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 블로그
20201227설교 이사야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 이사야서 41장 1-4절 본문
20201227설교
이사야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
이사야서 41장 1-4절
1. 코로나로 1년이 지났다. 오늘 올해 마지막 주일 비대면 예배를 드린다. 남은 4일 잘 마무리하자. 그리고 2021년 새해를 새희망 가운데 맞이하자.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드는 생각
지난 1년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과 돌아다닌 흔적이 기록된 구글 지도(타임라인)를 보았다. 집이나 도서관에 있을 때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밖에 나가서는 산책하며 자전거 타고 등산했다. 나름 의미가 있었다.
2018년 회갑 이래 올해는 피와 기 순환이 순조롭지 않아 가끔 몸에 찬 기운을 느낀다. 하지만 기억력이 떨어진 대로, 아픈대로, 나이 든 대로 삶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갓 태어나거나 죽음 직전도 똑같이 의미 있는 인생이다. 코로나 걸린 사람도 마찬가지다.
2. 김지찬 교수의 책, “성경과 팬데믹”에서 전염병과 우리의 태도
저자는 시대마다 있었던 전염병을 사람들이 어떻게 다루었는지 살핀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허락한 것이라고 했다고 말한다. 특별히 종교개혁 시기 루터는 로만 가톨릭이 지배하고, 오스만투르크 이슬람이 유럽에 확장되어 위협하며, 흑사병으로 사람들이 무더기로 죽어가던 때, 찬송가 585장 ‘내주는 강한 성이요’를 작사 작곡했다고 했다. 루터는 흑사병에 대해 별거 아니라고 말하던 사람들을 칭찬하기도 했지만, 반면 흑사병에 걸린 사람들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은 잘못이라 했다고 말했다. 불을 하나님으로부터 온 형벌이라고 불타 죽는 사람들을 돕지 않겠다고 하면 잘못이라는 것이고, 물에 빠진 사람이 하나님의 벌을 받는 사람이니 그대로 두도록 하면 잘못이라는 것이다. 루터는 자신도 당할 그 위험 속에서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돕고 구했다고 했다. 흑사병 걸린 사람도 다 귀중한 생명이라는 것이다.
3. 이사야 1장 1-7절
이사야 1장 1절,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적 배경
이사야는 웃시아왕, 요담왕, 아하스왕 히스기아왕 때 남 유대에서 활동한 선지자다.
웃시야왕은 암몬 블레셋 등 주변 나라들을 정벌하고 농사 기술을 개발하는 등 부국강병한 남유대 나라를 만들었다. 그러나 제사장의 만류를 무릅쓰고 성소에 분향하려다 전염병에 걸려 죽었다.
요담왕은 하나님을 잘 섬기고 나라를 잘 다스렸다. 그러나 산당을 제거하지 않아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
아하스왕은 북이스라엘의 반앗시리아 동맹에 참가하지 않고 앗시이라에 조공을 바치며 앗시리아 우상과 인신 제사를 하나님의 성전 안에서 진행했다.
히스기야왕은 북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멸망 당한 것을 보고 종교개혁을 단행했다. 친애굽 정책으로 앗시리아 산헤립의 공격을 받아 예루살렘 성만 유지했다. 한편 앗시리아 군사 185,000명이 하룻밤 사이에 궤멸하는 기적을 체험하고 죽을병을 치유받았다. 바빌로니아와 비밀동맹을 맺었으나 모든 보물창고를 보여주어 바빌로니아에 나라가 망했다. 하나님보다는 친바빌로니아 정책에 골몰했다.
이사야 1장 2-7절, 하나님의 책망
2 하늘아, 들어라! 땅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자식이라고 기르고 키웠는데,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다.
3 소도 제 임자를 알고, 나귀도 주인이 저를 어떻게 먹여 키우는지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
4 슬프다! 죄 지은 민족, 허물이 많은 백성, 흉악한 종자, 타락한 자식들! 너희가 주님을 버렸구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업신여겨서, 등을 돌리고 말았구나.
5 어찌하여 너희는 더 맞을 일만 하느냐? 어찌하여 여전히 배반을 일삼느냐? 머리는 온통 상처투성이고, 속은 온통 골병이 들었으며,
6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성한 데가 없이, 상처난 곳과 매맞은 곳과 또 새로 맞아 생긴 상처뿐인데도, 그것을 짜내지도 못하고, 싸매지도 못하고, 상처가 가라앉게 기름을 바르지도 못하였구나.
7 너희의 땅이 황폐해지고, 너희의 성읍들이 송두리째 불에 탔으며, 너희의 농토에서 난 것을, 너희가 보는 앞에서 이방 사람들이 약탈해 갔다. 이방 사람들이 너희의 땅을 박살냈을 때처럼 황폐해지고 말았구나.
4. 본문 이사야 41장 1-4절
코로나가 왜 발생했나? 우연히? 원인의 원인을 찾아보면 끝이 없다. 원인을 다 해아릴 수 없다. 여러 번 말씀 나눴지만 이유를 알기는 어렵다. 그래서 보통 우리는 욥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 김지찬 교수가 성경에 전염병은 하나님이 허락한 것이라 한 것처럼 하나님이 한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본문은 이스라엘이 망한 이유가 하나님을 거역한 죄로 인한 것이라고 말한다. 인류의 역사의 흐름은 하나님이 결정하신다는 것이다.
1 "섬들아, 나의 앞에서 잠잠하여라. 백성들아, 송사를 가져 오너라. 가까이 와서 말하여 보아라. 와서 함께 판가름하여 보자.
2 누가 동방에서 한 정복자를 일으켰느냐? 누가 그를 가는 곳마다 승리하게 하였느냐? 누가 민족들을 그에게 굴복하게 하였느냐? 누가 그를 왕들의 통치자로 만들었느냐? 그의 칼은 그들을 쳐서 티끌처럼 만들고, 그의 활은 그들을 흩어서 검불처럼 날리게 하였다.
3 그가 거침없이 질주하여 그들을 추격하니, 미처 발이 땅에 닿지도 않는다.
4 누가 이런 일을 일어나게 하였느냐? 누가 역사의 흐름을 결정하였느냐? 태초부터 나 주가 거기에 있었고, 끝 날에도 내가 거기에 있을 것이다.“
5. 루터는 전염병 환자들을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돌보고 구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냈다. 하나님의 루터를 통한 인류 역사였다.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다.
연약하고 불안한 삶일지라도, 코로나 상황일지라도, 인생은 귀한 것임을 깨닫자.
지난 올 한해를 주관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117설교 악에서 구하소서 마태복음 6장 9-13절 (0) | 2021.01.17 |
---|---|
20210103설교 나와 하나님 베드로전서 5장 6-11절 (0) | 2021.01.03 |
20201220설교 포로와 외로움 시편 137편 1-4절 (0) | 2020.12.20 |
20201213설교 고난에도 확실한 증거 히브리서 2장 1-4절 (0) | 2020.12.13 |
20201122설교 회의와 믿음과 헌신 요한복음 13장 1-7절 (0) | 2020.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