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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4설교 신비와 무지 욥기 38장 1-6절 본문
20210124설교
신비와 무지
욥기 38장 1-6절
신비와 모른다는 것의 의미
신비하다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이다. 낯설고 별나고 묘하며 이상야릇하다는 것이다.
비슷한 말 신기하다는 낯설어 이상하다는 것이다.
신비나 신기나 이해가 안 되는, 잘 모르는 것이다. 모르면 이상하게 생각한다.
알면 낯설지도 별나지도 묘하지도 이상야릇하지도 않다.
모르면 신비 또는 신기하게 느끼는 것이다.
아래 처음 사진 중 카드 하나를 선택하면, 다음 카드에 빈자리가 그 선택한 카드다. 라고 하면 맞다고 한다. 어떻게 알았지 신기하다고 말한다.
처음 카드 사진과 다음 카드 사진을 자세히 비교하면, 처음 카드 사진과 다음 카드 사진 속의 카드는 모양이 다릅니다. 처음 사진 카드가 다음 카드 사진에 하나도 없다. 따라서 그 어떤 것을 택해도 다음 카드 빈자리 것이라는 속임수가 통하는 것이다. 처음엔 이 원리를 모르면 자신이 선택한 카드가 빈자리의 카드라고 하는 것이 누구나 맞추니 신기하다고 한다. 원리를 설명하면 알게 되지만 그전에는 모르니 신기한 것이다. 알면 아무것도 아니다.
신비를 느끼면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한계를 알게 되어 자신을 낮추어 현실을 값있게 살게 한다.
반대로 신비를 느끼지 못하면 모든 것을 안다고 오만방자하고 교만하게 되어 인생을 별거 아니게 살게 한다.
모르는 부분에 대하여 모른다고 할 수 있을 때 오히려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다.
인간은 세상 모든 것은 보고 느끼고 아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근본과 그 존재 이유와 목적과 태동을 정확히는 모른다.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이 보여서 안다고 하지만, 그 본질과 근본은 다 이해할 수 없다.
그 너머에, 그 이면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지만 제대로 알지 못한다. 때문에 신비한 것이다.
하나님은 알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렵다. 신비하다. 그래서 삶은 의미가 있다.
모든 것 곧 하나님을 다 이해하고 알고 있다면 그것은 아는 것이니 별 볼 일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의 깊이를 모르기 때문에 겸손히 우리를 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따라 사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식하면 삶이 가치가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허무하다.
2. 하나님과 욥
욥기 38장 이하에서 41장까지 하나님은 욥에게 길게 말씀하신다.
38, 39, 40, 41장은 의미에 있어서 다 비슷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대표적으로 욥기 38장 1-6절만 읽어보자.
1 그 때에 주님께서 욥에게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서 대답하셨다.
2 네가 누구이기에 무지하고 헛된 말로 내 지혜를 의심하느냐?
3 이제 허리를 동이고 대장부답게 일어서서, 묻는 말에 대답해 보아라.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거기에 있기라도 하였느냐? 네가 그처럼 많이 알면, 내 물음에 대답해 보아라.
5 누가 이 땅을 설계하였는지, 너는 아느냐? 누가 그 위에 측량줄을 띄웠는지, 너는 아느냐?
6 무엇이 땅을 버티는 기둥을 잡고 있느냐? 누가 땅의 주춧돌을 놓았느냐?
이 하나님의 말씀에 욥은 답하며 회개한다.
욥기 42장 1-6절을 보자.
1 욥이 주님께 대답하였다.
2 주님께서는 못하시는 일이 없으시다는 것을,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주님의 계획은 어김없이 이루어진다는 것도, 저는 깨달았습니다.
3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주님의 뜻을 흐려 놓으려 한 자가 바로 저입니다. 깨닫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을 하였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너무나 신기한 일들이었습니다.
4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들어라. 내가 말하겠다. 내가 물을 터이니, 내게 대답하여라" 하셨습니다.
5 주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지금까지는 제가 귀로만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가 제 눈으로 주님을 뵙습니다.
6 그러므로 저는 제 주장을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잿더미 위에 앉아서 회개합니다.
3. 신기한 예수
누가복음 5장 17-26절에서 예수님은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교사들이 둘러 앉아있던 곳에서 지붕을 뜯고 들것에 내려진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침상을 치워 들고 집으로 가라”고 한다.
이에, 26절에 나와 있듯이,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두려움에 차서 "우리는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고 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교사는 병과 죄의 관계를 의식하고 있었다. 병은 죄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으로 인식한 것이다. 따라서 죄인인 예수가 죄와 관계있는 병을 치료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병을 고쳤다.
병이 죄로 인한 것인지는 헤아려봐야 한다.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저들은 하나님을 인식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주장만을 간직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해결하시는 분이고 주관하고 계신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드러내는 이 사건은 몽매한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 사건이었다.
인간은 자신의 병이 어디서 왔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인지 저들은 알지 못했다.
하나님의 아들이면 당연 고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오늘 우리가 신기한 일을 보았다고 한 것은 자신들이 알지 못하여 이상하게 생각한 것을 보았다는 것이고 신의 행위를 보았다는 말이다.
예수님은 신기한 분이었음을 누가는 보고하고 있다.
4. 혼불 속 유교 전통
“혼불”에 보면, 유교 전통에 의하여, 이씨 문중의 종손 양자 이기채의 명에 따라 그 하인들이 덕석 말이 한다. 당골네 무당 백단이의 남편 만동이의 죽은 아버지 홍솔 뼈를 자식들은 자신들의 신분을 뛰어넘어 살게 하고자 청암 부인의 묘 한쪽에 투장(偸葬)하다 들킨 것이다. 투장은 유교 체제에서 부모 묘를 명당에 모시면 자신들과 자녀들이 잘살게 될 것이라는 사람들의 주술 신앙에서 나온 발상이다. 참고로 무당과 점쟁이는 다르다. 오늘날은 아무 효력 없는 행위로 인식한다.
혼불은 삼신 삼시랑 할매에 관한 언급도 한다. 전염병과 영양부족 등으로 어린아이들이 수없이 죽어가던 시절,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성인이 되기까지 보살펴준다는 신을 기대하여 삼신이 등장한 것이다.
그 시절에는 지신 조상신 장독신 무슨신 무슨신 신도 많았다. 그만큼 모르는 것이 많아 신을 만들어 그에 의지하거나 도움을 받으려고 한 것이다. 현실의 어려움을 해결해보고자 하는 인간 나약함의 표현이다. 심리적일 뿐 효과는 없다는 사실을 오늘 우리는 모두가 알고 있다.
인간은 모르고 수많은 행위를 하며 살다가 죽는다. 모르기에 이단 사설에 빠져 자신의 체면과 가문의 체면을 위해 생명까지도 바치고 산 것이다.
그러나 모르고 한 행위에 대하여 잘못이었다고 알게 되면 돌이키고 잘못을 뉘우치게 된다.
상황에 정확한 파악을 하여 판단을 해야 한다. 부족함이 없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 분별해야 한다.
진실을 찾아 진리를 찾아 사는 것이 바른 삶이다.
트럼프가 재선될 것이라고 보수 기독교 목사들이 확신하다가 바이든이 대통령 취임한 진상이 밝혀져도 가짜라고 하는 삐뚤어진 사람들이 있다. 성경 말씀을 오도하여 해석한 결과다.
4. 결론
욥기 38장 4-6절 말씀을 다시 읽어보자.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거기에 있기라도 하였느냐? 네가 그처럼 많이 알면, 내 물음에 대답해 보아라.
5 누가 이 땅을 설계하였는지, 너는 아느냐? 누가 그 위에 측량줄을 띄웠는지, 너는 아느냐?
6 무엇이 땅을 버티는 기둥을 잡고 있느냐? 누가 땅의 주춧돌을 놓았느냐?
세상 모든 것은 신비하다.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인간은 모든 것을 관장하시는 하나님께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어야 한다. 거기에 답이 있다.
나를 살피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고난을 이겨나가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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