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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0 #적절하고 질서있게 #고린도전서 14장 40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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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0 #적절하고 질서있게 #고린도전서 14장 40절

필명 이일기 2023. 12. 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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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0

적절하고 질서있게

고린도전서 14장 40절

 

 오늘은 고린도전서 14장이다.

 14장은 12장에서 언급한 방언 은사에 관해 예언과 비교하며 더 구체적으로 경계하는 말씀이다. 고린도교회에 그리스 사상에서 영향받은 영에 열망한 접신된 사람, 곧 방언하는 사람들이 특별한 소리와 모양을 함으로써 자신들이 믿음에 있어 우월하다고 교만을 부린 것을 바울은 경계했다. 우리 사회에서 일부 목사들은 성경 문자에 얽매어 믿는 사람은 방언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 것처럼 당시 고린도교회에서 방언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1-25절에서 바울은 방언을 하나님과 개인적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금지하지는 않지만,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소리에 불과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예언은 교회, 곧 남에게 덕이 되고 유익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1   사랑을 추구하십시오. 신령한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특히 예언하기를 열망하십시오.
2   방언으로 말하는 사람은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그것을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는 성령으로 비밀을 말하는 것입니다.
3   그러나 예언하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는 덕을 끼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을 합니다.
4   방언으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에게만 덕을 끼치고, 예언하는 사람은 교회에 덕을 끼칩니다.
5   여러분이 모두 방언으로 말할 수 있기를 내가 바랍니다마는, 그보다도 예언할 수 있기를 더 바랍니다. 방언을 누가 통역하여 교회에 덕을 끼치게 해주지 않으면, 방언으로 말하는 사람보다, 예언하는 사람이 더 훌륭합니다.
6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로 가서 방언으로 말하고, 계시나 지식이나 예언이나 가르침을 전하는 방식으로 말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에게 무슨 유익이 되겠습니까?
7   피리나 거문고와 같이 생명이 없는 악기도, 각각 음색이 다른 소리를 내지 않으면, 피리를 부는 것인지, 수금을 타는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8   또 나팔이 분명하지 않은 소리를 내면, 누가 전투를 준비하겠습니까?
9   이와 같이 여러분도 방언을 사용하기 때문에 분명한 말을 하지 않는다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남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결국 여러분은 허공에다 대고 말하는 셈이 될 것입니다.
10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뜻이 없는 말은 하나도 없습니다.
11   내가 그 말의 뜻을 알지 못하면, 나는 그 말을 하는 사람에게 딴 세상 사람이 되고, 그도 나에게 딴 세상 사람이 될 것입니다.
12   이와 같이 여러분도 성령의 은사를 갈구하는 사람들이니, 교회에 덕을 끼치도록, 그 은사를 더욱 넘치게 받기를 힘쓰십시오.
13   그러므로 방언으로 말하는 사람은 그것을 통역할 수 있기를 기도하십시오.
14   내가 방언으로 기도하면 내 영은 기도하지만, 내 마음은 아무런 열매를 얻지 못합니다.
15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나는 영으로 기도하고, 또 깨친 마음으로도 기도하겠습니다. 나는 영으로 찬미하고, 또 깨친 마음으로도 찬미하겠습니다.
16   그렇지 않고, 그대가 영으로만 감사를 드리면, 갓 믿기 시작한 사람은, 그것이 무슨 뜻인지를 알아듣지 못하므로, 어떻게 그 감사 기도에 "아멘" 하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17   그대가 훌륭하게 감사 기도를 드린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는 덕이 되지 않습니다.
18   나는 여러분 가운데 누구보다도 더 많이 방언을 말할 수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19   그러나 나는, 방언으로 만 마디 말을 하기보다도,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위하여 나의 깨친 마음으로 교회에서 다섯 마디 말을 하기를 원합니다.
20   형제자매 여러분, 생각하는 데는 아이가 되지 마십시오. 악에는 아이가 되고, 생각하는 데는 어른이 되십시오.
21   율법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방언을 하는 사람의 혀와 딴 나라 사람의 입술로 이 백성에게 말할지라도, 그들은 나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하셨습니다.
22   그러므로 방언은 신자들에게 주는 표징이 아니라 불신자들에게 주는 표징이고, 예언은 불신자들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에게 주는 것입니다.
23   온 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서 모두가 방언으로 말하고 있으면, 갓 믿기 시작한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 들어와서 듣고, 여러분을 미쳤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24   그러나 모두가 예언을 말하고 있으면, 갓 믿기 시작한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 들어와서 듣고, 그 모두에게 질책을 받고 심판을 받아서,
25   그 마음 속에 숨은 일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엎드려서 하나님께 경배하면서 "참으로 하나님께서 여러분 가운데 계십니다" 하고 환히 말할 것입니다.

 

 다음 26절 이하에 보면, 바울은 방언을 경계하지만 "안돼"라고 하지 않고 긍정하면서 예언을 장려한다. 이런 저런 사람이 있을 때, 자기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다른 입장을 전혀 무시하지 않는, 부정하지 않는 태도와 자세로 "모든 것을 질서 있게 행하라"라고 한 데서 우리는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다. 부정하고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긍정하면서도 방법을 찾아 제시하는 바울처럼 우리도 어떤 입장이든 어떤 사람이든 이해하는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


26   그러면 형제자매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이 함께 모이는 자리에는, 찬송하는 사람도 있고, 가르치는 사람도 있고, 하나님의 계시를 말하는 사람도 있고, 방언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고, 통역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일을 남에게 덕이 되게 하십시오.
27   누가 방언으로 말할 때에는, 둘 또는 많아야 셋이서 말하되, 차례로 말하고, 한 사람은 통역을 하십시오.
28   통역할 사람이 없거든, 교회에서는 침묵하고, 자기에게와 하나님께 말하십시오.
29   예언하는 사람은 둘이나 셋이서 말하고, 다른 이들은 그것을 분별하십시오.
30   그러나 앉아 있는 다른 사람에게 계시가 내리거든, 먼저 말하던 사람은 잠잠하십시오.
31   여러분은 모두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예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모두가 배우고, 권면을 받게 됩니다.
32   예언하는 사람의 영은 예언하는 사람에게 통제를 받습니다.

 

33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평화의 하나님이십니다. 성도들의 모든 교회에서 그렇게 하는 것과 같이,
34   여자들은 교회에서는 잠자코 있어야 합니다. 여자에게는 말하는 것이 허락되어 있지 않습니다. 율법에서도 말한 대로 여자들은 복종해야 합니다.
35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으십시오.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자기에게 부끄러운 일입니다.

 

 여성 차별적인 이 말씀은 당시 남녀가 평등하지 않다는, 남성 우월과 지배 시대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후에 기록된 디모데전서 2장 8-15절 참조하자. 이것을 오늘날도 문자대로 적용해서는 안된다. 질서라는 차원에서 한 말이다. 당시 남성 우위 시각에서 남자 우선이라는 질서를 말한 것이다. 질서가 중요하다고 해야지 남성 우위를 말하면 안된다. 남녀 누가 우위에 있는가를 주로 말한 것이 아니다. 물론 당시에는 옳은 말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바울이 말한 취지로 적용하면 된다. 성경에 이와 같은 표현이 여기 만이 아니라 여러 곳에 나와있다. 그 표현은 그 취지로 이해해야 한다. 특히 레위기 같은 경우가 그렇다. 문자대로 적용해서는 안된다. 시대가 다르다.

 

36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서 났습니까? 또는 여러분에게만 내렸습니까?
37   누구든지 자기가 예언자이거나 성령을 은사로 받은 사람이라 생각하거든,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이 글이 주님의 명령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38   누구든지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 사람도 인정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39   그러므로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예언하기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그리고 방언으로 말하는 것을 막지 마십시오.
40   모든 일을 적절하게 하고 질서 있게 해야 합니다.

 

 40절 그리스어 휴스케모보스

를 새번역은 "적절하게", 개역번역은 "적당하게", 개역개정번역은 "품위있게", 공동번역은 "점잖하게"로 번역했다. 새번역이 좀 더 바른 번역이다. 미국어로는 "fitting"이다. 적절하다는 말은 알맞다는 것이다.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영어로 번역하면 골디락스(Goldilocks)(Gold 금, locks 머리카락, 금발머리)다. 영국에 "골디락스와 세마리 곰"이라는 전래 동화가 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나무위키" 인용)

 

 "예쁜 금발머리 소녀 골디락스는 숲속을 헤매다 한 오두막을 발견했다. 노크를 했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골디락스는 그냥 들어간다. 부엌에 간 골디락스는 죽 세 그릇이 식탁에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첫 번째 죽과 두 번째 죽은 각각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웠고 세 번째 죽은 딱 적당한 정도여서 골디락스는 세 번째 그릇을 맛있게 비웠다. 식사를 마치고 골디락스는 피로가 몰려와 거실로 이동하고, 그곳에 세 개의 의자가 있었는데, 첫 번째 의자와 두 번째 의자는 너무 크거나 너무 작아서 앉을 수 없었고 세 번째 작은 의자는 딱 맞아 골디락스는 편하게 앉았으나 그 의자는 곧 부서져 버렸다. 골디락스는 어쩔 수 없이 지친 몸을 이끌고 침실로 들어갔다. 침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침대는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푹신해서 잘 수가 없었고, 딱 맞는 세 번째 작은 침대에서 골디락스는 잠이 들었다. 그 후, 집 주인인 세 마리 곰이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부엌에 오자, 그들은 누군가가 건드린 죽과 아기곰의 빈 그릇을 발견했다. 뒤이어 곰들은 거실에서 누군가가 앉았던 의자와 부서진 아기곰의 의자를 발견한다. 마지막으로 곰들은 침실에서 누군가 누웠던 흔적이 있는 침대와 아기곰 침대에 누워있는 소녀를 발견했다. 웅성이는 소리에 골디락스는 눈을 뜨고, 세 마리 곰이 자기를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곧바로 멀리멀리 도망친 뒤로 오두막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골디락스존이란 말은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이다. 살기 좋은 곳이다.

 골디락스 경제라는 말은 경제가 고성장하고 있음에도 물가도 오르지 않는 경제상황이다. 좋은 세상이다.

 

 고린도전서 14장은 방언과 예언에 관한 12장의 반복된 말씀이었지만, 바울의 취지는 은사를 적절하고 질서있게 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살기 좋은 세상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살다보면 어울리지 않는, 그리고 무질서한 상태에서 헤맬수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살기 좋은 세상에 사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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