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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설교 절망과 희망 미가서 7장 1-7절

필명 이일기 2020. 4. 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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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설교

절망과 희망

미가서 71-7

 

1. 페스트 인간실존과 극복 의지

페스트를 다시 읽으며 코로나19나 페스트나 같은 인간 상황임을 생생하게 느꼈다.

 

페스트는 대부분 전쟁 상태에서 사람들이 이동하여 발생했다. 1차 세계 대유행은 동로마제국 유스티니아누스1세 때인 6세기였다. 2차는 중세 암흑기인 14세기, 3차는 19세기에 발생했다. 각각 이상하게도 코로나19와 같은 중앙아시아(중국?) 발생지에서 유럽으로 전염되었다. 야생 쥐에서 인간에게 전염된 것이다. 발생 도시 모든 사람들을 꼼짝달싹 못하게 감금하다가 거의 절반 이상의 인구가 사망하게 되었다. 적지만 현재도 페스트는 살아있어 사람들을 괴롭게 한다.

 

까뮈 소설 페스트는 19세기 알제리 알제 도시에서 세월호 사고 날과 같은 날인 416일부터 다음 해까지 거의 10개월간 페스트 전염병이 창궐한 인간실존 상황을 적나라하게 그린 것이다. 페스트 발생 처음에는 사람들과 보건성 등은 어찌할 줄을 모르고 우왕좌왕하다가 격리되어 갇힌다. 그러다가 사람들이 대량으로 시체가 되어 도시에 널브러진다.

 

까뮈는 아파트 관리원을 비롯, 신부, 신문기자, 살인 협의자, 범법자 등등의 의사 리웨 주변 사람들을 등장시켜 페스트의 어둠에 갇혀있는 인간들의 각가지 삶의 형태를 보여준다. 의사 리웨는 페스트 발생 즈음 다른 병을 앓던 부인을 산골 요양원에 보낸다. 결국 알제에서 사람들을 치료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부인이 사망한 순간에 가보지도 못하는 페스트 감금상황에 처한다.

 

파눌라 신부는 페스트 창궐이 신의 뜻을 깨닫게 하는 것 또는 신의 심판이라고 하며 신 앞에 굴복하라고 하고 깨달으라고 한다. 그러나 까뮈가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주제, 또는 페스트 창궐 의미는 의사 리웨 같이 현실을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하여 대항하여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범죄하거나 자기 욕심만 차리거나 전염병 걸려 죽는 인간들 실제 있는 그대로 삶들을 이해하며 기꺼이 받아들이며 그것들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다. 어둠에 갇혀 있는 절망적인 인간 실존의 모습을 그린 것이고 그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설 페스트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이다.

 

2. 본문, 절망적인 상황과 하나님에 대한 소망

1 , 절망이다! 나는,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과일나무와도 같다. 이 나무에 열매도 하나 남지 않고, 이 포도나무에 포도 한 송이도 달려 있지 않으니, 아무도 나에게 와서, 허기진 배를 채우지 못하는구나. 포도알이 하나도 없고,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무화과 열매가,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없어졌구나.

2 이 땅에 신실한 사람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정직한 사람이라고는 볼래야 볼 수도 없다. 남아 있는 사람이라고는 다만, 사람을 죽이려고 숨어서 기다리는 자들과, 이웃을 올가미에 걸어서 잡으려고 하는 자들뿐이다.

3 악한 일을 하는 데는 이력이 난 사람들이다. 모두가 탐욕스러운 관리, 돈에 매수된 재판관, 사리사욕을 채우는 권력자뿐이다. 모두들 서로 공모한다.

4 그들 가운데서 제일 좋다고 하는 자도 쓸모 없는 잡초와 같고, 가장 정직하다고 하는 자도 가시나무 울타리보다 더 고약하다. 너희의 파수꾼의 날이 다가왔다. 하나님께서 너희를 심판하실 날이 다가왔다. 이제 그들이 혼란에 빠질 때가 되었다.

 

페스트 전염병이 창궐하던 시기와 예언자 미가가 예언하던 시대은 닮았다. 사람들을 미가나 파눌라 신부처럼 비판만 한다. 그러나 리웨처럼 그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대부분 그들 비판 대상처럼 범죄자로 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다. 비판받아야 하고 심판받아야 하지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 삶이 그렇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 싸워야 한다. 리웨처럼. 물론 심판받게 되고 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기는 하다.

 

5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아라. 친구도 신뢰하지 말아라. 품에 안겨서 잠드는 아내에게도 말을 다 털어놓지 말아라.

6 이 시대에는, 아들이 아버지를 경멸하고, 딸이 어머니에게 대들고,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다툰다.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 집안 사람일 것이다.

 

불신 사회 현상을 말하고 있다. 전쟁 직전 사람들이 혼란스럽고 자신만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누구를 믿겠는가? 오직 그러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 가짐을 단단히 해야 한다.

 

7 그러나 나는 희망을 가지고 주님을 바라본다. 나를 구원하실 하나님을 기다린다. 내 하나님께서 내 간구를 들으신다.

 

절망적인 세상이 희망적인 것은 그래도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믿음이다. 세상을 악한 상태로 놔두거나 방치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희망의 빛은 있다. 그것을 사람들은 소망하며 하나님과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것이다.

 

3. 인간실존은 어두운 절망이다. 그 끝은 죽음이다. 액면 그대로 인정하고 어두운 현실을 제대로 보자. 그러나 인간실존은 빛의 희망도 있음을 깨닫자. 그 끝은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삶이다.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며 사는 게 인간이다. 죽음을 이겨내고 영원한 삶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 인간이다.

어둠에 대항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사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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