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 블로그

20220529 #하나님의 은총 바라기 #창세기 50장 15 ~ 21절 본문

설교

20220529 #하나님의 은총 바라기 #창세기 50장 15 ~ 21절

필명 이일기 2022. 5. 24. 13:56
반응형

20220529

하나님의 은총 바라기

창세기 50장 15 ~ 21절

 

 유리천장(琉璃 天障, glass ceiling)이라는 말은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이 1970년 만들어낸 말이다. 자격 있는 사람이 차별 등 이유로 진급 못하는 상황을 이르는 경제학 용어다. 일반적으로는 더 높은 자리에 못 올라가는 상황에서 쓰는 말이다. 현정부 장관 임명에서 능력 위주라 더니 여성장관이 1명 정도라고 외신기자가 지적했다. 그때서야 2명 탈락한 부처 장관을 여성으로 추천했다. 성차별이었다. 정부 요직에서 여성에게 유리천장이었다.

 

 신과 인간 사이에도 유리천장이 있을까? 서로 통할 수 있을까?

 서양의 경우 어렵다는 견해가 많았다. 서양 철학을 대표하고 완성했다고 하는 칸트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현재 학계에서 재조명되고, 현실 인간 감성에 충실한 니체 등은 100%부정은 하지 않았다.

 동양의 경우 수행을 통해 인간의 노력으로 신 영역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견해가 강하다.

 오늘날 뇌과학을 포함한 과학은 영적 세계를 확인하지 못한다. 

 반면 종교는 유구한 전통 속에서 양자가 통한다고 말한다. 우주 만물을 보건대 신이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교는 현실에 존재한다. 신을 전제하면 인간과 교류는 당연한 결론이다. 

 

 초대 기독교 교부시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유대 예루살렘, 시리아 안디오키아, 터키 콘스탄티노폴리스(터키 이스탄불, 동로마제국의 수도, 정교회로 발전),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열려 있다고 하지만 각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 주장을 했다.

알렉산드리아와 안디옥키아 학파 논쟁

 특히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현실 너머에 이데아의 세계가 있다는 플라톤 영향을 받았다.그래서 요한복음서 1장 14절a,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고 한 것처럼 신, 인 간 서로 교통한다고 하면서 신성을 강조했다.

 반면, 안티오키아 학자들은 현실을 중요시 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을 받았다. 빌립보서 2장 6-8절, "그는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고 한 것 처럼 교통한다고 하면서 예수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종의 모습으로 사람과 같이 되어 사람 모양으로 죽기까지 하였다며 인성의 성화(테오시스)를 강조했다.

 

 2 ~ 5세기까지 교부들의 공회의

 325년 아버지와 아들을 동질(Homoousion)로 보는 니케아(터키 이즈니크), 381년 성령도 동질로 본 콘스탄티노플(터키 이스탐불), 431년 마리아를 그리스도의 어머니(Christokos)가 아닌 하나님의 어머니(Theotoskos)라 한 에페소스(터키 셀축), 451년 완전한 신이자 완전한 인간인 그리스도라 한 칼케돈(터키 이스탐불) 공회의에서 예수는 신이자 인간이라고 확정했다.

칼케돈 공회의

 칼케돈 신조

"거룩한 교부들을 따라 우리 모두는 한 목소리로 한 분이요 동일하신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신앙 고백을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그분은 신성에 있어서도 완전하시고 인성에 있어서도 완전하시며, 참으로 하느님이시고 참으로 사람이시며, 이성이 있는 영혼과 육체로 구성되었다. 그분은 신성에 있어서는 성부와 동일 본질이시며 인성에 있어서는 모든 면에서 우리와 동일 본질이시되, 죄는 없으시다. 그분은 신성에 있어서는 세기 이전에 성부께로부터 나셨고, 인성에 있어서는 이 마지막 날에 우리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에게서 나셨다. (우리는) 그분이 한 분이시고 동일하신 그리스도, 성자, 주님, 독생자로서 혼동도 변화도 분할도 분리도 없는 두 본성을 지니셨음을 인정한다. 그분은 결합으로 인하여 두 본성 간의 차이가 결코 제거되지 않으며 오히려 각 본성의 속성이 보존되고, 함께 유일한 위격과 유일한 존재가 된다. 그분은 두 위격으로 나뉘거나 분할되지 않으며, 한 분이며 동일하신 독생자, 성자, 하느님, 말씀,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는 예언자들이 처음부터 그분에 대해 가르치신 것이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우리에게 알려 주신 것이고 교부들의 신경이 우리에게 전해준 바이다."

 

 현대 유발 하라리는 "호모 데우스"라는 책에서 인간(호모 사피엔스)이 신(호모 데우스)이 되는 미래를 예견했다.

 

요한복음서 1장 1-18절을 보자.

1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2 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니, 그가 없이 창조된 것은 하나도 없다. 창조된 것은
4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 말씀은 로고스(그리스어 λόγος - 원리, 이치, 진리)로 세상 창조의 원리고, 세상 작동 이치며, 세상에 있는 진리다. 우주의 근원이다. 에페소지역 헤라클레이토스로부터 시작된 로고스는 생성과 변화(운동)의 불이고 이성이었다. 그것을 요한 공통체에서는 상징적으로 의인화하여 인간 예수와 일치시킨 것이다. 본래 존재한 세상 창조 원리는 하나님에게 있던 것이고 그래서 그 자체가 하나님이고 하나님과 함께 계신 것이었다. 불이었다. 빛이었다. 하나님(예수가 하나님 임을 암시)에 의한 창조를 말하고 있다.


6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다. 그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 사람은 그 빛을 증언하러 왔으니, 자기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그는 그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 인간 예수가 하나님임을 증거하는, 사람들에게 신임받았던 요한을 증언자로 표현한 것이다.


9 참 빛이 있었다. 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
10 그는 세상에 계셨다.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은 그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러나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 예수가 빛이었으나 그를 바라지 않던 사람들은 어둠이었고, 당시 선교적 입장에서 그를 빛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선포한 말씀이다. 신이 인간에 선교한다는 것은 소통한다는 것이다. 

 

13 이들은 혈통에서나, 육정에서나, 사람의 뜻에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에게서 났다.
14 그 말씀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주신, 외아들의 영광이었다. 그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

 ## 예수가 하나님의 빛임을 받아들이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사람은 하나님의 빛가운데 존재하는 사람이고, 그것을 드러내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를 가진 예수의 사명임을 말한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이 된 성육화를 말한 것이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 교통한다는 말이다.


15 (요한은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쳤다. "이분이 내가 말씀드린 바로 그분입니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 나보다 앞서신 분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이분을 두고 말한 것입니다. 그분은 사실 나보다 먼저 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16 우리는 모두 그의 충만함에서 선물을 받되, 은혜에 은혜를 더하여 받았다.
17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받았고,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겨났다.
18 일찍이,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버지의 품속에 계신 외아들이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알려주셨다.
 

## 요한은 예수에 대하여 하나님의 외아들이심을 증언한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알려주신 것이다. 소통을 말한 것이다.

 

 이상의 요한복음 서론을 요약하면, 하나님이 인간이 되었다는 육화(Incarnation)를 말하며, 그것을 증언하고, 그것을 하나님이 알려주었다(계시했다)는 것이다. 신과 인간 간 소통한 것이다.

 

 소통을 신학적 용어로 말하면 계시다. 계시는 "사람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진리를 신이 깨우쳐 알게 함"이다. 인간이 아니고, 자연이 아니고, 신이 인간을 깨우친다는 말이다.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신이 드러내 사람들에게 알게 하는 것이다. 

 계시는 항상 문제가 되어왔다. 하나님의 음성을 내가 주체가 되어 들었다고 하면 거짓이다. 나는 피동체기 때문이다. 오히려 잘 모르겠다면 솔직한 것이다. 인간은 믿을 뿐이다. 과학적 사실이라고 하면 안된다. 확증 편향될 수 있다. 믿음은 과학적 사실이 아니다. 진실 여부 판단은 하나님만 한다. 하나님이 내게 계시, 말씀하실 수 있다. 그래서 종교는 의미가 있고 현존하고 유효하다. 어렵게 말했지만 인간편에서는 믿는다고 말하면 된다.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신다, 계시하신다고 믿으면 된다.

 

 어떤 사람이 처음 가는 곳에서 다른 사람을 만날 약속을 했다. 먼저 가 있던 이에게 어디로 가야 하냐며 전화한다. 아무리 잘 설명해줘도 처음 가는 장소라 이해가 어렵다. 그러면 말이 길어지고 서로 불편하다. 잘 모르는 처음 상황을 이해하면 인내하며 모르는 상대방 입장에서 설명할 수 있다. 신과 인간 사이 교통은 인간 무지로 이해가 어렵다. 인간이 주체가 아님을 깨달어야 한다.

 소원이나 기도도 마찬가지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응답된 것이라고 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뜻에 부합해야 한다. 그 뜻을 사람은 다 알 수 없다. 쉬운 말로 하나님의 처분만 바라고 있으면 된다. 하나님과 나와 사이에 유리천정은 없다. 나의 무지가 장벽일 뿐이다. 우리는 하나님 자비와 사랑을 바랄 수밖에 없다. 처분만 바라는 것이 은총을 바라는 것이다. 

 요셉의 고백에서 배우자.

 창세기 50장 15 - 21절
15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를 여의고 나서, 요셉이 자기들을 미워하여, 그들에게서 당한 온갖 억울함을 앙갚음하면 어찌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16 요셉에게 전갈을 보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남기신 유언이 있습니다.
17 아우님에게 전하라고 하시면서 '너의 형들이 너에게 몹쓸 일을 저질렀지만, 이제 이 아버지는 네가 형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여 주기를 바란다' 하셨습니다. 그러니 아우님은, 우리 아버지께서 섬기신 그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요셉은 이 말을 전해 듣고서 울었다.
18 곧 이어서 요셉의 형들이 직접 와서, 요셉 앞에 엎드려서 말하였다. "우리는 아우님의 종입니다."
19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기라도 하겠습니까?
20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
21 그러니 형님들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형님들을 모시고, 형님들의 자식들을 돌보겠습니다." 이렇게 요셉은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다.

 

 요셉은 지나온 인생을 돌아본다. 20절 말씀처럼 형님들은 자신을 죽이려 했고 이집트 상인에게 팔았다. 개인적으로는 황당하고 괴로운 일이었다. 그러나 최소 70여명 이상을 굶주려 죽지 않게 생명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으로 요셉은 이해했다.

 형제들에게 구덩이에 갇혔을 때, 이스마엘 이집트 상인에게 팔릴 때,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에 감옥 구덩이에 갇혔을 때, 하나님 살려 달라고 요셉은 기도했을 것이다. 그리고 처분만 바라고 있었을 것이다. 결국 하나님은 그를 총리로 세웠다.

 창세기 41장 14절, "바로가 또 요셉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를 온 이집트 땅의 총리로 세운다.""고 했다. 바로가 요셉을 총리로 세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요셉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이 바로를 통하여 자신을 총리되게 한 것이다. 하나님이 총리로 세워 주신 것이다.  

 

 믿는 사람은 하나님과 소통이 가능하다. 기도할 수 있다. 응답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지만 처분만 바라고 은총을 바라면 된다.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며 믿음 안에서 사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