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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1주일낮예배 제목 : 모자람 속에서 아름다움을 성경 : 고린도후서 12장 1-10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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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1주일낮예배 제목 : 모자람 속에서 아름다움을 성경 : 고린도후서 12장 1-10절

필명 이일기 2018. 12. 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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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1주일낮예배

제목 : 모자람 속에서 아름다움을

성경 : 고린도후서 121-10

 

인생은 한계 안에 사는 것이니 겸손해야 한다.

부족한 인간임을 인식하고 온전하신 하나님을 바라고 살아야 한다.

단풍은 아름답지만 낙엽이다.

 

1 자랑함이 나에게 이로울 것은 없으나, 이미 말이 나왔으니, 주님께서 보여 주신 환상들과 계시들을 말할까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의 이전 장에서 적대자들(묵시 문학이나 영지주의자들의 신비한 체험자)이 자기들이 그리스도의 참 제자라고 자랑하고(11:13), 자칭 권위 있는 추천서를 내밀면서 자기들의 자격을 자랑하며(3:1). 신비적인 경험을 자랑했는데, 그러한 것은 주님을 자랑한 것이 아니고 자신들을 자랑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그렇다면 바울 자신도 그런 것에 대해 얼마든지 말할 수 있다는 의미로, 신비적인 경험 곧, 의식이든 무의식 상태든 간에, 수면 상태가 아닌 깨어있는 상태에서, 초자연적이며 기적적으로 어떤 실체를 보는, 직접적으로 보여 진 현상인 환상과,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 감지하게 되는, 베일이 벗겨지는 계시에 대해 진술할까 한다고 하는 것이다.

 

2 나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 하나(바울 자신에 대한 랍비 또는 겸손의 표현)를 알고 있습니다. 그는 십사 년 전(A.D. 43년 경 수리아의 길리기아에서 보냈던 '침물의 세월'(A.D. 35-43)에 있었던 사건 또는 행 22:17에서 언급된 성전에서 본 환상)에 셋째 하늘(유대인들은 하늘이 일곱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보았다(12족장의 유언). 그 중 세 번째 하늘은 의롭게 죽은 자들이 머무는 처소라고 한다(에녹서 8:1-13;42:3). 그러나 공간적인 개념이 아닌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그래서 언어로는 정확히 묘사할 수 없는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 4:10'모든 하늘 위에'란 표현과 일맥상통한다. 혹자는 신자들이 마지막 날에 들어갈 하늘 혹은 천국의 선취를 의미한다고 본다)에까지 이끌려 올라갔습니다. 그 때에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3 나는 이 사람을 압니다. 그가 몸을 입은 채 그렇게 했는지 몸을 떠나서 그렇게 했는지를,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4 이 사람이 낙원에 이끌려 올라가서,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사람이 말해서도 안 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5 나는 이런 사람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나 자신을 두고서는 내 약점밖에는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6 내가 자랑하려 하더라도, 진실을 말할 터이므로,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랑은 삼가겠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내게서 보거나 들은 것 이상으로 나를 평가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자기가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게 되는 것을 염려하였기 때문)

7 내가 받은 엄청난 계시들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과대평가 할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내가 교만하게 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내 몸에 가시(간질, 두통, 그리고 안질 등)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으로 나를 치셔서 나로 하여금 교만해지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8 나는 이것을 내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주님께 세 번이나 간청하였습니다.

9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10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병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란을 겪는 것을 기뻐합니다.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한계 안에 사는 것이니 겸손해야 한다.

부족한 인간임을 인식하고 온전하신 하나님을 바라고 살아야 한다.

단풍은 아름답지만 낙엽이다.

 

과학, 그 이면의 거대 기획을 파헤치려는 시도

휴머니즘의 기수’, ‘우상 파괴자’, ‘철학계의 선동가’, 존 그레이가 다시 돌아왔다. 전작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에서 서구 계몽주의라는 거대한 유산을 거침없이 비판하며 단숨에 대중 지식인의 반열에 오른 뒤로, 존 그레이는 이 시대 가장 도발적이며 논쟁적인 저자라는 평을 받아 왔다. 1998년 신자유주의의 위기를 예언한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환상에서부터 2007년에 쓴추악한 동맹까지, 존 그레이는 우리의 정치 현실을 가로지르는 이데올로기의 성격을 밝히고 그 파괴적 결과를 예측하는 데 정성을 쏟았다. 세상을 전체화하려는 정치 기획과 그 안에 내재한 유토피아적 이상이 주된 비판 대상이었다면 진보에 대한 희망이나 종교적인 구원의 약속 따위를 배제한 현실주의는 그의 공격 무기였다.

추악한 동맹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존 그레이는 다음에는 과학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리고 2008,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글을 쓰는 데 할애하겠다며 런던 정경대 교수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이 이 책, 불멸화위원회. “지적인 문제든 윤리적 문제든, 모든 문제를 과학의 힘을 빌려 풀 수 있다는 생각에 물음표를 던져보고 싶었다는 존 그레이는 역시 이 책에서도 과학은 마법으로 가는 통로일 뿐이었다고 말하며 적잖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다윈의 발견 이후, 세상은 충격에 빠졌다

인간도 동물과 다를 바 없는, 자연 선택의 우연한 결과일 뿐이다.” 다윈의 종의 기원이 함축하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그러나 다윈의 발견은 당대 사람들에게는 피하고픈 끔찍한 현실이었다. 인간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지구상에서 언젠가 영원히 사라져 버릴 그런 존재라면 삶의 의미나 가치, 그리고 이상 따위는 다 쓸모없어질 게 뻔했다. 그 혼돈과 허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사람들은 더욱 삶에 집착했고 이는 죽음을 거부하려는 시도로 이어졌다. 불멸화위원회에서는 두 가지 시도가 다뤄진다. 빅토리아시대 저명인사들이 비밀리에 행하던 교령회와 소비에트의 볼셰비키 지식인 분파가 주도한 불멸화 기획이 그것이다. 영국 심령주의자들이 과학으로 영혼의 사후 지속을 증명할 수 있다고 믿었다면 러시아 지식인들은 아예 죽음을 정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존 그레이는 여기서 종교와 과학, 그리고 주술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지점을 발견함으로써 인간의 부조리와 어리석음을 꼬집는다.

죽은 자의 귀환과 냉동된 시체, 그리고 주술적 과학의 헛된 약속

불멸화위원회는 찰스 다윈이 교령회에 참석했던 일화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날 교령회에서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다윈은 지인에게 교령회는 속임수였다는 편지를 쓴다. 찰스 다윈은 탐탁지 않았을지 몰라도, 어쨌든 교령회는 다윈의 발견이 낳은 부산물이었다는 게 존 그레이의 주장이다. 다윈과 더불어 자연 선택 이론의 공동 발견자인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가 심령주의를 전적으로 사실에만 기초를 둔 과학이라며 옹호했던 건, 다윈 이후 세계가 재주술화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영국의 지식인들은 유령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받아쓰는 자동 기술과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자동 기술된 문서를 대조해 사후 세계의 존재를 증명하는 교차 통신에 몰두했다. 교차 통신은 엄격한 과학적 방법론을 따라 이루어졌다. 과학이 세계를 탈주술화했다면 과학만이 세계를 재주술화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케임브리지의 철학자 헨리 시지윅, 영국 수상을 지낸 아서 밸푸어, 프로이트 이론을 영국에 처음 소개한 프레더릭 마이어스, 여권주의자인 위너프리드 쿰브-테넌트 등, 내로라하는 저명인사들이 모였다. 참석자 대부분은 그저 영혼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서 만족하지 않았다. 그들은 죽은 자들이 내세에서 현세로 메시아를 보내 인류를 혼돈에서 구원해 줄 거라 믿었다. 20세기 영적 혁명을 이끌었던 크리슈나무르티도 그렇게 선정된 메시아가운데 한 명이었다. 러시아에서도 과학이 드러낸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학에 기대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스스로를 다윈의 후예라 여겼지만, 사실은 다윈 이론의 변종인 라마르크의 진화론에 경도돼 있던 볼셰비키 지식인 분파, 건신주의자들이었다. 작가인 막심 고리키나 비밀경찰의 간부들이 대표적이었지만, 어느 정도는 트로츠키나 스탈린도 여기에 속해 사실상 볼셰비키의 혁명 사상을 뒷받침했다. 그들에게 진화는 목적 없는 과정이 아니라 진보를 향해가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진보에 방해가 되는 것들은 어김없이 숙청되었다. 농장 집단화와 강제 수용소, 즉결 처형이 횡행했고, 최소 2천만 명에서 6천만 명이 희생되었다. 진보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을 완전히 새로운 종, , 사회주의 혁명에 적합한 인간형으로 탈바꿈하는 데 있었다. ‘창조된 인민이라는 말이 쓰였고 순수한 사고로 존재하는 불멸의 초인이 궁극적 목표가 됐다. 레닌은 세 개의 육면체로 이뤄진 묘 안에 안치되어 불멸과 부활의 상징이 되었다.

죽음이 있어 삶은 더 생생하다!

달콤한 필멸이라는 제목이 붙은 마지막 장에서 존 그레이는 불멸주의가 오히려 인간 소멸 프로젝트가 되는 역설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세에서 영원한 안식을 추구하려 했던 영국의 심령주의자들은 현세에서 유령과 같은 삶을 살았고, 현세에서 불멸을 꿈꿨던 러시아 사람들은 죽음 같은 내세의 삶을 살았다. 죽음을 피하려는 시도가 여전히 생명 연장의 노력 속에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에서, 인류는 늘 죽음의 눈치를 보며 생기 없는 삶을 살아간다.

다른 저작과 마찬가지로 불멸화위원회에서도 존 그레이는 모든 희망과 바람이 제거돼 앙상하게 뼈다귀만 남은 현실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하고 지식이 성장해도, 인간을 인간이라는 조건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지는 못한다. 오히려 과학은 대량 살상 무기나 열악한 자연 환경처럼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만을 자꾸 만들어 낸다. 그 결과 우리는 매번 과학이 드러내는 혼돈 앞에 무릎을 꿇게 될 것이다. 우리를 좌절하게 하는 이 모든 전망 앞에서 중요한 건, 그레이가 제시하는 현실을 온전히 껴안을 수는 없다 할지라도 그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에 있다.

 

차 례

여는 글: 죽음을 벗어나려 했던 사람들

1장 교차통신, 유령과 나누는 대화

다윈, 교령회에 참석하다 <심령연구학회> 설립자 F.W.H. 마이어스, 죽은 뒤에 메시지를 보내기로 윌리엄 제임스와 약속하다 자동 기술과 교차 통신 자연선택 이론의 공동 발견자인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 심령주의자가 되다 시지윅의 사후 세계 추구와 윤리학의 블랙홀 영혼의 불멸에 대한 다윈의 견해 조지 엘리엇, 트리니티 칼리지 정원에서 의무에 대해 논하다 내세의 몇 가지 버전들 사후 세계에서의 진화에 대한 마이어스의 견해 사후 세계에서 시지윅이 보낸 메시지, “나는 아직도 추구한다무의식에 대한 두 가지 견해 식역하 자아와 체현의 위력 헨리 시지윅과 마담 블라바츠키 시지윅, 마이어스, 그리고 동성애 마이어스와 비밀스런 사랑 과학, 신앙, 의심에 대한 아서 밸푸어의 견해 오래 전 숨진 연인이 밸푸어에게 메시지를 보내다 종려 주일 교차 통신: ‘이야기계획사후 세계의 우생학과 예언자 아기 화성에서 온 편지 마이어스의 기묘한 뮤즈 클레리아의 출현과 사라짐 식역하 로맨스, 끝이 나다 영원한 환생에 대한 우스펜스키의 견해 런던을 뒤덮은 화염

2장 건신주의자, 과학으로 죽음을 정복하려 한 사람들

H.G. 웰스, 러시아에서 사랑에 빠지다 모라, 막심 고리키의 여인이자 웰스의 그림자 연인로버트 브루스 록하트와 모라, 그리고 록하트 작전웰스, 모라의 비밀스런 삶을 알게 되다 모라의 웃음 꿀 냄새 웰스, 다윈, 모로 박사: “소멸하는 존재인 야수들“‘다가올 일들의 패턴같은 건 없다막심 고리키, 건신주의자 아나톨리 루나차르스키, 신비주의자이자 소비에트 인민 계몽 위원회 위원장 신경과학자이자 초심리학자 블라디미르 베흐테레브, 스탈린을 방문한 대가를 치르다 라마르크와 리센코 백해 운하의 휴머니즘 고리키, 쥐와 비슷한 존재는 박멸돼야 한다고 이야기하다 불멸과 로켓 과학: 콘스탄틴 치올콥스키 스탈린, 거대한 벼룩 고리키의 여행 가방 고리키의 마지막 말 레오니드 크라신: 소비에트 인민위원, 돈 세탁꾼, 그리고 저온학의 개척자 니콜라이 페도로프: 러시아 정교 신비주의자이자 기술적 불멸주의자 불멸화 위원회 카지미르 말레비치: 입체 미래주의 건축가, 레닌 묘의 형태에 영감을 준 사람 태양에 대한 승리두 명의 체카 초인 스탈린의 커피 기계 살인 기계 향수, , 갓 구운 빵 월터 듀런티: 알레이스터 크롤리의 사도이자 스탈린 옹호자 메소드 연기법과 모스크바 공개 숙청 재판 모라의 모닥불

3장 달콤한 필멸

자동 기술에서 저온 보존까지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해 몸을 얼리거나 굶기기 지구온난화와 필멸하는 지구 레이 커즈와일과 특이점 인공 지능과 가상 진화 불멸주의, 인간 소멸의 프로그램 풀 수 없는 문제들을 만들어 내는 과학 자연법칙이냐, 태고부터의 혼돈이냐 카사블랑카에서 나는 죽음의 달콤한 향기 낙엽의 떨어짐

 

지은이존 그레이John Gray

옥스퍼드에서 정치학을 가르치고 하버드와 예일 등에서 방문 교수를 지내다 2008년까지 런던 정경 대학(LSE) 유럽 사상 교수로 재직했다. 지금은 가디언뉴 스테이츠먼을 비롯,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며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구의 계몽주의는 끝나지 않은 기획이며, 그 본질은 구원이라는 기독교적 관념에 뿌리 내리고 있다는 독창적 견해에 바탕해 나치즘과 공산주의, 전 지구적 자본주의, 테러와의 전쟁 등, 세상을 전체화하려는 모든 기획에 일관된 칼날을 들이댄다. 그의 글은 숨 가쁠 정도로 집요하고 예리하지만 한편으로 광활한 사색의 가능성을 펼쳐 보여 줌으로써 늘 독자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휴머니즘 사상을 집약한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Straw Dogs, 유토피아 정치 기획을 비판한 추악한 동맹Black Mass의 뒤를 이어 불멸화위원회에서는 불멸을 바라는 인간의 욕망과 주술적 과학의 허상을 꼬집고 있다.

 

 

인생은 한계 안에 사는 것이니 겸손해야 한다.

부족한 인간임을 인식하고 온전하신 하나님을 바라고 살아야 한다.

단풍은 아름답지만 낙엽이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온다

모자람을 인식하고 겸손하여 온전하시고 아름다우신 하나님을 소망하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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