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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31 #창조와 상생 #시편 8:3-5 본문

설교

20260531 #창조와 상생 #시편 8:3-5

필명 이일기 2026. 5. 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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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31

창조와 상생(시편 8:3-5)

창 1:1-2:4, 시 8, 고후13:11-13, 마 28:16-20

서론

‘상생(相生)’(대립 개념으로 상극)이란 말은 중국 음양오행설에 나오는 말이다. 세상에서 대표적으로 보이는 어둠의 음, 밝음의과 그리고 나무의 목, 불의 화, 흙의 토, 쇠의 금, 나무의 7가지가 서로 융합과 조화에 의하여 존재한다 또는 만들어진다 또는 살아있다 또는  움직인다는 원리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세상은 7가지 외에도 유리, 고무, 소금, 기름 등과 같은 수많은 물질과, 원소로 말하면 수소, 탄소, 산소 등 다양한 원소가 있어서, 예를 들어 소금은 7가지 것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과학적 사실이 아니다. 다만 서로 융합과 조화에 의하여 존재한다는 ‘상생’의 통찰은 성경에서도 말하는 가치관이다.

오늘 본문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를 보여 주며, 상생의 공동체로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본론

1. 창세기 1:1-2:4 

본문의 배경은 우주의 기원이자 시작점인 '태초'다. 이 창조 사건이 문서로 기록된 기원전 6세기는 이스라엘이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있었다. 당시 바빌론은 세상은 신들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과 살육의 결과물이며, 인간은 신들의 노예로 지어졌다는 바빌론의 창조 신화 《에누마 엘리시》(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창조 서사시) 가치관 하에 있었다. 구약 성경 저자 제사장 문헌(P)의 기록자들은 절망적인 이방 땅 바빌론에서 야훼 하나님만이 유일한 창조주임을 기록함으로써 포로기 백성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다.

(참고로, 구약 문헌 J(야훼 문서, 남왕국에서 기원, 하나님을 야훼로 표현, 기원전 10세기(기원전 950년경)에서 시작하여 바빌론 유수기(기원전 597-539년)이나 그 이후 편집 완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E(엘로힘 문서, 하나님을 엘로힘으로 표현, 북왕국에서 기원하였으며,여로보암 2세 때인 기원전 8세기 문서로 예언자들의 등장 이전에 기록되어, 기원전 9세기 후반 무렵에 작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D(신명기 문서,  '데바림(Devarim)'으로, "이것은 말씀들이다"라는 뜻, 모세오경의 다섯 번째 책, 가나안 입주를 앞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가 행한 세 편의 고별 설교와 율법의 재해석으로 구성된 문서, 기원전 7세기 남유다의 요시야왕 개혁 시기(기원전 622년경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책)에 핵심 원형이 작성되었고, 이후 바빌론 유수기를 거치며 편집·완성되었다. 신명기 12장부터 26장까지), P(제사장 문서, 역대기, 에스라 느헤미야서, 포로기 이후 제사장 그룹에 의해 편찬되었다. 성막/성전 규례, 정결법, 안식일, 제사 제도, 족보 등을 매우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기록되었고, 성전 중심의 예배가 이스라엘 공동체의 근간임을 강조하며, 거룩하신 하나님이 자기 백성 가운데 임재하신다는 의미를 부각시켰다.)

본문의 주제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평화로운 창조와 완벽한 질서, 그리고 인간에게 부여된 대리 통치자로서의 인간이 해야 할 사명이다.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둠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물 위에 움직이고 계셨다.(라하프 רָחַף는 '새가 날개를 퍼덕이며 새끼를 품다' 혹은 '알을 품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즉, 혼돈과 공허의 상태 속에서 새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부성적·모성적 돌봄으로 우주를 품으시는 성령의 사역을 묘사한다.)
3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니, 빛이 생겼다.
4   그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셔서,
5   빛을 낮이라고 하시고, 어둠을 밤이라고 하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하루가 지났다.
6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물 한가운데 창공이 생겨, 물과 물 사이가 갈라져라" 하셨다.
7   하나님이 이처럼 창공을 만드시고서, 물을 창공 아래에 있는 물과 창공 위에 있는 물로 나누시니, 그대로 되었다.
8   하나님이 창공을 하늘이라고 하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튿날이 지났다.
9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하늘 아래에 있는 물은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은 드러나거라" 하시니, 그대로 되었다.
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고 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고 하셨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11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땅은 푸른 움을 돋아나게 하여라. 씨를 맺는 식물과 씨 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가 그 종류대로 땅 위에서 돋아나게 하여라" 하시니, 그대로 되었다.
12   땅은 푸른 움을 돋아나게 하고, 씨를 맺는 식물을 그 종류대로 나게 하고, 씨 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를 그 종류대로 돋아나게 하였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사흗날이 지났다.
14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하늘 창공에 빛나는 것들이 생겨서, 낮과 밤을 가르고, 계절과 날과 해를 나타내는 표가 되어라.
15   또 하늘 창공에 있는 빛나는 것들은 땅을 환히 비추어라" 하시니, 그대로 되었다.
16   하나님이 두 큰 빛을 만드시고, 둘 가운데서 큰 빛으로는 낮을 다스리게 하시고, 작은 빛으로는 밤을 다스리게 하셨다. 또 별들도 만드셨다.
17   하나님이 빛나는 것들을 하늘 창공에 두시고 땅을 비추게 하시고,
18   낮과 밤을 다스리게 하시며, 빛과 어둠을 가르게 하셨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19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나흗날이 지났다.
20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물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고, 새들은 땅 위 하늘 창공으로 날아다녀라" 하셨다.
21   하나님이 커다란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는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고, 날개 달린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22   하나님이 이것들에게 복을 베푸시면서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여라. 새들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하셨다.
2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닷샛날이 지났다.
24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어라. 집짐승과 기어다니는 것과 들짐승을 그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니, 그대로 되었다.
25   하나님이 들짐승을 그 종류대로, 집짐승도 그 종류대로, 들에 사는 모든 길짐승도 그 종류대로 만드셨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26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천지창조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로운 내적 사귐과 협력을 말함이다.),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 그리고 그가,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 사는 온갖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으니,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
29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온 땅 위에 있는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있는 열매를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이것들이 너희의 먹거리가 될 것이다.
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 위에 사는 모든 것, 곧 생명을 지닌 모든 것에게도 모든 푸른 풀을 먹거리로 준다" 하시니, 그대로 되었다.
31   하나님이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참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엿샛날이 지났다.

1   하나님은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다 이루셨다.
2   하나님은 하시던 일을 엿샛날까지 다 마치시고, 이렛날에는 하시던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다.
3   이렛날에 하나님이 창조하시던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으므로, 하나님은 그 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다.
4   하늘과 땅을 창조하실 때의 일은 이러하였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청지기이다. 점차 날씨가 심각히 더워지는 생태계의 파괴와 기후 종말 위기 속에서, 자연을 지배의 대상이 아닌 '보시기에 참 좋았던' 원래의 상생 질서로 보전해야 한다.

2. 시편 8:1-9 

본문의 배경은 다윗이 밤하늘의 광활한 별들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직관한 순간이다. 이 시가 수집되고 기록된 시기는 왕정이 무너지고 성전이 파괴된 포로기 이후다. 이스라엘은 제국의 거대한 권력 앞에서 자신들이 한없이 작고 초라한 존재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본문의 주제는 창조주의 광대하심에 비추어 본 인간의 비천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영광의 면류관을 씌워주신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다.

 

1   주 우리 하나님,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 저 하늘 높이까지 주님의 위엄 가득합니다.
2   어린이와 젖먹이들까지도 그 입술로 주님의 위엄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서는 원수와 복수하는 무리를 꺾으시고, 주님께 맞서는 자들을 막아 낼 튼튼한 요새를 세우셨습니다.
3   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저 큰 하늘과 주님께서 친히 달아 놓으신 저 달과 별들을 내가 봅니다.
4   사람(에노쉬 אֱנוֹשׁ는 '병들기 쉽고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를 뜻한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파카드 פָּקַד는 단순히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왕이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친히 방문하다'라는 강력한 개입의 의미를 담고 있다. 먼지보다 못한 유한한 존재(에노쉬)에게 우주의 통치자가 친히 찾아오셔서(파카드) 존귀함을 입히셨다는 역설의 고백이다.)
5   주님께서는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그에게 존귀하고 영화로운 왕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6   주님께서 손수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고,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에 두셨습니다.
7   크고 작은 온갖 집짐승과 들짐승까지도,
8   하늘을 나는 새들과 바다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와 물길 따라 움직이는 모든 것을, 사람이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9   주 우리의 하나님,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

 

AI와 거대 자본주의 속에서 인간은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우주적 통치 파트너로 부름 받은 영광스러운 존재다.

3. 고린도후서 13:11-13

고린도 교회거짓 사도들의 기만과 당파 싸움, 도덕적 타락으로 인한 갈등이 극에 달해 있었다. 바울은 이 편지를 기원전 55년경 마케도니아에서 기록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공동체의 일치와 화평하도록 마지막 권고와 눈물의 호소를 했다.

 

11   끝으로 말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온전하게 되기를 힘쓰십시오. 서로 격려하십시오. 같은 마음을 품으십시오. 화평하게 지내십시오. 그리하면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12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모든 성도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사귐(코이노니아 κοινωνία는 단순한 사교적 교제를 넘어 '생명과 본질을 깊이 있게 공유하는 친밀한 사귐'을 뜻한다.)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빕니다.(삼위일체 하나님이 성부, 성자, 성령의 완벽한 사랑의 코이노니아 속에 존재하시듯, 교회 역시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성령을 통해 하나의 유기체로 결속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문맥상 성도 간의 깨어진 관계를 다시 깁고 회복하라는 권면이다.)

 

개인주의와 이념적 분열로 찢긴 요즘, 성령의 코이노니아를 이루는 평화의 도구로 살아야 한다. 

4. 마태복음 28:16-20 

본문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 갈릴리의 한 산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장면이다. 이 사건이 마태복음으로 기록된 시기는 기원후 80-90년경으로 추정된다. 예루살렘 성전이 로마에 의해 완전히 파괴(주후 70년)된 이후였다. 유대교와의 단절, 로마 제국의 박해 속에서 사도들을 잃고 사방으로 흩어진 1세기 기독교 공동체는 존립의 위기를 겪고 있었다. 마태는 이들에게 부활 주님의 우주적 통치권과 선교적 사명을 상기시키며 소망을 주고자 했다.

 

16   열한 제자가 갈릴리로 가서, 예수께서 일러주신 산에 이르렀다.
17   그들은 예수를 뵙고, 절을 하였다. 그러나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18   예수께서 다가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에서 '이름'에 해당하는 헬라어 오노마(ὄνομα)는 단수형으로 사용되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이 존재하시나 그 본질과 이름은 하나라는 삼위일체(Trinitarian) 교리의 결정적 성서적 근거가 여기에 있다.)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함께 있을 것이다'의 원어적 뉘앙스는 에고 에이미(ἐγώ εἰμι), 즉 구약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하신 야훼의 현존 방식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시공간에 갇힌 분이 아니라 역사 속에 영원히 현존하는 하나님이다.)

 

세상의 저항과 위협 속에서도 끝날까지 동행하시겠다는 약속을 신뢰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통치를 새겨야 한다.

결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귀한 인간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거룩한 사귐을 본받아 피조 세계와 상생을 이루고, 세상 끝날까지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의 권세를 의지해야 한다.

축원

창조의 질서를 보전하고 세상 속에서 제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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