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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6설교 매 순간 만나는 경계에서 호세아서 12장 5-6절

필명 이일기 2020. 7. 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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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6설교

매 순간 만나는 경계에서

호세아서 12장 5-6절

 

1. 수년 동안 장마다운 장마가 없었는데 올해는 장마다운 장마다. 장마로 폭우가 내리고 있다. 중국 샨사댐이 장마로 붕괴 조짐이 있다고 보도한다. 만약 싼샤댐 붕괴로 원자력발전소 9기가 침수된다면 우리나라도 위험하다. 댐은 물을 가두어 놓은 뚝이다. 경계다. 물은 경계 안에 있어야 한다.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 작년 호주 국립기후복원센터가 보고서를 냈다. 뉴욕매거진 부편집장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의 베스트셀러 책, “2050년 거주 불능의 지구(The Uninhabitable Earth)”나, IPCC(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보고서도 같은 주장을 한다. 기후변화로 재앙이 온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핵전쟁에 버금가는 기후변화 재앙이 올 것이라고, 2050년 지구 남극과 북극 빙하가 사라지고, 지구 표면 30% 이상이 사막화가 된다고, 그래서 산불이 잦고, 폭염이 1년에 100일 이상 지속 되며, 가뭄으로 불이 부족하게 되고, 침수 등이 있을 것이며, 전 세계 곡물 수확량이 80%가 감소하여 식량 전쟁이 나고, 비가 절반으로 떨어져 엘리뇨 현상이 만연할 것이라고, 그 결과 2억 명 이상 기후 난민이 발생하고, 빈민층이 10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현재는 살만한 상태이지만 살기 어려운 지경에 들어가게 된다는 연구 보고들이다. 살기 어려운 상태 경계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 온도는 일정한 경계 안에 있어야 한다.

 

2. 다른 세계의 경계, 그 경계를 넘나드는 히브리사람

 그런데 창세기에 보면, 생명 나무가 있는 에덴동산 동쪽의 경계에는 그룹(인간 얼굴, 사자 몸, 독수리 날개)들이 있고, 빙빙 도는 불 칼이 있다고 했다. 그룹은 요한계시록에도 나오지만, 솔로몬 성전 지성소 십계명을 보관하는 법궤 네 모서리에 앉아 법궤를 지키는 괴물? 천사?다.

 불교 사찰 절에 들어가기 위해서 산문(山門)을 통과해야 한다. 속세에서 수미산(천당)으로 들어가는 경계 산문은 일주문(一炷門), 천왕문(天王門), 불이문(不二門)이다. 천왕문은 사방을 지키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이 있다. 사천왕은 인도 리그베다에서는 천신으로 등장하지만, 불교에 도입된 수호신이다. 남방을 지키는 증장천왕은 성경 에덴동산 경계를 지키는 불 칼처럼 칼을 들고 있다. 수미산 지키미다.

 오늘날 아이들이 보는 만화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으로 몬스터(monster)(경계를 표시하는 자)가 있는데, 경계를 지킨다는 면에서 그룹과 비슷하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경계를 벗어난 사람들은 엉겅퀴와 가시덤불, 푸성귀, 나무와 풀들의 열매가 나는 흙 땅으로 된 세계에 살게 되었다.

 

 히브리는 이브리로, 이브리는 경계를 넘나든다는 뜻의 아바르라는 히브리어 동사에서 파생된 것이다. 히브리인들은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경계를 넘나들던 사람들이었다. 갈대아 우르서 하란으로, 하란에서 가나안, 가나안에서 이집트, 다시 가나안에 정착한 아브라함은 히브리인들의 조상이다. 아브라함 후손들은 이후로도 가나안에서 바빌로니아로, 다시 가나안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흩어져 살다가 현재의 팔레스타인 지역에 정착해 있지만, 대다수는 세계 여러나라들에서 산다.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이다. 이 세상에서만이 아니라 저 세상의 경계도 넘나들던 사람들이었다. 대표적인 사람들이 구약성서의 주인공들이다.

 

3. 야곱의 지상에서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 베델, 그리고 바뀐 이름 이스라엘

 리멘이란 말은 준비 없이 들어섰다가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공간이다. 터부라고도 한다. 생과 사의 경계다. 바빌로니아 지구라트의 사제만 들어가는 지성소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 히브리 알파벳 맨끝 글자 오메가 포인트 지점이었다. 하늘과 땅의 경계로 인식되었다.

 

 밧단아람(하란)에 살고있는 외삼촌 라반에게로 에서를 피해 가는 도중 돌베개를 베고 자다가 꿈에 야곱이 본 사다리, 하늘로 들어 가는 문(사아르)은 야곱 인생이 변화된 지점 베델이었다. 모멘텀 변화의 순간 찰나 0.01초였다. 애벌레가 껍데기를 벗고 나비가 되는 순간, 거북이가 알을 깨고 나오는 순간이었다.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 성숙한 어른이 된 순간이었다.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약속받는 지점이었다.

 <창세기 28장 13-15절 주님께서 그 층계 위에 서서 말씀하셨다. "나는 주, 너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요, 너의 아버지 이삭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14 너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질 것이며, 동서 남북 사방으로 퍼질 것이다. 이 땅 위의 모든 백성이 너와 너의 자손 덕에 복을 받게 될 것이다.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며, 내가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 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 >

 

 지난주도 말씀나눴지만 하나님과 하나 되는 지경에 들어가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의 상태가 된다. 황홀함 신비감 숭고함 이런 것을 야라라고 한다.

 

 야곱의 또 다른 변화 지점 경계 얍복강 건너 베델

 옛날에 강은 현상의 세계와 미지의 세계의 경계선이었다. 찬송가에 나오는 삶과 죽음의 경계 요단강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들어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강이었다.

 삼촌 라반의 집에서 고향 집으로 돌아가던 중 천사와 밤새 씨름하던,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뀌고, 엉덩이뼈가 부서진 곳은 얍복강에서였다. 변화가 일어난 경계 지점이었다. 고향집으로 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운 장소였다. 하란으로 가면서 그리고 20여년 만에 돌아오면서 베델이라는 경계에서 성인이 되었고 욕심을 비웠다. 베델은 야곱이 하란으로 갈 때나, 집으로 돌아올 때나, 하나님을 만난 경계 지점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복을 받은 곳이다.

<창세기 35장 9-15절

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온 뒤에, 하나님이 그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복을 주셨다.

10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이름이 야곱이었지만, 이제부터 너의 이름은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다." 하나님이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하셨다.

11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너는 생육하고 번성할 것이다. 한 민족과 많은 갈래의 민족이 너에게서 나오고, 너의 자손에게서 왕들이 나올 것이다.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너에게 주고, 그 땅을 내가 너의 자손에게도 주겠다."

13 그런 다음에 하나님은 야곱과 말씀하시던 곳을 떠나서 올라가셨다.

14 야곱은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을 나누시던 곳에 기둥 곧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부어 드리는 제물을 붓고, 그 위에 기름을 부었다.

15 야곱은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을 나누시던 곳의 이름을 베델이라고 하였다.>

 

 에서와 야곱 후손들의 역사에 대해 호세아가 바라본 시각이 호세아 11장에 이어서 12장에 나온다. 12장만 보자.

1 에브라임(에돔,에서)은 바람을 먹고 살며, 종일 열풍을 따라서 달리고, 거짓말만 하고 폭력만을 일삼는다. 앗시리아와 동맹을 맺고 이집트에는 기름을 조공으로 바친다.

2 주님께서 유다(야곱의 아들)를 심판하시고, 야곱을 그의 행실에 따라 처벌하실 것이다. 그가 한 일들을 따라 그대로 그에게 갚으실 것이다.

 

 에서와 야곱의 후손들이 살았던 북 이스라엘이나 남 유대나 부질없는 우상에 기댄 결과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말이다.

 

3 야곱이 모태에 있을 때에는 형과 싸웠으며, 다 큰 다음에는 하나님과 대결하여 싸웠다.

4 야곱은 천사와 싸워서 이기자, 울면서 은총을 간구하였다. 하나님은 베델에서 그를 만나시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5 주님은 만군의 하나님이다. '주님'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분의 이름이다.

6 그러니 너희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사랑과 정의를 지키며, 너희 하나님에게만 희망을 두고 살아라.

 

 선조들(에서와 야곱 등등)이 서로 싸우던, 그러나 그 선조 야곱이 하나님께 은혜를 빌어 만나주신 하나님만이 주님이니 기억하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하고, 그에게만 희망을 두고 살라고 호세아는 말한다. 나라가 망한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가? 삶이 피폐하게 된 것이 왜 인가? 생각하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고 하고, 그에게만 희망을 둬야 한다고 한 것이다.

 

 야곱의 후손 중 출애굽 지도자 모세가 만난 인생의 경계는 광야 시내산이었다. 40년 기간 동안 자아를 죽이고 새로 태어난 자아를 만나는 장소다. 예수님의 광야도 마찬가지였다. 삶이 바뀌는 경계들이다.

 

4. 우리는 매 순간 변화가 일어나는 경계점을 만나게 된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순간 하나님을 경험하기도 한다. 하나님으로 인하여 다른 삶이 전개되기를 바란다. 하나님께 돌아가 그분에게만 희망을 두고 살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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