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5설교 사람 통해 세상 바꾸는 하나님 에스더기 9장 20-23절

20210425설교

사람 통해 세상 바꾸는 하나님

에스더기 9장 20-23절

 

1. 만물이 소생하고 연한 녹음이 시작되는 4월이고, 5월 5일이 입하인데 여름 날씨 같다. 6월 날씨다.

계절이 바뀌고 있다. 세상이 바뀌고 있다. 바뀐다고 할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성경 말씀은 에스더기의 부림절 제정 배경이다.

 

유대인을 몰살시키기 위하여 점치던 도구였던 부르에서 유래된 유대 절기 부림절은 유대 왕국의 종교절기로 양력으로는 2~3월경 중순 14,15 2일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유대인들이 몰살당할 초상날이 오히려 잔칫날로 상황이 역전되었었다. 기원전 470년경 당시 세상을 바꾼 사건 주인공은 포로생활하던 유대인 모르드개와 그의 사촌 여동생 에스더, 그리고 크세르크세스(Xerxes)라고 하는 페르시아 아하수에로 왕(재위기간 기원전 485~465)과 총리 하만이다.

 

(참고로 기원전 551년 페르시아에게 바빌로니아가 망하고 크세르크세스왕과 와디즈 왕후(에스더 왕후 양육) 아들 아르타크크세르크세스라고 하는 아닥사스다 1세(재위기간 기원전 465~424)가 예루살렘성전 건축을 허용한다. 고레스(키루스 2세)(재위기간 기원전 559~530)칙령으로부터 시작한 이후 마지막 기원전 444년경 유대 지도자들이 귀환한다. 그러니까 보통 알려지기는 바빌로니아 포로 기간이 70년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 두 배 기간인 기원전 586~기원전 444년 곧 142년 정도라 할 수 있다.)

 

2. 에스더기

(에스더기 저자는 페르시아에 살았으며 페르시아 궁정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일 것으로만 추정된다.

 사건이 기원전 457-444년경에 발생했을 것이므로 기원전 5세기 후반경에 써졌을 것이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고자 했다.

 

1장에서 페르시아 왕 아하수에로는 미인인 와디스 왕후를, 왕위 등극 180일간 총독들과 신하들 초청 잔치 후 도성 안 백성 초청 7일 잔치 접대에 나오도록 하였지만 거절당하자 남편들을 업신여기는 풍조를 조장한다는 신하들 말에 의하여 와디스 왕후는 폐위된다(기원전 483년).

 

2장에서 유대인 모르드개는 이국땅 페르시아(현재의 이란)에 포로로 잡혀 와 살았다. 모르드개의 어려서 데려다 키우며 딸로 삼은 사촌 여동생 하닷사 라는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궁리로 왕후가 된다(기원전 478년). 그런데 어느 날 대궐 문 근무 시에 문지기 두 내시가 왕을 죽이자는 음모 꾸민 것를 알게 되어 에스더를 통하여 왕에게 알려 왕의 신임을 받는다.

3,4장에서 하만은 왕의 신임을 받는 총리였다. 하만은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서 다른 모든 사람과 달리 무릎을 꿇지 않고 절을 하지 않는 것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믿는 이유로 인한 것임을 알고 유대인들은 자기들끼리 살며 왕의 법도를 지키지 않는다고 왕에게 모함하여 왕으로부터 유대인들을 죽이라는 조서를 승인받아 각 지역에 공지한다.

 

4,5장에서 모르드개를 비롯한 각 지역 유대인들은 탄식하며 금식하고 회개의 베옷을 입는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왕후 에스더는 모르드개를 유대인과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게 베옷을 벗고 평상복을 입으라고 하닥을 통하여 전달한다. 하지만 모르드개는 듣지 않는다. 오히려 모르드개는 에스더로부터 자신에게 보내진 하닥을 시켜 에스더에게 누구로 인하여 왜 왕후가 되었는가 왕후가 된 것은 이런 때를 위한 것이라 하며 왕에게 자비를 구하고 최선을 다해 겨레를 살리도록 탄원하도록 전한다. 에스더는 각 지역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자신을 위하여 금식하도록 해달라고하고 자신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그 일을 수행하겠노라고 알린다.

 

6,7장에서 어느 날 아하수에로 왕은 잠이 오지 않아 모르드개가 지난날 자신을 죽이려 한 반역자들을 에스더를 통해 알려준 내용의 왕조실록을 읽고 모르드개에게 상을 내리기 위하여 총리 하만의 조언을 받는다. 하만은 자기가 그 상을 받는 대상인 것으로 착각하고 왕의 옷과 말을 주어 왕께서 높이시고자 하는 사람을 이렇게 높이 대우하신다고 외치도록 왕에게 조언한다. 그러나 자신이 장대에 죽이려 한 모르드개에게 대우한 것을 알고 낙망하여 집에 도망가 있다가 에스더의 잔치에 불려가 자신의 음모가 드러나고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마련한 장대에 죽게 된다.

 

8,9장에서 모르드개는 총리가 되고, 유대인들이 죽는 날이 오히려 그들을 괴롭힌 사람들을 죽이는 날이 되게 한 조서가 각 지역에 공지되어 시행된다. 유대인들은 이날을 부림절로 제정하고(기원전 473년) 기념하며 지킨다.

 

9장 20-32절 부림절 제정 내력

10장 모르드개 칭송

 

3. 우리가 에스더기를 통하여 배워야 할 것은 바로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신앙이다.

첫째, 에스더가 왕후가 된 사건은 하나님이 유대인을 구하기 위한 예정된 사건이라는 모르드개의 사건 해석과 믿음이다. 인간의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말이다.

둘째, 죽으면 죽으리라는 에스더의 확고한 신앙이다. 그러한 각오를 통하여 하나님은 음모에 죽을 뻔한 민족을 반전시켜 살린다. 사람들의 괴로움과 고통은 확고한 신앙 안에서 그것을 이겨내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은혜로신 분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왕후가 와디스에서 에스더로 바뀌는 역사

총리가 하만에서 모르드개로 바뀌는 역사

유대인 초상날에서 잔치날로 바뀌는 역사

 

에스더기는 하나님이 이 모든 역사에 섭리한 것이라고 하고, 하나님이 유대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는 고백이다.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이다,

 

4. 인생에서 불행이 행운으로 역전되는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다.

오늘날 코로나의 불행은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도록 전개되고 있다. 백신으로 세상이 바뀔 것이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역사가,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