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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5주일낮예배 제목 :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인생 성경 : 유다서 1장 17-23절 주제 : 기도하며 성령 충만한 삶을 살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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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5주일낮예배 제목 :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인생 성경 : 유다서 1장 17-23절 주제 : 기도하며 성령 충만한 삶을 살자

필명 이일기 2018. 12. 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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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5주일낮예배

제목 :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인생

성경 : 유다서 117-23

주제 : 기도하며 성령 충만한 삶을 살자

 

1. 오늘 우리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날이면 날마다 사고가 나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죽이고 하는 뉴스가 나온다. 누구는 공사장에서 죽고, 누구는 화장실에서 죽고, 누구는 전철 스크린에서 죽었단다. 왜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 세상이 되었는가? 통탄할 일이다.

 

2. 헐벗은 사람들이 사는 사회

이탈리아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이탈리아어: Giorgio Agamben, 1942422-)은 세계 1,2차 대전 중의 유럽 사람들을 언제 죽어도 아무렇지 않은 존재들이었다고 하며, 그런 로마시대 죄수였고 제물에 불과했던 사람들을 호모 사케르(헐벗은 인간)라 했다.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는 유럽 사람들은 그와 같은 호모 사케르들을 보면서 '돈이 다가 아니다', '가족도 다가 아니다', '국가도 괴물이 될 수 있다'라는 자각을 했고, 그래서 국가와 시민 사회가 함께 국민을 돌보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하고, 복지국가와 유럽식 사회민주주의가 출현시켰다고 하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도 자유한 주권을 가진 호모 리베르가 아닌 인간 주권이 박탈되어 헐벗고 언제 죽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들이 살게 되었기 때문에 국가가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고 말한다.

 

3. 혼자서도 살 수 없는 사회

한편 마을공동체운동을 하는 부천 새롬교회 이원돈 목사는 오늘 우리의 사회는 요셉시대의 이집트와 같고, 일본 10년의 장기 불황시대 같은, 고도성장기 풍년기가 지나고, 저성장기인 흉년기라고 말한다. 때문에 경제성장=행복, 저성장=불행이라는 통념에 기초한 저성장 시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불황기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혼자 살려면 물질적 풍요가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오랜 불황으로 그 기반이 허약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혼자 살 수 있는 시대도 지났다고 하며, 때문에 자신은 일본이 마찌쯔꾸리 운동을 한 것과 같이, 마을 만들기 운동을 시작 했다고 말한다.

 

4. 인간 노력, 긍정 가치관이 우울하고 낙오자를 양산하는 피로사회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 한병철 교수, 그가 쓴 피로사회는 책에서, 활동적이고 긍정적인 가치관은 사람을 피로 하게한다고 하고, 그런 사회를 피로사회라 했다. 범죄자를 낳고 사람들의 생각과 정신을 분열시키는 부정적인 규율사회와는 달리, 규율사회에서 긍정적인 성과사회, 곧 경쟁과 성공 가치관이 판치는 사회로 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오히려 피곤하게 되고, 우울하게 되며, 낙오자가 양산된다는 말이다.

 

오늘 우리 사회는 잘 한 사람들에게 성과급을 주고, 사람들이 성공하도록 부추기며, 치열하게 경쟁한다. 너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가치관으로, 성공하는 삶을 살라고 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인간의 노력은 사람들을 경쟁하도록 만든다. 결과적으로 경쟁에서 뒤쳐진 사람들을 낙오하게 만들고, 그래서 사람들을 죄인으로 만든다. 전쟁하는 사회를 만든 것이다.

 

인간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할 수 없고 하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지만 그러나 인간은 또한 한계가 있고 무지한 면이 있다. 할 수도 없으면서 나는 할 수 있다고 하며 자존심만 강해가지고 자기 착각 속에 살다보면 그런 현실에서 결국 자기가 하고자 하는 욕망을 채울 수 없다. 성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낙망하게 되고 결국 우울하게 되는 것이다.

 

한병철 교수는 대안으로 할 수 있다고 하는 주장에 대하여 화를 내며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하라 한다. 사람을 경쟁으로 몰아붙이는 현실에 대해 생각을 깊이 하라는 것이다. 세상과 자신을 관조하며 좀 더 욕망을 자제하고 만족하며 세상을 믿고 자신을 믿으라고 하는 것이다. 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지켜보며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살피라는 것이다. 마음을 편히 가지라는 말이다.

 

5. 하나님을 바라보고 희망과 여유가 있고 가치가 있는 삶을 살자

마음을 편히 가지려면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몰아붙이지 않는다. 반면 악마는 우리 영혼을 빼앗을 목적으로 우리를 몰아붙인다. 너무 걱정하지 말자.

인간은 자유하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영혼이 있는 존재다. 영적 교감을 하지 못하고 육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호모 사케르다.

우리 사회는 하나님 없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영혼을 팔고, 육적이고 생물학적인 삶을 그저 유지하며, 무가치한 삶을 살며, 죽을 날만 남겨놓은 세상이 되었다. 목적 없이 먹고 사는 문제에 빠져 어떻게 하면 물건을 많이 팔 수 있을 것인가만 궁구하는 인생은 우울하고 피곤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없으면 인간은 희망이 없다. 하루살이(하루생)와 메뚜기(일년생)와 개구리(다년생)자신의 생만을 이해하고 그 밖의 생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이 불신자들은 세상만 바라보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한다. 불신자는 신자들의 세상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3일 만에 부활하였다는, 하나님의 인간을 사랑하시는, 구원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나님으로 인하여 우리 인생이 여유롭고 의미 있으며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6. 본문, 유다서 117-23, 기도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빌고 기다리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17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예고한 그 말을 기억하십시오.

18 그들은 여러분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는 여러분을 조롱하는 자들이 나타나서, 자기들의 경건하지 못한 욕정을 따라 살 것입니다" 하였습니다.

19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들이며, 성령을 받지 않고 본능대로 사는 자들입니다.

20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가장 거룩한 여러분의 믿음을 터로 삼아서 자기를 건축하고, 성령으로 기도하십시오.

21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면서 자기를 지키고, 영생으로 인도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22 의심을 하는 사람들을 동정하십시오.

23 또 어떤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들을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해 주십시오. 또 어떤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들을 두려운 마음으로 동정하되, 그 살에 닿아서 더럽혀진 속옷까지도 미워하십시오.

 

1) 현실과 자신을 바로보고 하나님을 발견하자

우리를 절망하게 만드는 수많은 가치관, 특히 인간의 노력으로 잘 살 수 있다고 하는 말이나, 성공하며 살자는 오도된 긍정적인 가치관이 팽배한 우리 사회다. 더구나 풍년이 지나고 저성장 장기 침체기에 있는 흉년을 사는 이 시대다. 하나님을 거부하며 자기 혼자 스스로 노력해서 살겠다고 바둥바둥 거려 보았자 살기 힘든 세상이다.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현실을 관조하며 자신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발견하자.

 

2)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 믿고 기도하자. 성령 충만하여 자비를 구하며 은혜를 바라자.

네델란드의 한 여인이 위험한 다리를 건너며 만약 이 다리를 건너게 해주시면 5길더를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하고 거의 다 건너게 되니 생각이 달라져서 그 반만, 아니 하나님은 부자시니까 그런 것 안 드려도 되겠죠 하자 다리가 흔들거리기 시작해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농담입니다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했다고 한다. 수영할 줄 모르는 사람이 물에 빠져 버둥거리는 것을 멈춰야 구할 수 있다. 경제적 어려움 없이 사는 사람은 자기 교만을 부린다. 자기 교만을 그만두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자.

기도하면 하늘이 열리고 내가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 유한한 내가 무한한 하나님과 더불어 살게 된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를 그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의 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님으로 인하여 성령 충만한 삶을 살자. 낙심하지 말고 자비를 주시는 하나님께 기도하자.

 

데살로니가전서 516-18을 읽고 마친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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