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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2설교 회의와 믿음과 헌신 요한복음 13장 1-7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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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2설교 회의와 믿음과 헌신 요한복음 13장 1-7절

필명 이일기 2020. 11. 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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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2설교

회의와 믿음과 헌신

요한복음 131-7

 

1. 보통의 상식적인 인식

 날씨가 추워진다. 감기 등 건강에 유의하자.

 지난주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다. 전주는 임용고시 준비생들이 서울 노량진 학원에서 전염되어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보건 당국에서 구체적으로 조사하여 발표한 사실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될 개연성은 서울이 전주보다 높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 방역은 음모다. 문제가 있다는 둥 믿지 못한다. 또는 반대로 훨씬 많다고 인식하는 사람도 있다.

 무엇이 사실인지는 보통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사회와 보건 체제, 보건 당국, 언론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2. 알기 어려운 모호한 인생 현실과 명백한 사실

 사람은 자신과 자신의 인생도 잘 모르고 세상과 세상 돌아가는 이치도 잘 모른다. 인간은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그것이 현실이다.

 2000년 전 예수님 생애 당시 바리새인과 율법사들, 심지어 베드로를 비롯한 예수님의 제자들 모두가 잘 알지 못했다. 그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전, 공회에서 심문당한 날 밤,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 세 번 예수님을 부인했다. 다른 제자들도 다 예수님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도망쳤다. 예수가 메시아였고 구세주였음을 알았으면 도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 현실이다. 마태는 유대적 관점에서, 마가는 이방인의 관점에서, 이방인 누가는 치유적 관점에서, 요한은 로고스적 관점에서 이 사건을 기록했다. 다른 사건들도 각각의 관점에서 일부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이 사건은 4복음에서 모두가 기록되어 있다. 역사적 사실이었음을 입증한다. 인간의 특성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수년 수십 년 교회를 다니고 믿음 생활을 했는데도 예수님을 잘 모른다. 믿는 사람들의 현실이다. 그래서 예배에 빠지기도 한다. 이해할 수 있다. 먹고 살려고, 모임에 나가려고, 놀러 가려고, 가족 친척 행사에 참석하려고, 예배 안 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잘 모르기 때문에, 불신과 의심 때문에, 확신하지 못해서 그렇다. 현실이기 때문에 그러한 불신과 회의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확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온전하기를 바란다. 헌신을 바란다.

 

3. 베드로 3번 부인사건과 십자가, 부활 사건

 4복음서는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 사건을 모두 기록하고 있다. 26:31-35, 14:27-31, 22:31-34, 13:36-38. 이유는 모두가 그 사건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고 실제 있었던 사실이었음을 말하고자 기록했을 것이다.

가나의 혼인 잔치는 요한복음서 21-12절에만 기록되어 있다. 십자가와 부활 사건은 4복음서 모두에 기록되어 있다.

 

 마가복음으로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나머지 복음서들과 대조 비교하며 간단히 살펴보자.

 십자가 사건

 마가복음서 15

빌라도에게 신문을 받는 장면(27:1-2; 11-14; 23:1-5; 18:28-38)

사형 선고를 받는 장면(27:15-26; 23:13-25; 18:39-19:16)

병사들이 예수를 조롱하는 장면(27:27-31; 19:2-3)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는 장면(27:32-44; 23:26-43; 19:17-27)

예수께서 숨을 거두시는 장면(27:45-56; 23:44-49; 19:28-30)

예수께서 무덤에 묻히시는 장면(27:57-61; 23:50-56; 19:38-42)

 

 부활 사건

 마가복음서 16

예수께서 부활하신 장면(28:1-8; 24:1-12; 20:1-10) - 사실

예수께서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신 장면(28:9-10; 20:11-18)(누가복음은 없다)

예수께서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장면(24:13-35)(마태,요한복음은 없다)

특히 제자들이 선교의 사명을 받는 장면(28:16-20; 24:36-49; 20:19-23; 1:6-8) - 사실 인식 후 헌신

예수의 승천 장면(24:50-53; 1:9-11)(마태,요한복음은 없다.)

 

 예수 사건은 예수 이후 30년이 지난 60년대 마가복음, 4,50년이 지난 7,80년대 마태,누가복음, 60년이 지난 90년대 요한복음이 기록되었다. 각각의 형편과 상황과 특색과 관점에 따라 어떤 사건은 생략하기도 하고 첨가하기도 하였다.

베드로의 3번 부인, 십자가, 부활 사건은 4복음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이는 그 사건들이 당시 중요했고, 대부분이 알고 있었으며, 사실임을 입증하는, 신뢰할만한 것이었음을 의미한다.

 

4. 제자들의 무지와 회의와 사실과 헌신

 한편 4복음서 모두는 제자들이 잘 알지 못했다는 말을 84회 이상 표현하고 있다. 제자들이 예수를 알지 못했다는 의미다. 우리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회의하고 확신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비난할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유다를 제외한 모든 제자들은 후에 선교적 사명을 다하고 자신의 몸까지 다 바쳤기 때문이다. 회의하면서 의심하면서 자신의 몸까지 바치지는 않는다.

 예수님 사건(특히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 사실임을 목격한 베드로 등 제자들에 의하여 기독교회가 탄생 된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전해졌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어느 순간에는 회의하기도 한다. 현실이다.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극단적 배신을 하지 않고 끝까지 붙들고 있으면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할 수 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다.

 

 요한은 본문 요한복음 211-4절에서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이 부활 후 나타나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했다.

1 그 뒤에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는데, 그가 나타나신 경위는 이러하다.

2 시몬 베드로와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제자들 가운데서 다른 두 사람이 한자리에 있었다.

3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고기를 잡으러 가겠소"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소"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나가서 배를 탔다. 그러나 그 날 밤에는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다.

4 이미 동틀 무렵이 되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들어서셨으나, 제자들은 그가 예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요한복음서 131-7절에서 예수님은 그들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될 것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 후 예수님의 제자들은 순교(헌신)하면서까지 예수를 증거했다. 기독교가 태동 된 것이다.

요한복음서 131-7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자기가 이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

2 저녁을 먹을 때에, 악마가 이미 시몬 가룟의 아들 유다의 마음 속에 예수를 팔아 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3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4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서,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셨다.

5 그리고 대야에 물을 담아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른 수건으로 닦아주셨다.

6 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었다. 이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내 발을 씻기시렵니까?"

7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하는 일을 지금은 네가 알지 못하나,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

 

5. 결론

 현실을 알지 못하면 회의하거나 불신할 수 있다. 그러나 이해하게 되면 그 현실에 지지를 보내고 신뢰하게 된다. 회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전해진 복음으로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드려, 헌신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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