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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4 #깨어 믿음으로 힘을 내자 #고린도전서 16장 13-14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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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4 #깨어 믿음으로 힘을 내자 #고린도전서 16장 13-14절

필명 이일기 2023. 12. 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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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4

깨어 믿음으로 힘을 내자

고린도전서 16장 13-14절

 

오늘은 고린도전서 마지막 16장 말씀이다.

 크게  1-4절, 5-12절, 13-24절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예루살렘교회 돕는 말씀, 고린도교회 교회 방문 계획에 대한 말씀, 결론적인 당부와 문안 인사 말씀이다. 

 

 1-4절까지에서 바울은 흉년으로  굶주린 형편에 있는 예루살렘교회 교우들을 돕도록 고린도교회에  헌금하도록 했다고 쓴다. 이것은 바울이 예루살렘 교회 형편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1   성도들을 도우려고 모으는 헌금에 대하여 말합니다. 내가 갈라디아 여러 교회에 지시한 것과 같이, 여러분도 그대로 하십시오.

 헌금 또는 연보(로게이아 λογεία)는 신약성경 여기에서만 쓰였다. 강압적 성격이 아닌 자발적 성격이 있다. 세금이 아니다. 납부금도 아니다. 사람들이 헌금을 돈으로 생각하지만, 선물이고 은혜(카리스  χαρις)며, 친교(코이노니아  κοινωνία)고, 섬김(디아코니아 διακονια)이며, 축복(율로기아 εὐλογία)의 의미가 있다. 


2   매주 첫날에, 여러분은 저마다 수입에 따라 얼마씩을 따로 저축해 두십시오. 그래서 내가 갈 때에, 그제야 헌금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매주 첫날은 주 단위의 첫날로 안식일이었으나 4세기 이후는 안식 후 첫날을 주님의 날, 곧 주님이 부활하신 날로 매주 기억하는 날이 되었다. 물론 매년 부활을 기념하는 날은 부활절이다.

 헌금액을 각자의 수입에 따라 정했다는 것은 공평이라는 면에서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이었다.


3   내가 그리로 가게 되면, 그 때에 여러분이 선정한 사람에게 내가 편지를 써 주어서, 그가 여러분의 선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가게 하겠습니다.
4   나도 가는 것이 좋다면, 그들은 나와 함께 갈 것입니다.

 

5-12절은 고린도교회 방문 계획과 디모데와 아볼로 파송 건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5   나는 마케도니아를 거쳐서 여러분에게로 가겠습니다. 내가 마케도니아를 지나서

6   여러분에게로 가면, 얼마 동안은 함께 지낼 것이고, 어쩌면 겨울을 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에 여러분은, 내가 가려는 곳으로 나를 보내 주시기를 바랍니다.
7   지금 나는,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러서 여러분을 만나 보려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께서 허락해 주시면, 얼마 동안 여러분과 함께 머무르고 싶습니다.

 에베소에서 고린도까지 걷고 낙타 타고 배 타고 걷고 하면 대략 전주에서 바다 건너 중국 칭다오시 가는 것보다 가깝다. 일주일은 걸렸을 것이다. 그러나 육지로 북한을 지나 칭다오시 가는 길과 비슷한 에베소에서 마케도니아를 거쳐 간다면 한 달 이상 걸리는 엄청나게 먼 거리다.

 실제 나중에 고린도교회에 가서 머무는 동안 로마서를 썼을 것이다.


8   그러나 오순절까지는 에베소에 머물러 있겠습니다.
9   나에게 큰 문이 활짝 열려서,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그러나 방해를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10   디모데가 그리로 가거든, 아무 두려움 없이 여러분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십시오. 그도 나와 마찬가지로 주님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11   그러므로 아무도 그를 업신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가 내게로 돌아올 때에, 그를 평안한 마음을 지니게 해서 보내 주십시오. 나는 형제들과 함께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내가 그에게 다른 형제들과 함께 여러분에게 가라고 여러 번 권하였지만, 그는 지금, 갈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때가 오면 갈 것입니다.

 

 아볼로는 바울 못지않게 고린도교회에서 존중을 받았기 때문에 고린도교우들은 그가 오기를 바랐으나 분파 갈등을 야기하지 않기 위하여 가지 않고 때가 되면 갈 것이라고 한 것이다.


13-24절은 마지막 당부의 말씀과,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 보고와 그들에 순종할 것에 대하여, 그리고 아시아의 모든 교회가 문안한다고 하는 말씀을 하고 축복하며 마친다.

13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감하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14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시오. 

 여러 번 말씀 나눴지만, 고린도교회는 여러 입장과 분파로 인해 갈등하고 있었고, 도덕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다. 때문에 바울은 스테바나, 브드나도, 아가이고의 교린도교회 상황과 형편을 보고 받고, 교회 안에 질서와 생활 방식과 규정을 위하여 고린도전서를 보냈다. 하나 되어야 한다든가, 영 영광주의에 대한 경계, 도덕적 타락에 대한 경고, 성찬과 부활에 관하여 복음의 관점에서 편지를 쓴 것이다.

 결론적인 말씀은 13-14절이다. 13절 깨어있으라는 말은 재림 임박한 상황이라 판단한 가운데 종말론적인 말씀이다. 잠자면 아무것도 알 수 없으니, 어떤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다시 말하면 예수님 다시 오시면 맞이할 수 없으니 각성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림을 대비하란 말씀이다. 그러나 바울 시대 이후에도, 그리고 오늘날에도 예수님의 재림은 지연되고 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다만 재림이 종말인 것을 생각하면 개인의 종말만이 아니라 우주의 종말을 대비하라고 하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노화되는 우리 몸이고, 우리가 사는 주변 환경은 좋지 않은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기후위기, 온난화가 심해지고 있다. 때문에 그러한 세상이 오지 않도록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재림이 종말이라고 하는 이해를 통하여 우리 삶을 돌아봐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삶이 무의미하고 더 이상 살 마음이 없는 경우 오히려 재림이 종말이 오기를 고대하는 것이 인간이다. 실제 바울은 22절에서 "마라나타"라고, "다시 오시옵소서"라고 했다.

 그렇다면 믿음을 굳게 가져야 하고 용기를 내고 힘을 내야 했다. 믿음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역사적인 객관적 사실로 인정한다는 것과 그에 의거하여 주관적 진리로 확신하는 것이다.

 그런 삶은 사랑이라는 결론, 고린도 교회 문제 해결과 인류의 구원을 위해 단순한 사랑이 아닌, 하나님 사랑, 곧 임마누엘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인하여 다시 사는 부활의 소망 가운데 새롭게 되는 인생과 역사가 되기를 담대히 고대해야 하고 힘을 내야 한다는 말씀이다.


15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스데바나의 가정은 아가야에서 맺은 첫 열매요, 성도들을 섬기는 일에 몸을 바친 가정입니다.

스데바나 가정은 바울이 고린도 위에 있는 아테네에서 복음을 전할 때 믿게 되었다.


16   그러므로 여러분도 이런 사람들에게 순종하십시오. 그리고 또 그들과 더불어 일하며 함께 수고하는 각 사람에게 순종하십시오.
17   나는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만나지 못해서 생긴 아쉬움을, 이 사람들이 채워 주었기 때문입니다.
18   이 사람들은 나의 마음과 여러분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어야 합니다.
19   아시아에 있는 교회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모이는 교회가 다 함께, 주님 안에서 진심으로 문안합니다.

 아굴라(남편) 브리스가(아내)는 신약성경에 6번 언급되어 있을 정도다. 이들은 바울이 고린도지역 선교를 도왔고 편지를 쓴 당시에는 바울과 함께 에베소에 있었다.


20   모든 형제자매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21   나 바울은 친필로 인사의 말을 씁니다.
22   누구든지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으라! 마라나 타, 우리 주님, 오십시오.
23   주 예수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있기를 빕니다.
24   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아멘.

 

 항상 믿음으로 힘 있게 살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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