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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2주일낮예배 제목 : 성공하는 삶이냐 의미있는 삶이냐 요한1서 2장 15-17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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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2주일낮예배 제목 : 성공하는 삶이냐 의미있는 삶이냐 요한1서 2장 15-17절

필명 이일기 2018. 12. 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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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2주일낮예배

제목 : 성공하는 삶이냐 의미있는 삶이냐

요한1215-17


15 여러분은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 속에는 하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없습니다.

16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체의 욕망과 눈의 욕망과 세상 살림에 대한 자랑은 모두 하늘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17 이 세상도 사라지고, 이 세상의 욕망도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스티븐 코비라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주도적이 되라,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상호이익을 추구하라, 경청한 다음에 이해시켜라, 시너지를 활용하라, 심신을 단련하라.”라고 말했다. 경영학 교수인 이 사람의 영향을 수많은 사람들이 받았다. 성공하려는 사람들은 너나없이 이러한 경영컨설팅에 관심을 갖고 실행해보고자 했다. 성공하려고. 2500만부이상 팔린 책이다. 1989년 이 책이 나온 이래 무려 20년 이상 전 세계인들에게 영향을 끼친 그가 자전거 사고로 합병증을 앓다가 20124월 죽었다고 한다. 자기 계발서인 이 책의 영향은 세계적인 풍조를 낳았다. 성공에 대한 열정을 갖도록 하는 시대적 분위기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성공을 위한 신화를 부추켜 경쟁을 유발하고 그래서 결국은 1% 사람들만 잘 사는 세상이 되었다. 나머지 99% 사람들은 1%를 위하여 살 뿐인 노예적 삶을 살고 있다. 때문에 성공을 부추기는 사회는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먹여 살린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한 사람을 위해 모두가 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개인들이 존중되지 못하고 그 한 사람만 존중되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세상이 성공 성공하였지만 그래서 1%의 사람들만 잘 살게 되었지만 다수의 사람들에게 가능한 것이 아니고 다수의 사람들을 오히려 추락하게 만들었던 것임을 알게 된 것이다. 하면 된다는 성공신화에 대한 행동모토가 얼마나 허구인가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100명 중에 1명만이 성공하면 나머지 99명을 어떻게 살란 말인가? 긍정의 이미지에 담긴 허구를 바라보아야 한다.

이제 시대적 화두가 성공 신화에서 의미 있게 삶을 사는 것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하나님은 그의 뜻을 사람들에게 주시려고 사람들을 부르시고 의롭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신다.

빅터 프랭클(Viktor E. Frankl)'죽음의 수용소에서(원제: Man's Search for Meaning)'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나치에 체포돼 온갖 고초를 겪은 신경 정신과 의사다. 그는 아우슈비츠 등 4곳의 수용소를 전전하면서도 의사이자 학자로서 동료 유태인들이 자신에게 닥친 고난과 역경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면밀하게 관찰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기적적으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그가 이때의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쓴 자전적 수기이다. 또한 스스로 창안한 로고테라피(logotherapy)를 소개한 이론서이기도 하다. 로고테라피란 '의미(logo)''치료(therapy)'를 합성한 말로, 실존적 심리 치료 방법을 뜻한다. 인간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할 때 삶의 의욕이 꺾이므로, 삶의 의미를 부여해 의지를 북돋아 새로운 삶을 찾도록 돕는 '의미 치료' 요법이다.

이 책의 중심 내용은 크게 2가지다. 저자가 수용소에서 겪은 자신의 끔찍한 경험을 통찰한 기록과 이를 통해 창안한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을 제시한다. 둘을 서로 자연스럽게 연계하는 솜씨가 돋보인다. 저자 자신이 직접 마주친 실제 사례에서 새로운 이론을 창안하고 그 틀에서 구체적인 현실과 인간을 더욱 깊게 통찰한다.

저자는 수용소에 갇힌 유태인의 심리적 단계를 셋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충격' 단계, 자신의 삶을 순식간에 모두 뺏기고만 '인간 살덩이'로서 겪는 심리적 박탈감과 이와 관련된 인간 군상의 여러 행동을 기록했다. 다음은 '무감각' 단계인데 자신을 보호하고자 외부의 폭력이나 불의를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경향을 분석한다. 마지막은 '해방감' 단계인데 수용소에서 풀려난 이들이 겪었던 특별한 심리가 결국은 신 이외의 어떠한 것도 두려워할 까닭이 없다는 결론으로 이르는 과정을 조명한다.

저자는 "고통과 죽음이 없는 삶은 완전할 수 없으며 '잠정적 실존' 속에서 비로소 삶의 참된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시종일관 강조한다. 나아가 고통을 정확하게 파악하면 고통은 사라진다는 사실,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을 때 인간 존재는 파멸하게 된다는 진실,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수많은 기회와 가능성의 길이 있다는 진리를 엄숙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수용소에서의 체험을 통해 나는 수용소에서도 사람이 자기 행동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략)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은 아우슈비츠와 같은 '죽음과 좌절'의 공간에서도 '자유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인간은 주변 환경이 아니라 자기 의지에 따라 삶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존엄한 존재다.

빅터 프랭클이 창안한 로고테라피는 삶의 의미를 찾는 세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행위를 함으로써, 가치를 체험함으로써, 또한 고통으로써 찾는다는 것이 요체다. 이 세 가지 방법을 열심히 공부해 인간과 세상을 돌보는 사람도 많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쓴 스티븐 코비 같은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도 그 가운데 하나다. 스티븐 코비는 "프랭클에게서 배운 가장 커다란 삶의 통찰은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는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고테라피는 단순한 부추김이 아니다. 고난과 역경, 절망을 딛고 함께 사랑하고 격려하는 방법이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모든 유형의 경험들을 기억에 저장하고 의미있는 상으로 구조화해 회상하는 과정'이다. 어떤 동작의 이미지를 떠올려 연습을 하면 실제 동작을 할 때와 동일한 신경경로를 따라 신경자극이 근육에 전달된다. 신경자극이 실제 동작을 할 때와 크기만 다를 뿐 유사한 패턴으로 전달돼 실전에 임했을 때 빠르고 강력하게 재현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우편배달 업무를 하는 사람이 단순히 우편물을 배달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자신의 일에 의미가 생기고 자신감을 갖게 된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면 공허하고 허무하게 된다. 인간은 매순간 그리고 그 인생의 모든 과정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그 의미로 살아간다. 그렇지 못하면 공허한 것이다.

 

한때 세계 최고의 테니스 스타였던 앤드리 애거시는 부상과 탈진으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이 그의 삶에서 떨어져 나가자 애거시에게 삶에 대한 공허감과 허탈함이 밀려 왔다. 하지만 불치병에 걸린 아이들을 위한 체험 목장을 세우면서 애거시는 새로운 삶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애거시의 목장을 방문해 감동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삶의 보람을 느끼게 된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의미를 발견한다. 성공이 문제가 아니다. 공허한 불신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내게 의미를 주는 믿음의 삶을 사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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