의 그 예정설이나 소명이나는 다 하나님 주권을 인정하는 기반 위에 나온 가치관이다. 소명이란 영어로 콜링(calling)으로 부르심 택하심이란 말이고, 한편 독일어 베루프(beruf)는 직업을 말하는데, 그것은 헌신, 사명이라는 말에서 나온 말이다. 책임과 관리의 뜻이 내포되어있다. 하나님께 택함 받은 사람들, 구원이 예정된 사람들은 그의 부르심, 택함에 헌신하는, 책임을 다하는, 관리 책임을 다하는 응답하는 삶을 산다. 그것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고, 충성하는 삶이고, 헌신하는 삶이 되며, 책임적인 삶이 되는 것이다. 다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고 내게 맡겨진 것들에 대하여 관리 책임을 다하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한다.

기독교인들은 모든 것이 자기 소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정한 기독교인이면 하나님께 헌신하고, 하나님의 것이라고 고백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러나 잘못된 인식은 자기 것이라고 착각하고 자기 목적을 갖는다. 그렇게 되면 자본의 축적이 돈 벌려는 목적 자체가 되고, 자기를 위한 것이 되고, 자신이 즐기는 쾌락이 목적이 되어, 본말이 전도되는 결과를 가져와 타락하게 되고, 멸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다.

모든 것은 내 것이라고 하지 않고, 내가 하는 모든 것 다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며, 내 직장, 내 가족, 그 모두는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을 위한 귀중한 것이다. 그것들이 우리의 삶을 활기 있고 의미 있게 만든다. 하나님의 것임을 깨닫는 여러분 되기를 바란다.

 

 

4. 본문

1 그러므로 여러분은 모든 악의와 모든 기만과 위선과 시기와 온갖 비방하는 말을 버리십시오.

2 갓난 아기들처럼 순수하고 신령한 젖을 그리워하십시오. 여러분은 그것을 먹고 자라서 구원에 이르러야 합니다.

3 여러분은 주님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습니다.

4 주님께 나아오십시오. 그는 사람에게는 버림을 받으셨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받은 살아 있는 귀한 돌입니다.

5 살아 있는 돌과 같은 존재로서 여러분도 집 짓는 데 사용되어 신령한 집이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십니다.

 

6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1)"보아라, 내가 골라낸 귀한 모퉁이 돌 하나를 시온에 둔다. 그를 믿는 사람은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28:16(칠십인역)

7 그러므로 이 돌은 믿는 사람들인 여러분에게는 귀한 것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2)"집 짓는 자들이 버렸으나,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 돌"이요,118:22(칠십인역)

8 또한 3)"걸리는 돌과 넘어지게 하는 바위"입니다. 그들이 걸려서 넘어지는 것은 말씀을 순종하지 않기 때문이며, 또한 그렇게 되도록 정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8:14

 

9 4)그러나 여러분은 택하심을 받은 족속이요, 왕과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자기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분의 업적을, 여러분이 선포하는 것입니다. 43:20; 19:5-6; 43:21

10 여러분이 전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으나,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자비를 입지 못한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자비를 입은 사람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은 다 하나님의 소유인,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도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다. 우리가 노력하여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믿어서 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부르시고, 은혜를 베풀어서 하나님의 소유가 된 것이다. 불신자들에게는 거치는 돌인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결과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말이다. 결과적으로 그러한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존재가 된 것이다는 말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모든 것이 인생을 의미있게 한다. 자신이 즐겁기 위한 목적은 타락하게 되어있다. 하나님을 위한 그의 소유된 백성이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소유가 된 사람은 귀한 존재이다. 피로 값 주고 사신 바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얼마나 귀한 존재인가! 귀한 존재가 천한 존재로 살아서야 되겠는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지 자기를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서야 되겠는가! 우리 교우들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여러분은 다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다.

 

5. 음식점, 친구, 가족 이야기 식당에 손님이 왔다가 음식 먹고 간다. 그 손님이 많은 집 주인은 돈을 잘 벌고, 그렇지 못한 집은 그렇지 못하다. 손님 많은 집 주인은 그 손님들 끊임없이 오기를 기대하겠지만, 그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손님이다. 그 집에서 식사하지만 그 집 식구는 아니다. 물론 집 식구면 돈은 안 내겠기에 돈을 벌 수 없다.

같은 논리로 우리들의 친구가 영원히 우리들의 친구이기를 바라지만 상황 따라 떠나고 위치 따라 떠난다. 남자들 군대 가면, 군에서 만난 친구들 함께 고생해서 정 붙을 만 하면 헤어진다. 논산 훈련소 입소하여 고된 훈련받으며 동기애가 생겼는데 특과병으로 가기 위해 대전 통신교육대로 가느라 훈련소 동기 헤어지고, 통신교육대에서 고생하며 교육받고 동기애 생겨 지낼만하면 보충대로 가는 것으로 인해 헤어지고, 보충대에서 대기하다가 동기생 되었나 했더니 자대 배치위해 헤어지고, 자대 근무하다 정든 내무반 친구 선후배들과 제대하니 헤어지고, 무려 군 입대로부터 제대까지 5번이나 동기생들과 헤어졌던 기억이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이제 사귈만하고 이해할만하면 어느 날 갑자기 헤어지고, 영원히 같이 있을 것 같으니 죽음이 갈라놓는 인생이다. 이러한 인생에서 배울 것은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대하여 감사하며 사귀고 교제하며 나누되 그 목적을 하나님을 위한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소유인 귀한 존재들과 사귀고, 교제하며,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여러분 되기를 바란다. 그 모든 것은 다 뜻밖에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이다. 비록 암으로 자식이 죽어도 그 속에서 하나님께 더 충실해졌던 홍석환 목사처럼 여러분도 다 그렇게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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