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5주일낮예배 제목 : 우리는 행복하다 성경 : 욥기 19장 1-20절

20100425주일낮예배

제목 : 우리는 행복하다

성경 : 욥기 19장 1-20절

 

개그 프로 요즈음은 잘 보지 못하는데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에서 행복전도사라하며 나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정말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모든 인간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느 위기가 오면 그렇다고 인정하지 못한다. 자신의 원대로 되지 않으면 행복하지 못하다고 한다. 욥이 그랬다. 본문을 보며 욥이 어떤 상태에 있었는지 보자

 

욥의 대답

1 욥이 대답하였다.

2 네가 언제까지 내 마음을 괴롭히며, 어느 때까지 말로써 나를 산산조각 내려느냐?

3 너희가 나를 모욕한 것이 이미 수십 번이거늘, 그렇게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럽지도 않으냐?

4 참으로 내게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내 문제일 뿐이고, 너희를 괴롭히는 것은 아니다.

5 너희 생각에는 너희가 나보다 더 낫겠고, 내가 겪는 이 모든 고난도 내가 지은 죄를 증명하는 것이겠지.

6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야 한다. 나를 궁지로 몰아넣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나를 그물로 덮어씌우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7 "폭력이다!" 하고 부르짖어도 듣는 이가 없다.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도 귀를 기울이는 이가 없다.

8 하나님이, 내가 가는 길을 높은 담으로 막으시니, 내가 지나갈 수가 없다. 내 가는 길을 어둠으로 가로막으신다.

9 내 영광을 거두어 가시고, 머리에서 면류관을 벗겨 가셨다.

10 내 온몸을 두들겨 패시니, 이젠 내게 희망도 없다. 나무 뿌리를 뽑듯이, 내 희망을 뿌리째 뽑아 버리셨다.

11 하나님이 내게 불같이 노하셔서, 나를 적으로 여기시고,

12 나를 치시려고 군대를 보내시니 그 군대는 나를 치려고 길을 닦고, 내 집을 포위하였다.

13 그가 내 가족을 내게서 멀리 떠나가게 하시니, 나를 아는 이들마다, 낯선 사람이 되어 버렸다.

14 친척들도 나를 버렸으며, 가까운 친구들도 나를 잊었다.

15 내 집에 머무르는 나그네와 내 여종들까지도 나를 낯선 사람으로 대하니, 그들의 눈에, 나는 완전히 낯선 사람이 되고 말았다.

16 종을 불러도 대답조차 안 하니, 내가 그에게 애걸하는 신세가 되었고,

17 아내조차 내가 살아 숨쉬는 것을 싫어하고, 친형제들도 나를 역겨워한다.

18 어린 것들까지도 나를 무시하며, 내가 일어나기만 하면 나를 구박한다.

19 친한 친구도 모두 나를 꺼리며, 내가 사랑하던 이들도 내게서 등을 돌린다.

20 나는 피골이 상접하여 뼈만 앙상하게 드러나고, 잇몸으로 겨우 연명하는 신세가 되었다.

 

욥에 비하면 우리는 행복한 존재들이다. 아니 우리는 모두 욥과 같은 존재다. 다만 위기의 때에 인내하고 그 위기 속에서 배우라. 위기는 단순히 위기만이 아니다. 생의 순간순간에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다.

 

작년에 예화로 든 이어령 장관이 딸 민아로인하여 신앙을 갖게 되었다는 부분에 이어 다시 그분에 관하여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다시 이어령 전 장관이 언론에 등장한다. 그의 책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것으로 인하여 인터뷰 기사만이 아니라 그가 너무 유명인이고 신앙을 갖을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는 그야말로 지성인의 대표격인 그가 그 지성에도 불구하고 영성을 추구한다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갖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감동적이고 고뇌하는 지성이 영성을 추구하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호소력이 있었고 그리고 그의 글 솜씨와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말솜씨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그 내용이다. 딸에 대한 이야기와 외손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겪은 인생을 말하기에 감동적이다.

매순간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행복이 영유되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