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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8 제목 : 자리 성경 : 시편 1편 1-3절 주제 : 믿음과 주일성수와 복 본문

설교

20021208 제목 : 자리 성경 : 시편 1편 1-3절 주제 : 믿음과 주일성수와 복

필명 이일기 2018. 12. 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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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8

제목 : 자리

성경 : 시편 11-3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3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주제 : 믿음과 주일성수와 복

 

서론

몇 년전 경북 안동에서 목회하는 강모 목사님을 방문한 때 목사님의 안내로 안동 하회 마을을 가 보았습니다. 하회 마을은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난다는 경남 하동이 아니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있는데, 물이 돌아나간다고 해서 '물돌이동'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한자로는 하수 자에, 돌아올 자를 써서 하회(河回)라고 이름 붙여진 곳입니다. '허씨 터전에, 안씨 문전에, 류씨 배반'이라는 이 마을의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고려시대에 허씨들이 처음 자리를 잡은 후, 안씨들이, 그리고 조선 초기에는 류씨들이(대표적인 인물 : 류성룡 등) 마을의 터줏대감 노릇을 한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배산임수(背山臨水), 즉 뒤에 산이 있고 물에 접한 곳을 사람이 살기에 좋은 명당이라 예부터 말해왔습니다. 그런 눈으로 볼 때, 이곳 서곡은 명당이지만, 이 하회마을은 물이 삼면으로 휘감아 흐르고 바로 마을 가까이에 큰 들이 있는 것도 아닌, 물로 뒤를 닫힌 막다른 골목 같은 마을입니다. 이러한 자리는 마을 자리로 그다지 적합한 형태는 아닙니다. 그러나 하회는 오히려 이러한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 즉 마치 연꽃이 물위에 뜬 형상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특별한 길지의 하나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래서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시냇가가 있고 큰 고개에서 멀지 않은 이곳 하회마을을 평시에나 난시에도 오래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평가하고 살기 좋은 몇 안되는 곳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이 하회마을 모양 자체는 배 모양으로 마을에 돌을 쌓으면 배에 돌을 가득 싣는 것과 같다고 하여 돌담을 쌓지 않는 관습이 있습니다. 마을에 우물을 파지 않고 물을 하천에서 양수기로 끌어다 쓰는데 이 역시 우물을 파면 배에 구멍이 나서 가라앉게 되기 때문이랍니다. 건너 부용대에서 하회를 바라보면 마치 자루가 달린 옛날 다리미 같다고 하여 '다리미형'이라고도 합니다.

 

본론

원 하회마을을 설명하시나 하실텐데요? 좋은 자리에 살아야 한다는 말씀을 드릴려고 그런 것입니다. 허씨 안씨 류씨 순으로 살았다는 말 아닙니까? 물길이 도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들 양반들의 착취가 심했겠지요. 이곳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말은 외부의 적이 침입하기에 안전한 곳이었을 뿐이지, 한편 추측해보면 문제가 많은 곳이었다는, 서민과 양반이 함께 살았지만 양반의 착취가 심하여 서민의 애환이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안내한 목사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하회탈을 생각해보면 그렇고, 그 지역에 가보면 그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몇 안되는 양반집과 다수의 서민의 집이 완전히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현재도 모 전 국회의원 별장을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사람 사는 집터 자리도 중요 하지만 생활하는 사람들 사이의 자리가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자리는 삶에 있어서 중요한 자리입니다. 이 믿음의 자리에 앉으십시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늘의 성경 본문에 의하면,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리에 앉는 자라했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그것을 묵상하는 자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자리를 말합니다.

* 자리에 관한 속담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앉은 자리에 풀도 안 나겠다>는 말은 지독해서 사람이 지나치게 깐깐하고 매서울 만큼 냉정하다 말입니다.

<따 놓은 당상(堂上)>는 높은 벼슬자리는 이미 따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뜻으로 일이 이미 확실하여 변동이 있을 수 없을 때나 이미 자기 차지가 될 것이 틀림이 없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누울 자리보고 다리 뻗으라>는 누울 자리도 없는데 다리를 뻗으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앞으로 벌어질 상황이나, 결과를 생각해 가면서 미리 살피고 일을 시작하라는 말입니다. 사사로운 일이나 전개될 상황에 대한 배려를 제대로 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대처하는 경향을 경고한 말이지요. 근심 걱정을 자초할 일이 아니라, 발을 뻗고 잘 수 있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을 망치고, 발을 뻗고 잘 수 없게 한다는 말입니다. 걱정되던 일이 다 없어지고 마음이 편하게 됨을 나타내는 "발을 뻗고 자겠다"는 속담은 위 속담과 관계가 있지요. 여러분! 발뻗고 주무실 수 있는 조건들과 사건들이 만들어지도록 하십시오.

<평양 감사도 저 하기 싫으면 그만이다> cf <소를 우물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말은 아무리 좋은 자리라도 저 하기 싫다면 어쩔 수 없다는 속담입니다. 그 좋은 감사 자리도 진정 하기 싫어서 거절하는 수도 있을 것이고, 또 그 자리가 내게는 적임이 아니다 싶어 사양하는 수도 있는 법이지요. 좌우간 저 싫다는 것은 억지로 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란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 누가복음 1334절은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려고 하는데 그를 거절하여 일축해 버리는 행동보다 더 마음 상하는 일은 없습니다. 평양 감사 자리는 거절하더라도 그만이겠지마는 예수님의 사랑의 초청을 거절하는 자는 복된 길을 놓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사는 자리는 중요합니다. 특별히 그 사람이 사는 땅이나 집자리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노니거나 일하는 자리는 더욱더 중요하지요. 건강한 사람은 건강한 자리에 앉습니다. 건강하지 않은 사람과 함께 앉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건강을 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말씀입니다. 건강대학은 그런 의미에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좋은 자리입니다. 화투치고 곰팡내 나는 자리와 같은 건강을 해치는 자리가 아닙니다. 매번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까를 연구하고, 그것을 위하여 노력하는 자리입니다. 건강관리를 하는 자리입니다. 교회가 그간 이를 위하여 많은 경비를 들여가며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는 목요일 2학기 종강을 합니다. 건강을 위해 실천한 사람은 건강하게 사는 것입니다. 지역에 아직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러나 참여한 사람들에게 건강대학은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요즈음에야 그런 문화가 사라졌습니다만 겨울 되면 옛날 농사만 짓던 시절에는 농번기가 되면 동네 놀음방(사랑방)에서 놀음하고 맨날 싸우고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즈음에도 일하지 못하거나 않으면서 놀면서 놀음하는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놉니다. 남으 돈 따먹으려고 눈 벌개 가지고 가사 탕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굴비처럼 엮여 가는 사람들 아직도 있습니다. 그런 자리에 가면 그런 사람됩니다. 성경 본문의 말씀대로 망합니다.

춤바람 나서 희희 낙낙하는 자리에 가면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돈문제, 남녀문제, 인간관계 문제, 빚문제 생깁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한적한 시간에는 유익한 여러 가지를 배우시는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교회에 있으면 평안하고 안전합니다. 건강하고 발전됩니다. 믿음의 자리에 서십시오. 그런 사람은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교회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하는 신앙의 터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집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곳입니다. 구원의 복과 방주가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거짓되면, 거짓된 신앙의 기초 위에 있으면 사탄의 지배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위선된 신앙을 갖는 믿음의 자리에 있으면 그것은 불행한 자리입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진리의 말씀으로 세워진 교회요, 그것을 위해 정진하는 교회입니다. 이 교회 위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시편 844-"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 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한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눈물나는 슬픔과 고통과 환난을 당해도 시온의 대로, 즉 교회로 나올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다른 종교가 성행하거나 무신론을 믿고 교회를 파괴한 국가는 예외 없이 비참하게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복된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축복의 전당입니다. 성도들은 교회를 통하여 진리의 젖을 먹으며 성장해야 합니다. 양이 목자를 떠나 양 우리를 멀리할 때 머지않아 맹수의 밥이 되거나 낭떠러지에 떨어지고 맙니다.

교회는 예배의 자리입니다(요한복음 424). 예배는 아무데서나 드릴 수 있으나 교회는 특별히 예배를 위하여 성별된 장소입니다. 인간의 모든 행위 중에 예배보다 중요한 행위는 없습니다. 가장 귀하고 가장 고상한 행위가 예배인데, 교회는 바로 예배를 드리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교회에서 믿음생활의 중심을 이루시는 여러분 되셔서 복받는 사람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한편 예수 믿고 구원도 받고 예배도 드리고 교회도 다니면서 축복을 받는 곳이 교회입니다. 축복이란 돈만 많이 벌고 높은 자리를 앉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보호와 보장을 받는 생활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생활은 수 천 억의 재산을 가졌어도 축복이 아닙니다. 그 복을 받는 교회 생활의 비결이 있습니다. 그 법을 따라 살아야 복을 받습니다. 다윗은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세상에서 천 날 보다 귀하다고 했고, 성전에 붙은 건물에서 집을 짓고 사는 참새를 부러워했습니다. 다른 것이 아닙니다. 주일에는 육신의 일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 예배 드려야 합니다. 10계명 중에 넷째 계명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것입니다. 엿새 동안만 일하고 이 날 하루는 자녀들도, 종들도, 짐승도 일하지 말고 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날을 쉬고 복 받는 날로 정하셨다고 했습니다(출애굽기 208-10). 주일을 못 지키고 천만원 버는 것 보다 주일 지키면서 백만원 버는 것이 진정으로 복 받는 생활입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의 몸은 7일간 돌아가는 시계와 같다. 다시 감아주지 않으면 무덤으로 내려간다. 아무도 계속 안식일을 범하면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10계명 중 안식일 계명이 제일 깁니다. 중요한 계명입니다. 주일 안 지키면 그는 교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 1724절을 보십시오.주일에는 여행이나 오락을 행치 말라고 했습니다. 주일은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합니다. 교인이라면 교회에 안 나가고 여행 다니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사야 5813-14절에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주일 안 지키고 여행, 등산, 낚시, 골프 다니다가 사고나서 죽은 사람을 많습니다. 주일을 지켜야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았기 때문에 주일을 지켜야 되는 것입니다. 주일은 거룩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며 복 받는 날로 삼아야 합니다. 물론 주일을 거룩히 지키라고 했는데 직업이 주일에 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주일을 지키라고 하는 것은 율법입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대로 주일을 성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본문 뒤의 4-6절의 말씀을 상고하고 마치겠습니다.

4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누가 악인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그러한 자리에 있는 사람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자리인데도 교회 아닌 자리에 관심이 더 있으면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존재가 됩니다. 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합니다. 주일 성수하지 않고 교회를 멀리하는데 관심과 궁리를 하는 사람 치고 복된 삶을 살지 못함을 깨우치십시오. 복있는 사람은 악인들이 하는 그런 삶을 살지 않습니다. 교회에 충실하시는 여러분, 다른 이유나 궁리대지 않는 여러분 되시며, 악인의 꾀를 쓰지 않는 여러분 되셔서 복있는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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