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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16 주일낮예배 제목 : 절망과 이해 성경 : 고린도후서 4장 1-18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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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16 주일낮예배 제목 : 절망과 이해 성경 : 고린도후서 4장 1-18절

필명 이일기 2018. 12. 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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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16

주일낮예배

제목 : 절망과 이해

성경 : 고린도후서 41-18


1. 지난주 저는 어떤 여인으로부터 만나 뵙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여인의 지난날의 고통스러운 삶을 듣고 그녀에게 있었던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2. 20세기의 유명한 시인이요, 괴테상과 노벨상을 수상했던 헤르만 헷세의 "기도"라는 시입니다.

주여, 저를 절망시켜 주소서

당신에게가 아니라 제 자신에게 절망하게 하소서

미친 듯 모든 슬픔을 맛보게 하시고

온갖 고뇌의 불꽃을 핥게 하소서

온갖 치욕을 맛보게 하소서

제 자신을 지탱하기를 돕지 마소서

그러나 저의 온 자아가 파괴되었을 때는

저에게 가르쳐 주소서

당신이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당신이 불꽃과 고뇌를 보내셨다는 것을

저는 기꺼이 멸망하고

기꺼이 죽고 싶습니다

저는 오직 당신의 품에서만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삶 속에서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절망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이해하여 신앙 안에서 성찰하는 모습을 그린 시입니다.

 

3. 절망이란 무엇입니까? 어떤 경우에 우리들에게 다가옵니까 ?

야아쉬라고 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경우 절망이 온다고 말했습니다.

1) 어떤 목적을 세워서 열심히 수고했지만 그 일에 대해 어떤 성과를 얻지 못했을 때

2)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이 그 어떤 것도 시작할 수도 없을 정도로 답답할 때

3)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므로 중도에서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날 때

4) 자신이 수고한 일에 대해 정당한 댓가가 주어지지 않을 때

한 마디로 불만이 극에 달했을 때, 근심이 극에 달했을 때 생기는 것이 절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일할 수 없을 때, 일이 잘 진행되지 않을 때,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를 추가하고 싶습니다.

 

4.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내용을 통해 살펴보면 사도 바울은 그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특히 복음사역을 하면서 당하는 절망적인 상황들을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한다,

답답한 일을 당한다,

핍박을 받는다,

거꾸러뜨림을 당한다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을 표현하면서도 사도 바울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고,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않고,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는다고 말을 함으로써

절망이 절망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절망 이후에 희망찬 미래가 있고,

소망이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5. ? 바울은 이렇게 절망을 절망으로 여기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거뜬하게 그 절망을 디디고 일어서서 승리의 삶을 삽니까?

그 이유는 절망 상태에 있게 되는 그 궁극적인 배경에 하나님의 역사가 있다는 사실(하나님께 책임이나 잘못이 있다는 말이 아니다)을 이해하였기 때문입니다.

이해는 사람을 설득하고 용기를, 자신감을 줍니다. 해결의 실마리를 줍니다.

 

절망에 대하여 성경에서 대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욥입니다.

욥의 경우를 통해 절망을 살펴봅시다.

그는 우스 땅의 부자였으나 그 많은 재산이 다 없어지고, 자녀도 다 죽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온 몸에 악창이 생겨서 기와 조각으로 몸을 긁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가장 친한 인생의 동반자인 아내까지도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폭언을 합니다. 참으로 깊은 절망의 밑바닥을 헤매이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이런 욥보다 더한 절망의 삶을 산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욥이 이렇게 절망하기 전에는 어떠했습니까?

하나님과 사단의 대화의 장면이 있었습니다.(욥기서 1:6-12)

이 말씀을 두고 볼 때, 물론 사단의 음모와 제안때문이었지만, 궁극적인 배경에는 하나님 그의 역사 가운데서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욥은 하나님의 역사에 의한 것이라는 믿음으로 그 절망을 이겨냈습니다. 그런 믿음이 아니었다면 좌절과 포기를 했을 것입니다. 욥은 절망의 배경에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던 것을 이해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서, 특히 공생애 시절 3년 동안 여러 번에 걸쳐서 절망적인 순간들을 맛보았습니다. 가롯 유다, 로마군인, 유대 대제사장과 바리새인, 헤롯, 십자가 처형 등, 이 모든 것은 인간 구원 계획의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예수님은 자각했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와 계획과 뜻이 우리의 절망 뒤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절망은 절망 그 자체로 좌절이나 포기로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6. 한편 믿는 사람들은 절망 중에서도 그 절망을 이겨내고 승리의 삶을 삽니다. 그것은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해 주겠다"(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믿기 때문입니다. 약속은 지켜집니다.

아브라함은 2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고 나서야 비로소 이삭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백성의 절망 상태를 방관하시지 않고 아주 세밀하게 자상하게 지켜보시고 결정적인 순간에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해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7. 또한 절망 중에도 믿는 사람들이 승리의 삶을 사는 이유는 절망 후에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임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이해하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의 절망의 삶을 살았던 사람을 2사람을 뽑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요셉과 모세일 것입니다.

 

요셉의 경우 아무런 죄도 없이 종살이도하고 옥살이도 합니다. 인간적으로 다 잊어버리고 말은 우둔해지고 그로 인해 자신에 대해 완전한 절망을 느꼈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절망을 하고 손들고 항복하기를 40년동안이나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 이후에 이스라엘을 영도하는 지도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요셉과 모세의 공통된 점은 인간적으로, 세상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처한 상태, 곧 자신의 절망의 상태를 인식하고, 그것도 철저히 내 스스로의 힘으로 되지 않는다고 깨우치고, 하나님을 의뢰할 때(절망의 끝에 설 때) 바로 하늘의 문이 열리는 기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참으로 간사합니다. 때로는 그로 인해 하나님을 무시하고 교만을 떱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절망을 통과한 후에 그의 축복을 내리십니다.

 

8.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이런 절망의 배후에 계십니까?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이런 절망을 통해 참된 은혜와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우리의 겉 사람을 깨뜨리고 영원한 속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2) 거짓된 소망에서 벗어나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만 소망케 하기 위함입니다.

3) 자신을 의뢰하지 않고 하나님만 신뢰케 하기 위함입니다.

4) 늘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그렇게 살도록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예화) 상담 여인의 깨우침. - 이해, 용기

 

9. 바울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고,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않고, 거꾸러 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는다고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는 절망 중에 있는 로마교회의 교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함으로서 절망 중에도 하나님께서 저들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협이나 칼이랴

 

하나님은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인도해 주십니다. 복을 내려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로 인해 절망 중에 있더라도 그 절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복을 받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절망의 상태 중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그 절망을 극복하고 이겨내었을 때 놀라우신 하늘의 복과 땅의 축복이 임합니다.

믿음 가운데서 현실에 있는 절망의 삶을 극복하시고 그 절망을 이해하셔서 나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무엇인지를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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